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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유내강 20주년 기획전, 류승완 감독의 세 영화 돌려보기 ② : 〈부당거래〉(2010)

외유내강 20주년 기획전, 류승완 감독의 세 영화 돌려보기 ② : 〈부당거래〉(2010)

※ 외유내강 20주년 기획전에 대한 글은, 아래 에 대한 첫번째 글에서 이어집니다. 한국형 누아르의 독보적 하위 장르, ‘검사 영화’의 정점 (2010) 자신과의 싸움. 류승완의 를 설명하기에 가장 적절한 표현일 듯싶다. 그의 서명과도 같은 액션신들은 완전히 배제된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에서 그는 거의 다큐멘터리를 연출하듯 작정하고 덤벼든다. 우리가 흔히 류승완이라는 이름을 향해 기대하는 것, 장르나 액션이라는 축에 기대어 예상하는 것, 그리고 영화광 감독의 작품을 헤집기 위해 여타의 ‘한핏줄 영화’들을 마구 떠올려보는 것 그...
'레디, 클라이밋, 액션!' 서울국제환경영화제 6월 5일 개막

'레디, 클라이밋, 액션!' 서울국제환경영화제 6월 5일 개막

환경재단은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레디, 클라이밋, 액션. '(Ready, Climate, Action)이라는 슬로건 아래 2025년 6월 5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연세대 대강당과 메가박스 홍대 등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올해 영화제가 '탄소중립 실천형 영화제'를 표방하며, 상영관 운영 방식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에 탄소중립 가이드라인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환경재단은 작년 영화제에서 탄소 배출량을 측정한 후, 이를 상쇄하기 위해 방글라데시에 맹그로브 숲을 확대 조성한 바 있다.
[인터뷰] '해피엔드' 네오 소라 감독 “일본에서 계엄이 발생했다면, 한국처럼 많은 사람들이 모였을까?”

[인터뷰] '해피엔드' 네오 소라 감독 “일본에서 계엄이 발생했다면, 한국처럼 많은 사람들이 모였을까?”

용감하고 직설적이고 뻔뻔하며 에너지가 가득한 영화가 도착했다. 일본의 네오 소라 감독이 연출한 〈해피엔드〉다. 전작으로 이미 감독의 이름을 외운 몇몇 관객도 있다. 고 류이치 사카모토의 마지막 연주를 담은 다큐멘터리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2023)가 재작년 국내 개봉했고, 알려졌다시피 그는 류이치 사카모토 감독의 아들이기도 하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 연주를 담은 다큐멘터리는 류이치 사카모토의 평생의 커리어, 그 기류를 담은 듯 급진적이고, 예술적이며, 품위로 가득 차 울림을 주는 작품이었다.
올해 아카데미 최다 노미네이트! 장르와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거장 자크 오디아르의 대표작 맛보기

올해 아카데미 최다 노미네이트! 장르와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거장 자크 오디아르의 대표작 맛보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13개 부문 최다 후보에 오른 뮤지컬 영화 가 오는 3월 1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여자로 다시 태어나고 싶은 갱단 보스와 그의 아내, 그리고 새로운 삶을 선물할 변호사가 얽힌 이 파격적인 작품은 프랑스의 거장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최신작이다. 조 샐다나, 셀레나 고메즈,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이 출연한 이 영화는 이미 칸영화제 2관왕, 골든글로브 4관왕을 차지했으며, 전 세계 영화제에서 103개 부문을 수상하는 압도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현실을 지워버린 텅 빈 세계, 기만과 모순으로 쌓아 올린 〈브루탈리스트〉의 붕괴

현실을 지워버린 텅 빈 세계, 기만과 모순으로 쌓아 올린 〈브루탈리스트〉의 붕괴

브래디 코베 감독의 영화 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대인의 디아스포라 서사와 함께 전후 미국의 휘황찬란한 번영 뒤에 가려진 아메리칸드림의 허상을 폭로한다. 작품이 국내외 평단으로부터 '새로운 고전', '기념비적인 작품'이라는 상찬을 듣고 있는 가운데, 이것이 허울뿐인 수식어에 지나지 않는다는 인상을 받았다. 비스타비전의 화면비율과 인터미션을 포함한 긴 시간의 러닝타임 등의 미적인 형식과 웅장한 음악이 충족시켜 주는 고양감 등이 고전의 필수 불가결 조건인가.
[강정의 씬드로잉] 왜 우리는 이구아나처럼 춤추지 못하는가 -〈김미 데인저〉

[강정의 씬드로잉] 왜 우리는 이구아나처럼 춤추지 못하는가 -〈김미 데인저〉

이기 팝 은 한국에선 많이 알려진 뮤지션이 아니다. 50년 넘게 음악 활동을 꾸준히 해 봤음에도 불구하고 변변한 히트 싱글 하나 없는 상태다. 그럼에도 서양 록 음악계에선 ‘펑크록의 대부’로 아직도 추앙받는다. 과격하고 요란하고 음란하기까지 한 무대 퍼포먼스로 유명한데 2013년도에 딱 한 번 내한공연을 한 적 있다. 예순을 한참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광란적인 무대 매너를 선보였다. 물론, 골수 록 마니아들만 가득 들어찬 공연이었다.
비극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언론인가 '사이버 렉카'인가?

비극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언론인가 '사이버 렉카'인가?

김새론 비극, 악플과 보도 윤리 논란 재점화
배우 김새론이 25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며 연예인을 겨냥한 악성 댓글, 이른바 '악플'과 언론의 자극적 보도 문제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연예계에서는 연이어 비슷한 비극이 발생할 때마다 고인을 애도하며 자정의 목소리가 높아지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스타들을 대상으로 한 무분별한 비난 여론이 고개를 드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악플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2020년부터 주요 포털 사이트는 연예뉴스 댓글을 폐쇄했으며, 연예기획사들도 강경한 법적 대응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쇼잉 업〉 콤비가 선보였던 영화, 애쓰며 오늘을 통과하는 모든 이들에게 〈어떤 여자들〉

〈쇼잉 업〉 콤비가 선보였던 영화, 애쓰며 오늘을 통과하는 모든 이들에게 〈어떤 여자들〉

무표정 때문일까. 각기 다른 고독을 품은 네 여인들의 얼굴이 묘하게 닮아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것들을, 아니 그 이상을 해내지만 삶은, 어떤 관계는 항상 더 많은 것을 요구한다. 변호사라는 직업의 허울 뒤, 로라 의 노동은 변호사가 남성이었으면 승소했을 거란 편견을 견디며, 산재를 보상받을 길이 막혀 생떼를 부리다 급기야 인질극까지 벌이는 의뢰인을 달래는 지질한 일의 연속이다. 도시를 떠나 시골로 차츰 터전을 옮겨오기 희망하는 지나 의 존재는 몬태나의 황량한 대지에서 가볍게 무시된다.
[인터뷰] 〈공원에서〉 손구용 감독

[인터뷰] 〈공원에서〉 손구용 감독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상영된 는 '올해 발견한 한국영화'다. 작년 서울 세검정 주변의 밤 풍경과 한시(漢詩) 그리고 푸른 선의 드로잉을 병치한 다큐멘터리 (2023)을 선보인 손구용 감독의 신작 는, 오후 2시 즈음의 한 공원의 10분 남짓한 시간을 故 오규원 시인의 「뜰의 호흡」의 문장들과 함께 86분으로 늘인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달 초 서울독립영화제에서도 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만난 손구용 감독에게 에 관해 물었다.
한 해 마무리는 이 영화와 함께! 영미들(영화에 미친자들)이 추천하는 연말 영화 5편

한 해 마무리는 이 영화와 함께! 영미들(영화에 미친자들)이 추천하는 연말 영화 5편

2024년의 끝이 보인다. 크리스마스도 코앞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먼지 쌓인 코타츠(전용 탁자에 이불이나 담요를 덮어 사용하는 일본식 난방기구)를 꺼내고 귤을 주문했다. 어떤 억압에 대해서는 심드렁하게 불참을 선언하는 것이 훌륭한 저항이 되는 법. 필자는 나 홀로 영화를 보는 것으로 로맨틱한 연애로만 수렴되는 크리스마스에 저항코자 한다. 주변의 영미들 에게 연말 영화를 추천받았다. 영화에 걸맞은 야식도 페어링 했으니, 당신도 이 저항에 함께하시길. 치킨과 함께라면 그게 뭐든 (2018) 때는 196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