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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랜드〉 모두가 모두에게 불행하다면 바뀌어야 하는 건 무엇인가

〈조이랜드〉 모두가 모두에게 불행하다면 바뀌어야 하는 건 무엇인가

파키스탄 영화가 마땅히 누렸어야 할 관심과 상찬의 말들. 조금 늦게 도착했지만, 이제라도 듣게 돼 다행이다. 칸에 상영된 최초의 파키스탄 영화이자, 제75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심사위원상을 받은 영화 이야기다. 가부장제에 희생된 모든 여성, 남성, 트랜스젠더에 대한 오마주를 담은 영화는 역시나 고국 파키스탄에서는 상영 금지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조국에 보내는 가슴 아픈 러브레터를 기꺼이 쓰기로 뭉친 이들이 있었기에 영화는 전 세계의 지지를 얻을 수 있었다.
[인터뷰]〈노량: 죽음의 바다〉김한민 감독,

[인터뷰]〈노량: 죽음의 바다〉김한민 감독, "〈명량〉때 불가능했던 것들, 〈노량〉에서 모두 가능해졌다."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 거북선은 아직 없고, 고작 12척의 함선으로도 이기는 전장을 꿈꿨던 삼도수군통제사, 명량해전에서 기개와 열의로 가득 찬 장군은 앞서 한산 앞바다에서는 거북선을 앞세워 학익진을 펼치며 왜군을 섬멸하는 공적을 세웠다. 그리고 이제 한산대첩과 명량대첩에 이어 임진왜란 7년 전쟁의 종지부, 조선 일본 명나라가 뒤엉킨 동북아 역사상 최대 해상 전투 노량해전의 성과를 거쳐 사실상 그를 지지할 거북선도 없이, 이순신 장군은 ‘싸움이 급하다.
[강정의 씬드로잉] 누구나, 누구에게든 악마가 될 수 있다 〈다운폴〉

[강정의 씬드로잉] 누구나, 누구에게든 악마가 될 수 있다 〈다운폴〉

1945년 이후 영화에서 가장 많이 다루어진 실존 인물은 아마 히틀러일 것이다. 전 세계 각지에서 히틀러 혹은 나치에 관한 영화가 만들어졌다. 그만큼 히틀러는 20세기 최고의 문제적 인물이자 전 세계적인 거악이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사의 정치와 이념, 도덕과 신념, 학문과 예술 등에 히틀러가 남긴 후유증은 지대했다. 히틀러는 인간이 얼마나 타인 혹은 다른 민족에게 잔악하고 파괴적일 수 있는지 역설적으로, 그리고 폭발적으로 반증한 인물로 남았다.
재난, 사람 그리고 사랑... 신카이 마코토 재난 3부작 다시 보기

재난, 사람 그리고 사랑... 신카이 마코토 재난 3부작 다시 보기

올 초 개봉해 극장가를 강타했던 이 안방 극장에 상륙했다. 여러 번 볼수록 작품 안에 숨은 메시지와 감동, 재미가 더해지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 영화답게 안방에서도 N차 관람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은 부터 시작한 신카이 마코토 재난 3부작의 마지막이기에 더욱 눈길을 끈다. 과연 그는 세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VOD 출시를 기념으로, 신카이 마코토 재난 3부작을 다시 한번 돌이켜본다. 너의 이름은.
이제는 함께 걸어나가야 할 이들. 탈북민들의 삶을 유심히 들여다본 사려 깊은 영화들은?

이제는 함께 걸어나가야 할 이들. 탈북민들의 삶을 유심히 들여다본 사려 깊은 영화들은?

통일부의 ‘북한이탈주민’ 정책에 따르면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 지난 10년간 북한에서 대한민국으로 넘어와 정착한 탈북민의 수는 연평균 1,000여 명 정도다. 그리고 이들의 탈북 당시 연령대 분포를 조사해 보니 2 ,30대가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고 한다. 탄압과 가난, 폭력과 압제의 사회에서 목숨을 걸고 탈출한 이들은 오로지 이웃 땅 대한민국에서 자신의 청춘을 새롭게 펼쳐나가길 바란다. 하지만 이들에게 돌아오는 한국 사회의 시선은 차갑고 매섭다.
갑자기 토니 스타크 속보를...? 영화 속 2023년의 일

갑자기 토니 스타크 속보를...? 영화 속 2023년의 일

요 며칠 사이 영화 커뮤니티에는 '속보'라며 호들갑 떠는 글들이 적잖게 올라왔다. 이 글은 사실 진짜 속보가 아니라 에서 토니 스타크가 사망한 날, 그러니까 영화 속 2023년 10월 17일을 현실 시간에 대입해 만든 일종의 장난이었다. 팬이라면 가슴 한켠이 뭉클할 테고, 마블 영화 팬이 아니더라도 영화광들의 이런 귀여운(?) 장난에 슬그머니 미소 짓게 된다. 영화 속 2023년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많지는 않지만 몇몇 영화에서 그려진 2023년을 만나보자. 이후
‘킴스 비디오’와 나: 한 시네필의 종횡무진 대서사극, 다큐멘터리 <킴스 비디오>(2023)

‘킴스 비디오’와 나: 한 시네필의 종횡무진 대서사극, 다큐멘터리 <킴스 비디오>(2023)

‘킴스 비디오’는 이를테면 성전 같은 곳이었다. 유럽과 아시아, 고전과 현대에서 수집된 성배들이 가득한, 그리고 그런 전시물들을 찬양하는 숭배자들로 가득한, 성전이었다. 난 학교가 끝나면 캠퍼스 앞에 위치한 킴스 비디오로 여지없이 향하곤 했다. 가게의 문을 열면 오래된 플라스틱에서 뿜어져 나오는 먼지와 가게의 나이만큼이나 오래된 공기가 점원 보다 먼저 나의 존재를 맞아주었다. 허름하게, 혹은 무신경하게 차려입은 사람들이 늘 즐비했고, 그들 앞에는 손뼘보다도 더 길게, 수북이 쌓여진 DVD들이 놓여있었다.
[인터뷰] <더 문> 도경수, “아이맥스관, 돌비관… 전 총 3번 볼 거예요.”

[인터뷰] <더 문> 도경수, “아이맥스관, 돌비관… 전 총 3번 볼 거예요.”

사진제공 CJ ENM 정확하게 몇 센티의 크기라고, 확언은 못하겠다. 그냥 근접해서 본 도경수의 눈을 기술하자면 이렇다. 그의 눈은 유독 진한 호소력이 있는데, 상당 부분은 흰자위 보다 검은 눈동자가 큰데서 오는 매우 동물적인 아름다움이 있다. 언어를 뛰어 넘은, 도경수의 까맣고 물기 가득한 눈동자가 표현하는 모르스 부호는 이렇다. 대게 순수하고, 덕분에 상처를 입기 쉬울 것 같고, 그래서 다크한데도 천진하다. 이 지점은 연기의 기술을 뛰어넘는 본능적인 배우의 인장이자 무기 중 하나다.
〈다음 소희〉 모두가 유진의 마음이 되어

〈다음 소희〉 모두가 유진의 마음이 되어

아무도 죽으러 출근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떤 노동자들은 끝내 퇴근하지 못한다. 그 수많은 죽음 중 일부는 일의 성격 자체가 극도로 위험한 일이라서 생긴 비극이지만, 불행하게도 대부분의 죽음은 ‘충분히 막을 수 있고 응당 막았어야 하는’ 죽음이다. 비용 절감을 위해서 안전장비에 투자를 하지 않아서, 인건비 절감을 위해 2인 1조로 해야 하는 업무를 1인에게 전부 떠넘겨서, 1일 3교대로 돌아가야 하는 생산라인을 1일 2교대로 돌려서, 부당한 업무 지시를 받은 노동자를 보호해 줄 만한 노동조합이 없어서, 야근에 특근에 추가 근무를...
한국 영화산업 활성화될까? 7월부터 영화관람료도 소득공제·하반기에는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율 확대

한국 영화산업 활성화될까? 7월부터 영화관람료도 소득공제·하반기에는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율 확대

7월부터 영화관람료도 소득공제 된다 사진 출처=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