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사건" 검색 결과

<낙원의 밤>과 <서복>이 보여준 절멸의 스펙터클

<낙원의 밤>과 <서복>이 보여준 절멸의 스펙터클

길을 잃다 하나의 유령이 지금 한국 사회를 떠돌고 있다. 무력감이라는 유령이. 이 말이 다소 과장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과 만 놓고 본다면 지금의 한국 사회는 미래가 봉쇄된 사회다. 이 두 영화는 모두 엔딩 무렵 살육의 스펙터클을 전시한다. 이 장면을 두고 ‘자살의 몸짓’이라 불러도 좋다. 죽음을 각오하고 벌이는 누군가와 대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죽을 것임을, 자신에게는 그 어떤 미래도 없음을 알기에 벌일 수 있는 살육의 스펙터클. ​ 공교롭게도 이 두 영화는 죽음의 기운이 만연하다.
[인터뷰] <낙원의 밤> 엄태구가 밝힌 사우나 액션 신 비하인드?

[인터뷰] <낙원의 밤> 엄태구가 밝힌 사우나 액션 신 비하인드?

속 태구 는 말 수가 별로 없다. 관객은 태구의 눈을 통해, 결단력 있는 행동을 통해 그의 마음을 읽는다. 말 한마디 한마디에 신중함이 담겨있는 건 배우 엄태구 역시 마찬가지다. 인터뷰는 의 배경이었던 제주도에서 이뤄졌다. 제작 보고회와 영상 인터뷰를 연이어 마친 엄태구와 마주 앉아 의 태구, 그리고 배우 엄태구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두 손을 모은 채 고심하던 그가 내놓은 답은 이렇다. “한 작품 주어질 때마다 최선을 다하고,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가고 싶다”고.
<낙원의 밤> 등 4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평

<낙원의 밤> 등 4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평

낙원의 밤감독 박훈정출연 엄태구, 전여빈, 차승원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 총을 든 여자 ★★★제주도에서 펼쳐지는 범죄 액션 스릴러. 박훈정 감독 특유의 폭력 스타일은 여전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전여빈의 캐릭터. 전작 (2018) 때 여성을 액션의 전면에 내세우며 변신을 추구했던 감독은, 에서도 남성들이 득실거리는 세계를 가차 없이 응징하는 여성 액션 캐릭터를 등장시킨다. 액션 신에서는 치열하지만, 왠지 허무한 감성을 지닌 영화다.
박훈정 감독의 낭만 감성 스릴러! <낙원의 밤> 관전 포인트

박훈정 감독의 낭만 감성 스릴러! <낙원의 밤> 관전 포인트

의 화제성을 이어갈 수 있을까. 2020년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박훈정 감독의 신작 이 4월 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두터운 팬덤을 지닌 박훈정 감독의 갱스터 누아르라는 점, 엄태구, 전여빈, 차승원 등 믿고 보는 배우가 뭉쳤다는 점만으로도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던 . 미리 본 사람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한 의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다.
[정시우의 A room] 고두심과 ‘제주도 감귤창고’에서 나눈 7시간의 대화(feat.송새벽)

[정시우의 A room] 고두심과 ‘제주도 감귤창고’에서 나눈 7시간의 대화(feat.송새벽)

‘A room’은 즉, 을 뜻합니다. 배우의 공간에서 배우의 생각을 들어다 봅니다. 배우가 나로 돌아가는 시간을 묻고자 하는 게 이 인터뷰 기획의 핵심입니다. # AM 10:30 제주도, 화북. “혹시 인터뷰, 오늘 가능할까요. 우린 한림에 있어요. ” 수화기 너머 배우 고두심의 친동생이자 매니저인 고두화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순간 정신이 퍼뜩. 전화를 끊자마자 부랴부랴 옷을 챙겨입고, 녹음기를 챙기고, 택시를 탔다. 얼마나 오래전부터 기다려 온 순간인가.
[정시우의 A room] 김동욱, 그 남자의 공간 이야기

[정시우의 A room] 김동욱, 그 남자의 공간 이야기

‘A room’은 즉, 을 뜻합니다. 배우의 공간에서 배우의 생각을 들어다 봅니다. 배우가 나로 돌아가는 시간을 묻고자 하는 게 이 인터뷰 기획의 핵심입니다. 사진 찍는 게 쑥스럽다는, 그 남자. (사진 키이스트) 김동욱에게 생애 첫 연기 대상을 안긴 을 본 건 올해 초였다. 을 보다가 전작이 궁금해져서 뒤늦게 챙겨보기 시작했다. 과연 소문대로 물 만난 물고기 연기였다. 캐릭터를 위해 10kg 체중을 증량한 김동욱은 시놉시스 상에서는 다소 판타지적인 조진갑에 현실성을 부여하고 있었다.
[인터뷰] <보건교사 안은영> 음악감독 장영규

[인터뷰] <보건교사 안은영> 음악감독 장영규

넷플릭스 드라마 의 매력을 좌우하는 것 중 하나, 다채로운 음악이다. 요근래 한창 화제를 모은 속 '궁중악사'를 만들고, 국악과 팝을 접목시킨 밴드 '씽씽'과 '이날치'를 이끈 장영규 음악감독의 작품이다. 장영규 음악감독에게 과 그의 영화음악에 대해 물었다. 신스팝, 펑크, 일렉트로니카, 불교음악, 국악... (이하 은 ‘장영규 음악’의 집대성처럼 느껴진다. = 이경미 감독과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에 어떤 음악이 어울릴까 얘기하다가 전자음악, 특히 신디사이저 소리가 과 잘 어울릴 것 같다는 그림만 그려놨는데, 편집본을 받아보니 이게...
최민수, <모래시계>라는 전설과 영원히

최민수, <모래시계>라는 전설과 영원히

최민수, 멈추지 않는 모래시계> 드라마 얼마 전 왓챠에서 모래시계>에 우연히 접속했다가 주말 하루를 몽땅 헌납했다. 그러려고 한 건 아니었는데, 한 편만 더 보자, 진짜 한 편만 더, 이게 진짜 마지막이야, 결심만 하다가 결국 마지막 회까지 불태워버렸다. 처음 본 것도 아닌데 왜 또 재밌는데. 1995년, 서울 시민들의 귀가 시간을 앞당긴 전설의 드라마 모래시계>는 지방 사람들에게는 돌아가지 않는 시계였다. 모래 폭풍 소식을 신문이나 귀동냥으로만 들어야 했던 지방인의 설움이란.
<다만악> 이정재표 레이, 어떻게 보셨나요?

<다만악> 이정재표 레이, 어떻게 보셨나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황정민이 분한 인남은 납치된 소녀를 찾고 또 찾는다. 이정재가 연기한 레이는 그런 인남을 열추적 미사일 마냥 쫓고 또 쫓는다. 인남이 소녀에 대해 품는 집착에는 부성애와 자책감이 작용한다. 레이의 인남을 향한 관심의 출발선엔 복수심이 있다. 그런데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는 인남의 동기에 반해 그런 인남을 ‘어떻게든 죽이겠다’는 레이의 동기는 시간이 흐를수록 흐릿해져, 팽팽해야 할 추격의 균형추가 기운다. 심지어 영화는 레이의 입을 통해 이를 스스로 자백한다. “이젠 내가 왜 이러는지 나도 모르겠어.
장편영화 2편 이상 개봉시킨 한국 여성감독 10명

장편영화 2편 이상 개봉시킨 한국 여성감독 10명

한국 여성감독 1세대, 박남옥 감독과 홍은원 감독 해를 거듭할수록 영화 산업에서 여성 감독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두터워지고 있다. 한국영화계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30년 사이, 장편영화를 두 편 이상 개봉시킨 여성감독들 가운데 10명의 활약상을 소개한다. 변영주 변영주 감독은 제주도 매춘 여성들에 대한 다큐멘터리 (1993)을 촬영하던 중 일본군 위안부였던 할머니를 부양하기 위해 성매매에 나선 이를 만난 계기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에 초점을 맞춘 다큐멘터리를 기획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