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배우 매튜 매커너히 [EPA=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1-14/ad36bb03-05e9-4bce-b36e-57c859a351fb.png)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무단 생성되는 딥페이크 콘텐츠에 맞서 할리우드 스타가 법적 보호 장치를 마련했다. 영화 〈인터스텔라〉와 〈매직 마이크〉로 유명한 배우 매튜 맥커너히가 자신의 모습과 음성을 상표권으로 등록하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매튜 맥커너히가 최근 몇 달간 미국 연방 특허청(PTO)에 총 8건의 상표권 신청을 제출해 승인받았다고 보도했다.
승인된 상표권에는 그가 현관에 서 있는 7초짜리 영상 클립, 크리스마스트리 앞에 앉아있는 3초짜리 영상 클립이 포함됐다. 또한 데뷔작 〈멍하고 혼돈스러운〉의 유명 대사인 "알았어, 알았어, 알았어"라는 음성도 상표권으로 등록됐다.
⬦ 왜 '상표권'인가? AI 시대의 新 생존법
매튜 맥커너히의 변호인단은 이번 상표권 출원이 AI 애플리케이션과 사용자들이 그의 음성과 외모를 무단으로 복제하지 못하도록 방지하기 위한 법적 장치라고 설명했다.
맥커너히는 WSJ에 보낸 이메일에서 "내 목소리나 닮은 모습이 사용된다면, 그건 오직 내가 허락하고 승인했기 때문이라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미국의 현행 주(州)법은 이미 배우의 이미지를 무단 도용해 상품을 광고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매튜 맥커너히와 그의 법률팀은 이번 상표권 등록을 통해 명시적인 상품 광고가 아닌 AI 생성 영상 문제도 연방법원의 소송 대상으로 포함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AI 기술의 오남용을 더욱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 실효성 논란... "유튜브 AI 영상도 상표 침해인가?"
다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법적 조치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광고와 연계되어 수익화하는 인터넷 영상 플랫폼에서 이 같은 상표권이 실제로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는 지적이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 로스쿨의 마크 매케나 교수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바로 이런 점에서 사람들이 신기술을 가장 우려하는 것"이라며 "이런 것들이 광고로 간주될지 아닐지에 대해 명확한 규정이 없다"고 지적했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