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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과 고민 속에서도 우직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이들에게 바치는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혼란과 고민 속에서도 우직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이들에게 바치는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INTP, INFJ는 '알바 지원 불가'라는 커뮤니티의 글은 웃어넘기더라도, 성실하게 꾸준히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개근 거지'라는 비하가 따라붙는다는 뉴스에는 사뭇 생각이 많아진다. 편향된 성격유형에 후한 점수를 주는 사회에서 일을 잘 하는 것은 곧 '외향적이다'와 동어이고, 훌륭해지려면 바깥세상으로 대담하게 행군해야 한다. 언제부턴가 조용하고 느리지만 성실하고 끈질긴 것들의 가치는 부당하게 폄하되고 있다. (2023)은 라는 노골적 영문 타이틀만큼이나 영화 내내 시대가 놓쳐온 가치를 옹호한다.
<러브 라이프> 우리 사이의 어마어마한 거리에도 불구하고 사랑은 정말 가능한가?

<러브 라이프> 우리 사이의 어마어마한 거리에도 불구하고 사랑은 정말 가능한가?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사랑은 할 수 있어. ” 는 동명의 노래 가사로부터 시작됐다. 오래전 발표된 일본 가요 속 화자는 온화한 목소리로 속삭인다. 당신은 살아있어 주기만 하면 돼. 나의 사랑은 수많은 장벽을 넘어가고야 말 거야. 그리 생소한 주제는 아니다. 통속적 멜로드라마는 대체로 사랑의 시련과 완성을 아름답게 그리는 걸 목표로 삼으니 말이다. 후카다 코지 감독은 여기 물음표를 붙여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한다. 우리 사이의 어마어마한 거리에도 불구하고 사랑은 정말 가능한가.
<시크릿 인베이전>으로 돌아온 닉 퓨리, 새로운 반전을 꿈꾸며

<시크릿 인베이전>으로 돌아온 닉 퓨리, 새로운 반전을 꿈꾸며

오랜만에 돌아온 닉 퓨리의 닉 퓨리가 돌아왔다. 오역으로 인해 졸지에 엄마 찾던 그 오해의 시절은 지나간 지 오래, 디즈니 플러스의 신규 웹 드라마 의 주역으로 MCU의 본무대에 다시 올라온 것이다. 타임라인을 쭉 훑어봐도 꽤나 오랜만에 보는 얼굴인데, 과 쿠키 영상에서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었던 것과는 좀 다른 행보를 걷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이후 소식이 없었기 때문이다. ​ MCU 세계관 내에서는 최초의 팀업 어벤져스를 주도한 쉴드의 국장이자, 그 결과 MCU를 이 자리에 있게 한 닉 퓨리.
[인터뷰] “12시간 찍어야 액션 1분 분량 건져 … 남들이 못 알아본 배우 얼굴 발견할 때 설레죠” <귀공자> 박훈정 감독

[인터뷰] “12시간 찍어야 액션 1분 분량 건져 … 남들이 못 알아본 배우 얼굴 발견할 때 설레죠” <귀공자> 박훈정 감독

포스터. 사진 제공=스튜디오엔뉴 2010년 영화계를 뒤흔든 두 편의 영화 , 의 각본가로 일찌감치 주목받은 박훈정 감독이 여덟 번째 영화 로 돌아왔다. 수많은 명장면, 명대사를 탄생시킨 한국 범죄 누아르 대표작 (2013)부터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소재와 감각적인 액션으로 극장가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마녀 유니버스’를 구축한 시리즈, 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감성 누아르 (2021)까지, 박훈정 감독은 매 작품 탁월한 스토리텔링과 매력적인 캐릭터, 압도적인 비주얼을 과시하며 자신만의 장르를 개척해왔다.
다큐인가, SF인가? 넷플릭스 <고대의 아포칼립스>

다큐인가, SF인가? 넷플릭스 <고대의 아포칼립스>

"우주에 만약 우리 밖에 없다면, 엄청난 공간의 낭비이다"는 외계인이나 UFO를 주제로 글을 쓸 때 종종 인용되는 칼 세이건의 유명 문구로, 조디 포스터 주연의 영화 에서도 언급된다(이 영화의 원작자가 칼 세이건이기도 하다). ​ 영화 중 우리 은하에는 태양과 같은 별이 적어도 수천억 개가 있고 우주에는 우리 은하와 같은 거대한 천체들의 무리가 적어도 수천억 개가 있다. 별이 수천억 개가 있다는 것은 각 별에 딸린 행성들, 즉 우리가 위치하는 태양계의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과 같은 천체가 아무리...
[인터뷰]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배우 키시이 유키노 & 미야케 쇼 감독

[인터뷰]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배우 키시이 유키노 & 미야케 쇼 감독

하마구치 류스케와 함께 당대 일본 영화계에서 가장 빛나는 감독으로 손꼽히는 미야케 쇼의 신작 이 절찬 상영 중이다. 개봉을 맞아 한국을 찾은 주연 배우 키시이 유키노와 미야케 쇼 감독을 만났다.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감독 미야케 쇼 출연 키시이 유키노, 미우라 토모카즈 개봉 2023. 06. 14. 배우 키시이 유키노 키시이 유키노 배우. 제공=디오시네마 은 청각 장애를 가진 복싱 선수 오가사와라 케이코의 에세이 「지지 마. 」를 원작으로 삼아, 키시이 유키노 배우가 먼저 캐스팅 된 후 미야케 쇼 감독에게 연출이 제안된 프로젝트였다.
미야케 쇼의 도시 블루스: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와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미야케 쇼의 도시 블루스: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와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좋은 영화는 영화 속 그곳을 떠올리게, 그리고 갈망하게 한다. 영화의 배경이었던 도시, 주인공들이 들렀던 가게, 우연한 만남이 이루어졌던 공원 등 인상적이었던 영화는 종종 그 영화의 공간으로 기억된다. 마치 (피터 첼솜, 2001)가 두 주인공이 ‘프로즌 핫 초콜렛’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었던 뉴욕의 카페를, (폴 토마스 앤더슨, 2021)가 70년대 LA를 상징했던 레코드 가게를, (마이크 피기스, 1995)가 니콜라스 케이지와 엘리자베스 슈가 거닐었던 라스베가스의 곳곳을 떠올리게 하는 것처럼 말이다.
김선호의 스크린 데뷔작 <귀공자>를 비롯한 6월 3주차 화제의 개봉작

김선호의 스크린 데뷔작 <귀공자>를 비롯한 6월 3주차 화제의 개봉작

6월 3주차 개봉작 (6/21~6/23) 이번 주 극장가도 기대작들로 풍성하다. 김선호의 스크린 데뷔작을 비롯해, 애니메이션으로 돌아온 우리의 친절한 이웃과 부천 영화제가 인정한 코믹 호러,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국 작가와 멕시코 번역가의 초월 번역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와 소재로 관객을 기다린다. 6월 3주차 화제의 개봉작을 미리 만나보자. 귀공자 – 강렬하고 짜릿한 추격 액션 이미지: NEW 장르: 액션 공개일: 2023. 06.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헤매고 실패할지언정 팔다리를 내뻗는 청춘이여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헤매고 실패할지언정 팔다리를 내뻗는 청춘이여

공연이 끝난 후 돌발한 잼 세션처럼 소리가 하나씩 겹친다. 일정한 속도로 바닥에 채는 줄넘기 소리와 케이블 로프를 당길 때마다 울려 퍼지는 쇳소리, 여기에 샌드백을 치는 타격음까지 더하자 명쾌한 리듬이 완성된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소리와 무관한 케이코 가 체육관에 들어선다. 서른을 목전에 둔 여자 주인공과 복싱. 단순한 조합만으로 떠오르는 영화가 적지 않다. 국내 작품으로는 (윤재호, 2020)를 꼽을 수 있고, (타케 마사하루, 2014)은 일본 영화라는 접점까지 공유한다.
<드림> 등 4월 마지막 주 개봉작 전문가 별점

<드림> 등 4월 마지막 주 개봉작 전문가 별점

드림감독 이병헌출연 박서준, 아이유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서로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 ★★★ 짜릿한 승리가 아니라 그저 보통의 삶을 꿈꾸는 사람들이 작은 성장을 이뤄내는 이야기로 보면 무난한 영화다. 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 깎이고 깎여 흔적조차 남지 않는 절망의 순간, 누군가에게 내밀 수 있는 손과 반대편에서 그 손을 다시 한번 힘차게 쥐어볼 수 있는 용기를 말한다. 감동과 밉지 않은 호소 사이, 진중함과 깃털 같은 가벼움 사이, 코미디와 말장난 같은 수다, 영화와 기타 영상 매체 사이 어딘가에 위치하는 듯한 만듦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