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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삶" 검색 결과

인간을 알아갈수록 개가 더 좋아져요 〈도그맨〉

인간을 알아갈수록 개가 더 좋아져요 〈도그맨〉

불행이 있는 곳마다, 신은 개를 보낸다 내 인생 가장 큰 '덕질'은 고양이와 강아지를 아끼는 것이다. 낯선 사람에게 위협 대신 묵직한 엉덩이를 가하는 검정개와 그런 이종을 한 발 뒤에서 관조하는 코리안 숏헤어. 이 효용성 제로의 존재들에게 무한 사랑 퍼붓고 있자면 등 뒤로 따가운 시선이 박힌다. 사람에겐 한없이 엄격하고, 모든 일에 극한의 효율을 추구하는 ISTP의 뒤통수에 쏟아지는, 동거인의 싸늘한 눈초리다. 그러면 나는 ISTP이기에 동물이라는 세계에 더 깊이 빠지는 것이라고 항변하곤 한다.
내 안의 악귀를 내쫓고 싶을 땐, 이 영화

내 안의 악귀를 내쫓고 싶을 땐, 이 영화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 노상 아름답진 않지만 혼란스러워서, 기묘해서, 우스꽝스러워서, 사랑스러워서, 순수해서 모두 특별하다. 찬 바람에 곱은 손을 하고도 기어이 아이스 아메리카를 쥐어야 마음이 다스려지는, 어른의 세계에 살고 있는 당신. 굳은 어깨를 펴고 아이들의 시선을 따라가보자. 우리가 충전해야 할 것은 카페인이 아니라 인류애다. ​ (* 아래는 연기 경험이 전무했던 아역들의 데뷔작만을 추렸다.
[강정의 씬드로잉] 내 몸엔 내가 하나도 없어! 〈내가 사는 피부〉

[강정의 씬드로잉] 내 몸엔 내가 하나도 없어! 〈내가 사는 피부〉

사람은 어머니의 몸속에서부터 일종의 감옥에 갇힌다. 모태가 감옥과 유사하다는 전제에서 그렇게 볼 수도 있다는 뜻이다. 외부와 격리된 채 태아는 10개월 동안 성장하며 사람의 꼴을 갖추게 되는데, 어머니의 몸 밖으로 나오면서 비로소 하나의 분명한 생명체가 된다. 이때, 모태가 감옥이라는 전제에서 봤을 때, 해산은 탈출이고 해방일까. 분명한 태어남이 태아에겐 또 다른 사망 신고 혹은 감금인 것은 아닐까. 내 몸이 내 감옥이야. 무슨 괴상망측한 얘기일까 싶겠지만, 시작한 김에 조금 더 나아가 보자. 사람은 결국 몸이다.
〈조이랜드〉 모두가 모두에게 불행하다면 바뀌어야 하는 건 무엇인가

〈조이랜드〉 모두가 모두에게 불행하다면 바뀌어야 하는 건 무엇인가

파키스탄 영화가 마땅히 누렸어야 할 관심과 상찬의 말들. 조금 늦게 도착했지만, 이제라도 듣게 돼 다행이다. 칸에 상영된 최초의 파키스탄 영화이자, 제75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심사위원상을 받은 영화 이야기다. 가부장제에 희생된 모든 여성, 남성, 트랜스젠더에 대한 오마주를 담은 영화는 역시나 고국 파키스탄에서는 상영 금지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조국에 보내는 가슴 아픈 러브레터를 기꺼이 쓰기로 뭉친 이들이 있었기에 영화는 전 세계의 지지를 얻을 수 있었다.
브래들리 쿠퍼 제작·각본·연출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반짝이는 천재성과 내면의 혼란을 담아낸 불멸의 서사

브래들리 쿠퍼 제작·각본·연출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반짝이는 천재성과 내면의 혼란을 담아낸 불멸의 서사

브래들리 쿠퍼가 제작, 각본, 연출을 맡은 영화 에는 몇 가지 놀라운 지점들이 있다. 우선 오프닝에서 그동안 할리우드에서 놀라운 솜씨의 분장을 보여온(게리 올드먼을 윈스턴 처칠로 변모시킨 로 아카데미 분장상을 수상한) 카즈 히로의 이름으로 시작한다. 뛰어난 외모를 가진 배우들이 한 번쯤은 자신의 외모를 망가뜨리면서 연기력을 인정받으려는 노력을 하고는 하는데, 브래들리 쿠퍼 역시 예외는 아니다. 논란이 일기도 했으나 유족들이 동의했다며 유태계 특유의 코를 뭉툭하게 만들어 붙였고, 특유의 목소리와 발성까지도 따라했다.
레전드 만화의 실사화 〈유유백서〉를 비롯한 12월 셋째 주 OTT 신작 라인업

레전드 만화의 실사화 〈유유백서〉를 비롯한 12월 셋째 주 OTT 신작 라인업

계절에 맞지 않은 따뜻한 날씨로 “지금 진짜 겨울 맞아. ”라는 생각이 들었던 지난주였다. 하지만 연말을 맞이한 OTT 신작들을 보면 확실히 겨울이 왔다는 느낌이 든다 . 12월 셋째 주 OTT 신작 라인업 역시 많은 기대작들이 나와 연말의 들뜬 분위기를 이어간다. 한일 양국 인기 만화/웹툰 원작의 시리즈부터, 게임 같은 레이싱 액션, 가족을 지키려는 전직 킬러의 안쓰러운 고군분투까지, 다양한 장르와 재미로 이번 주말을 책임질 예정이다.
〈더 킬러〉: 실천의 힘

〈더 킬러〉: 실천의 힘

대형 서점의 스테디셀러들이 나열된 칸을 보면 출판 시장에서 대중들이 선망하는 것을 읽을 수 있다. 넷플릭스 주가가 뜨니 주식 관련 서적과 드라마 작법 같은 실용서, 넷플릭스처럼 스토리텔링하라는 식의 경영 부문이 동시에 떠오르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어떤 트렌드를 맞이해도 불황을 모르는 코너가 있다. 자기 계발 분야다. 이 마켓에서 범주는 무의미하다. 종류도 다양하여 내면의 평화를 유지하는 방법에서 시작하여 상위 1%의 부를 거머쥐는 법, 어지러운 집안을 정리하는 노하우, 직장에서 인정받는 방법, 똑같이 주어진 시간을 더 쪼개...
[인터뷰] “스티븐 연이 백남준의 글을 읽을 적임자였다.” 〈백남준: 달은 가장 오래된 TV〉 아만다 킴 감독

[인터뷰] “스티븐 연이 백남준의 글을 읽을 적임자였다.” 〈백남준: 달은 가장 오래된 TV〉 아만다 킴 감독

세계적인 예술가 백남준의 삶과 작품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가 개봉했다. 백남준을 둘러싼 수많은 영상 자료와 저명한 예술계 인사들이 들려주는 그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생전에 백남준이 남긴 글을 읽는 스티븐 연의 내레이션이 빼곡하게 담긴 작품이다. 백남준의 작품 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교육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섬세하고 감각적으로 편집된 이미지를 보는 재미 또한 상당하다. 작품을 연출한 아만다 킴 감독을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는 생전 백남준이 남긴 텍스트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우리가 몰랐던 번스타인의 사랑, 브래들리 쿠퍼의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우리가 몰랐던 번스타인의 사랑, 브래들리 쿠퍼의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마에스트로 번스타인〉12월 6일 CGV 극장 개봉, 12월 20일 넷플릭스 공개
브래들리 쿠퍼가 감독과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영화 이 12월 6일 CGV, 12월 2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은 지휘자이자 작곡가인 레너드 번스타인과 그의 아내 펠리시아 몬테알레그레 콘 번스타인의 평생에 걸친 인연과 사랑을 그린 이야기다. 은 전설적인 뮤지션이자 지휘자, 작곡가, 지도자, 작가였던 레너드 번스타인과 평단의 인정을 받은 배우이자 예술가, 활동가였던 펠리시아 몬테알레그레 콘 번스타인의 모습을 그린다. 영화는 예술을 추구하는 이들이 삶에서 맞이하는 황홀한 절정과 음울한 심연의 순간을 함께 보여준다.
[인터뷰] 〈서울의 봄〉김성수 감독, “악당들은 악당들일 뿐. 세상은 그대로야!”

[인터뷰] 〈서울의 봄〉김성수 감독, “악당들은 악당들일 뿐. 세상은 그대로야!”

1초 만의 압승이다. 의 도입부, 운집한 장교들 사이로 이태신 이 들어오는 순간, 김성수 감독에게 곧바로 두 손 들었다. 지금부터 내가 ‘목도 할’ 이 영화는 절대 한 순간도 만만히 대적할 상대가 아니구나. 도입부부터 은 이 장르가 고민해야 할 기술적, 표현적인 숙제를 모두 풀고 관객을 압도하면서 시작한다. 마치 1979년 12월 12일 서울의 밤, 긴박했던 그 순간의 표정을 처음 공개하는 듯한 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