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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의 씬드로잉] 털 속에 숨은 몸은 보물일까 괴물일까 〈퍼〉

[강정의 씬드로잉] 털 속에 숨은 몸은 보물일까 괴물일까 〈퍼〉

미국의 사진가 디앤 아버스(Diane Arbus, 1923~1971)는 그 명성에 비해 한국에 알려진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내 기억엔 2000년대 초반 경으로 알고 있다. 주로 미술 전공자나 유별한 사진 애호가 등에 의해 새삼 각광받았었다. ‘다이앤 아버스’ 혹은 ‘다이안 아버스’라 불렸고, 그런 표기가 최근에도 흔하다. 외국 이름의 한국식 명칭은 아직도 중구난방이 많다. 하지만 디앤 아버스의 경우, 단순히 표기만의 문제는 아닐 수 있다.
넘버 원이 되는 법! 밀키웨이 이미지(Milkyway Image)와 두기봉 감독에 대하여

넘버 원이 되는 법! 밀키웨이 이미지(Milkyway Image)와 두기봉 감독에 대하여

A24와 워킹타이틀, 그리고 네온. 이처럼 호명하는 것만으로도 무언가 선명한 이미지가 그려지는 영화사들이 있다. 이제는 두기봉 감독의 모든 것이라 불러도 좋을 영화사 ‘밀키웨이 이미지’(Milkyway Image, 이하 밀키웨이)도 그렇다. 아시아에서 가장 창조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제작사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밀키웨이는, 두기봉이 1996년 오랜 친구인 위가휘 감독과 함께 설립한 뒤 보다 개인적이고 독창적인 스타일로 놀라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2024 BIFAN 1호] [인터뷰] 정지영, 신철 위원장. “BIFAN의 뉴웨이브를 목격하라!”

[2024 BIFAN 1호] [인터뷰] 정지영, 신철 위원장. “BIFAN의 뉴웨이브를 목격하라!”

정지영 조직위원장과 신철 집행위원장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함께 손발을 맞춰 온 지 어느덧 7년이다
아름다운 동행. 정지영 조직위원장과 신철 집행위원장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에서 함께 손발을 맞춰 온 지 어느덧 7년이다. 정지영 조직위원장은 부천시장이 아닌 영화인 출신의 조직위원장으로 2016년부터 BIFAN에 몸담아왔고, 신철 집행위원장은 2018년에 선임되어 BIFAN의 혁신을 이끌어왔다. 코로나 팬데믹을 전후해 국내 여러 국제영화제들이 이런저런 내홍을 겪을 때도 BIFAN만큼은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성장을 거듭해왔다. 두 위원장의 남다른 ‘케미’가 그 중심에 있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 없다.
원작 게임까지 역주행 시킨 바로 그 드라마,〈폴아웃〉

원작 게임까지 역주행 시킨 바로 그 드라마,〈폴아웃〉

게임 IP로 만들어진 드라마가 성공한 첫 사례는 아니지만, 이렇게 파급력이 좋은 드라마는 꽤 오랜만이다. 왠지 한국에서는 아직도 대중적이지 않은 느낌의 OTT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독점 콘텐츠인 시리즈 이야기다. ​1997년에 첫 타이틀이 발표된 이 시리즈는 게임으로서의 역사만 해도 장장 27년에 달하는데, 그만큼 이야깃거리도 많고 세계관도 방대하다. 즉 실사화 콘텐츠로서 새로운 이야기를 꺼낼 만한 기반은 충분히 갖춰져 있고, 그걸 기대하는 팬들도 많았다는 뜻이다.
사랑, 선택, 그리고 후회: 에릭 로메르의 여름 영화가 남기는 메시지

사랑, 선택, 그리고 후회: 에릭 로메르의 여름 영화가 남기는 메시지

​ 후덥지근한 바람이 불고 뜨거운 해가 정수리를 내리쬐는, 여름이 기다려진다. 이럴 때면 어김없이 찾게 되는 영화들이 있다. 더욱 명확히 하자면, 들여다보게 되는 작품의 감독이 있다. 프랑스 누벨바그 감독 에릭 로메르이다. 20세기 후반의 아름다운 프랑스 휴양지를 담은 에릭 로메르의 작품은 그 자체만으로도 여름 냄새가 물씬 난다. 무엇보다 작품 내 휴가를 위해 먼 곳으로 떠나온 사람들과 목적 없이 존재하는 이들 사이 튀는 케미스트리가 여름휴가를 바라는 필자의 마음을 더욱 흔든다.
공포의 대가 스티븐 킹이 원작인 '덜' 무서운 영화

공포의 대가 스티븐 킹이 원작인 '덜' 무서운 영화

'TV 틀면 맨날 하는데 이상하게 매번 보게 되는 영화'. 사골처럼 우려낸다는 케이블TV 단골 영화 중 은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마성의 영화'로 유명하다. 스케일이 큰 것도, 충격적인 소재가 있는 것도 아닌데 은 특유의 흡입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래서인지 은 5월 8일, 다시 한번 극장가를 찾는다. 이 영화의 최고 반전이라면 공포소설 작가로 유명한 스티븐 킹이 원작자라는 사실 아닐까. 재개봉과 더불어 스티븐 킹 원작의 '덜 무서운' 영화를 소개한다.
[강정의 씬드로잉] 영화는 침묵 속에서 울리는 장대한 꿈이야! 〈멀홀랜드 드라이브〉

[강정의 씬드로잉] 영화는 침묵 속에서 울리는 장대한 꿈이야! 〈멀홀랜드 드라이브〉

한때, 영화를 얘기하며 자크 라캉이나 슬라보예 지젝 같은 이들의 이론을 인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영화가 가지고 있는 철학적 의미나 구조에 대해 설명 또는 해석하는 방식이었다. 한 소설가는 “깡깡거리고 짹짹거린다”며 빈정댄 적도 있거니와, 다분히 현학적이고 과잉된 지적 편린을 영화에 끼얹는 방식이라 비판할 소지가 다분했다. 그럼에도 때론 일상 어법이나 논리로는 이해도 납득도 힘들어지는 영화를 만나게 될 때도 있는 건 분명하다.
살아남기 위해 싸워야 한다! 〈기생수: 더 그레이〉를 비롯한 OTT 4월 첫째 주 신작 (4/4~4/10)

살아남기 위해 싸워야 한다! 〈기생수: 더 그레이〉를 비롯한 OTT 4월 첫째 주 신작 (4/4~4/10)

〈리플리: 더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 〈닌자터틀: 뮤턴트 대소동〉, 〈지배종〉,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4월 첫째주 OTT 신작 라인업은 스펙터클하다. 끝을 모르고 폭주하는 액션부터 독창적이고 기발한 크리처, 돌연변이 히어로들의 활약, 믿고 보는 작가의 SF 스릴러, 불안하고 위태로운 사기 행각까지. 보는 내내 스릴과 즐거움을 선사할 신작들을 만나본다. 리플리: 더 시리즈 ㅡ 부와 특권의 세계로 빠져드는 과정 스트리밍: 넷플릭스 공개일: 4월 4일 / 청소년관람불가 러닝타임: 8부작 출연: 앤드류 스콧, 자니 플린, 다코타 패닝 #미국드라마 #소설원작 #스릴러 #거짓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는 1955년 출간된 패트리샤...
[인터뷰] 뱃멀미날 만큼 흔들리는 카메라.. “지겹단 말, 그만하란 말, 영화 한 번만 보고 얘기해주세요” 〈바람의 세월〉 문종택‧김환태 감독‧김일란 총괄PD

[인터뷰] 뱃멀미날 만큼 흔들리는 카메라.. “지겹단 말, 그만하란 말, 영화 한 번만 보고 얘기해주세요” 〈바람의 세월〉 문종택‧김환태 감독‧김일란 총괄PD

“돌아보면 찰나 같은 순간 10년의 세월. 어떤 사람은 이제 그만하라고, 어떤 이는 가슴에 묻으라고. 언젠가 아이들을 다시 만나는 날, 해수부와 해경처럼 최선을 다했는데 단 한 명도 구해내지 못한 그런 최선이 아니고, 적어도 엄마 아빠는 잘할 수 있을 때까지 열심을 다했노라. 아이들 만나는 날 그렇게 말할 수 있기를. 10년이 다 된 못난 아빠가 이 자리에서 바라고 또 바랍니다. ” 공동연출 문종택 감독,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고 문지성 양의 아버지. 다시 4월이다. 2014년 4월 16일.
씨네플레이 기자단의 선택은? 2024년 아카데미 예측

씨네플레이 기자단의 선택은? 2024년 아카데미 예측

영화인들, 관객들의 최고 꿀잼매치가 어느새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2024년 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얘기다. 3월 11일 오전 8시 진행되는 미국 아카데미는 영화산업의 본고장 할리우드에서 진행하는 만큼 관계자들과 일반 관객 모두에게 주목받는 영화 시상식이다. 일반적인 영화 시상식이 소수의 심사위원단으로 수상을 결정하는 것과 달리 아카데미는 2023년 기준 1만여 명의 AMPAS(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 회원이 투표하는 방식이라 의외의 결과도 종종 나오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