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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시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의 <베로니카의 이중생활>과 ‘세 가지 색 삼부작’

크시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의 <베로니카의 이중생활>과 ‘세 가지 색 삼부작’

연루의 세계 익히 알려져 있듯이, 크시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의 ‘세 가지색 삼부작’은 프랑스 국기에 표현된 프랑스 대혁명의 세 가지 가치, ‘자유’, ‘평등’, ‘박애’에 대한 영화다. 하지만 키에슬로프스키는 그 가치를 이상화하기보다는 그 실현을 가로막는 조건에 대해 이야기하는 쪽에 가깝다. 그에게 이들 가치는 단순히 이념의 차원에 존재하는 순수한 가치가 아니다. 우리는 (이하 )의 엔딩을 기억해야 한다. 자유, 평등, 박애를 표상하는 각 영화의 인물을 제외한 모든 승객은 죽음을 맞는다. 방점은 생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죽음에 있다.
<남매의 여름밤>, 겪어보지 못한 기억을 추억한다는 것

<남매의 여름밤>, 겪어보지 못한 기억을 추억한다는 것

의 노스탤지어는 어디서 비롯되는가 여름, 그리고 밤. 따로 부를 땐 몰랐지만 연달아 입에 올리면 이상한 단어. 그 울림에는 꿈결 같은 애잔함이 깃들어 있다. 눈뜨면 사라질 하룻밤 환상 같은 시간. 들뜬 열기만큼이나 선명하게 남은 기억들. 어딘지 포근하고 그리운 작별 인사의 추억. 그 모든 흔적에는 한때 모두가 지나왔고, 이제 다시 오지 않을 시절에 대한 애상이 묻어난다. 의 영어 제목은 이다. 영화 전반 내내 ‘남매의 여름밤’ 보다는 ‘ 옮기다’라는 제목이 영화의 상태를 더 정확하게 설명해주고 있다고 생각했다.
놀란의 압도하는 형식이 의도하는 것

놀란의 압도하는 형식이 의도하는 것

나는 목격한다 영화가 창조한 ‘현재’를 모든 사건의 시작이자 대단원인 스탈스크-12에서 레드팀과 블루팀이 협공 작전을 수행한다. 은 이 장대한 클라이맥스의 완성을 위해 길고 복잡한 설정을 이어간 영화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야심은 시간의 순방향대로 가는 레드팀과 시간의 역방향으로 공략 중인 블루팀의 액션을 하나의 프레임 안에 담아내는 데 있다. 말 그대로 과거와 미래가 동시에 찍혀 있는 마법의 순간을 기어코 창조해낸, 의지의 결과물이다.
라면 PPL 아니었다고? <#살아있다> 의외의 비하인드 모음

라면 PPL 아니었다고? <#살아있다> 의외의 비하인드 모음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첫 100만 관객을 돌파해 더 의미 있는 성과를 남긴 . 상업 영화로서 오락성과 장르 영화로서의 재미를 챙긴 가운데, 시국에 걸맞은 이야기까지 담아내 관객과 평단 모두의 입맛을 만족시키며 흥행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의 또 다른 재미라면 의외의 반전 비하인드가 많다는 것. 영화의 감상을 더 풍성하게 부풀려줄 의 비하인드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1. 할리우드 시나리오 작가 맷 네일러가 각본을 썼다. 의 엔딩 크레딧을 보면 다소 낯선 이름을 발견할 수 있을 것.
평범한 우리 한 명 한 명이 <어셈블리> 진상필이 된다면

평범한 우리 한 명 한 명이 <어셈블리> 진상필이 된다면

평범한 장삼이사들이, 그의 곁에서 진상필과 최인경이 되어준다면 어떨까. 어셈블리 연출 황인혁, 최윤석 출연 김서형, 정재영, 송윤아, 택연, 장현성, 박영규, 성지루, 손병호, 서현철, 임지규, 이원재, 길해연, 윤복인, 정희태, 김보미 방송 2015, KBS2 2009년 여름이었다. 말년 휴가를 받아 서울로 올라가는 버스를 탄 나는 하염없이 차창 밖 풍경을 구경하고 있었다.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경기도로 진입하고 얼마쯤 지났을까, 시야 왼편 저 멀리서 검은 연기가 올라오는 풍경이 들어왔다.
<야구소녀> 꿈을 향한 역투

<야구소녀> 꿈을 향한 역투

소년이 아니라 소녀. 영화를 보기 전부터 많은 것이 읽힌다.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야구장에서 여성 선수의 활약을 기대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그 전에 여자가 프로야구 선수로 뛸 수 있다는 사실 자체를 아는 이 역시 없을 것이다. 애초에 그런 광경을 본 경험이 전무하니까. 라는 제목은 그 자체로 도전적인 허구가 된다. ‘야구’와 ‘소녀’라는 두 단어 사이에 자리한 거대한 벽이 괄호 속에 숨어있는 것만 같다. 그리고 그 누구도 기대해본 적이 없는 꿈을 꾸는 자는 필연적으로 외롭고 고독할 수밖에 없다.
<피아니스트의 전설>과 함께 보면 좋을 피아니스트 영화 5

<피아니스트의 전설>과 함께 보면 좋을 피아니스트 영화 5

많은 사람들의 인생영화인 의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과 영화음악계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가 함께한 영화 이 22년 만에 재개봉했다. 은 감독과 영화음악가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 덜 알려졌던 영화다. 재개봉을 맞이해, 피아노, 혹은 피아니스트 소재 영화를 좋아하는 독자들을 위해 다섯 편의 영화들을 모았다. 아래 소개한 영화들은 네이버 시리즈에서 다운로드할 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즉시 할인 쿠폰이 지급된다. 1월 3일 부터 1월 10일 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할리우드 말말말]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호불호 평에 대한 감독의 반응

[할리우드 말말말]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호불호 평에 대한 감독의 반응

2019년의 끝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당장 오늘과 내일, 남은 2019년의 날들을 알차게 보낼 계획은 세웠을지 궁금하다. 번화가에서 수많은 인파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겠지만, 이 분위기가 마음에 와닿지 않는 분들은 지금도 뭘 해야 할까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그럴 땐 맛있는 음식, 적당한 음료와 함께 영화나 드라마를 정주행 하는 걸 추천한다. 정말 보고 싶었는데 볼 타이밍을 놓친 것들 것, 이런 때 독파하는 게 좋다.
<아이리시맨>에서 <겨울왕국2>까지, 2019년 시네마에 대한 단상

<아이리시맨>에서 <겨울왕국2>까지, 2019년 시네마에 대한 단상

여전히, 우리는 시네마에 대해 질문해야 한다 “현실로 현실을 수선하기. ” 을 보다가 문득 로베르 브레송의 저 유명한 문구가 뇌리를 스쳤다. 3시간이 넘는 상영시간 동안 영화에 매몰됐다가 잠시나마 영화 바깥으로 의식이 빠져나간 건 늙은 프랭크 시런 이 둘째딸에게 냉혹한 현실을 전해 듣는 장면 때문이었다. 평생을 마피아의 히트맨으로 일했던 프랭크는 말년에 요양원에서 외로운 나날을 보낸다. 영화 내내 두려움에 찬 시선으로 바라봤던 둘째 딸 페기 가 이제 자신을 만나주지도 않자 프랭크는 답답한 마음에 다른 자식에게 하소연을 하러 간다.
[정시우의 A room] 안재홍과 ‘따릉이’ 타고 나눈 인터뷰

[정시우의 A room] 안재홍과 ‘따릉이’ 타고 나눈 인터뷰

‘A room’은 즉, 을 뜻합니다. 배우가 나로 돌아가는 시간을 묻고자 하는 게 이 인터뷰 기획의 핵심입니다. 배우의 얼굴 보다 그의 공간이 더 깊이 담깁니다. 작품이야기보다는 배우의 생각을 들어보려고 합니다. ‘의상+자전거+헬멧’의 조합이 뭔가 실험적이었던 이날의 안재홍. 어디서 나타난 낭만의 화신인가. 너도 나도 ‘스펙왕’을 추구하는 시대에 ‘족구왕’이라니. 꿈도 빽도 스펙도 요원하나 족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메시 부럽지 않은 복학생 만섭으로 분한 안재홍은 공 차기를 유유자적하게 구사하며 영화 속으로 발랄하게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