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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를 읽는 세 가지 키워드

〈태〉를 읽는 세 가지 키워드

감독 겸 배우 하명중 1986년 연출작, 가 지난 12월 11일 4K로 복원된 버전으로 공개되어 특별 상영회를 가졌다. 앞서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37년 만에 재상영 된 바 있다. 첫 상영에는 박찬욱 감독이 참여했고 이번 상영에서는 영화에 참여했던 하명중 감독, 정일성 촬영감독, 김영동 음악감독 그리고 주연을 맡았던 마흥식 배우가 참여했다. 영화는 외부와 교류가 단절된 전라도의 한 외딴섬, ‘낙월도’를 배경으로 전개된다.
한국형 에로틱 공포영화의 서막, 홍파의 <묘녀>(1974)

한국형 에로틱 공포영화의 서막, 홍파의 <묘녀>(1974)

군사정권 하에 실행되었던 폭압적인 검열과 텔레비전의 등장으로 1970년대는 한국영화사에서 가장 암울한 시기를 맞았다. 그럼에도 공포영화는 꾸준히 제작되고 살아남는 분야 중 하나였다. 한정된 공간에서 심야 촬영이 대부분이므로 저예산 제작이 가능하고, 정치적, 사회적, 현실적 묘사에 있어 검열과의 충돌이 일어날 요지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비교적 안전한 장르로 인식되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