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작품 혹은 프로젝트를 위해 이 모임의 멤버들을 다 부른다면 과연 얼마가 필요할까. 작품 밖에서 끈끈한 우정을 보여주는 연예인 사모임들을 소개한다.  


하와이 마라톤 대회 출전한 하정우·황보라·이선균
유튜브 '워크하우스 컴퍼니' 캡처

걷기 학교
멤버: 하정우, 황보라, 이상원, 정우성, 김남길 등
'걷기 학교'는 연예계 소문난 걷기왕 하정우가 창립한 모임으로 하정우가 교장선생님인 학교다. 교훈은 '잘 먹고 잘 걷자'. 2015년 창립했으며 26기 회원까지 있다. 회원들은 서로 별명으로 부르는데 이 별명은 반장인 황보라가 짓는다. 하정우의 별명은 '하허하'다. 회원들 대다수가 배우지만 영화제작자, 스태프들도 있다. 걷기 학교의 가장 큰 규칙은 1일 1만 보다. 못할 시 1만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만보기 흔들기는 금지다. 모임에서만 통용되는 단어 '걷민정음'도 있다. 돌려깎이(더 먼거리로 돌아가는 것), 숏돌이(도보 5~10분 정도의 짧은 코스), 재판(장운동이 활발하여 용변이 마려운 행위) 등이 있다. 최근 김남길이 26기 신입으로 입학했으며, 24기 이선균은 마라톤 대회 참가로 도가니가 분실돼 자퇴, 18기 윤종빈 감독 역시 영화 해외 촬영을 핑계로 자퇴(=도망)했다. 이 모임의 활동기는 유튜브 '워크하우스 컴퍼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튜브 '모노튜브' 캡처

강동원&친구들
멤버: 강동원, 배정남, 주형진(뮤지션), 크리스(투자사업가), 세이신(디자이너)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 안 하던 강동원이 유튜브 브이로그에 진출했다. 미국 LA에서 절친들과 함께 보내는 일상을 담았다. 강동원과 배정남은 모델 활동하던 때부터 절친이었다. 뮤지션 주형진과는 고등학교 동창이다. 강동원이 주형진의 뮤직비디오들에 노개런티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강동원이 각종 시사회 공식 석상에서 입는 대부분의 브랜드는 절친인 일본인 디자이너 마츠이 세이신의 옷이다. 서로 알기 전부터 강동원은 이 브랜드의 단골 고객이었다고 한다. 세이신은 왜 한국 유명 배우가 자신의 브랜드를 자주 사는지 궁금해서 만났던 것이 계기가 돼 친해졌다고 한다. 


조인성 패밀리
멤버: 조인성, 송중기, 김우빈, 이광수, 배성우, 김기방, 임주환, 도경수 등
이 멤버 그대로 영화를 찍는다면 캐스팅 비용으로 얼마가 들까. 그냥 모임에 카메라 한 대 갖다 놓고 찍기만 해도 영화가 될 것 같은 멤버 구성이다. 힘들었던 신인시절을 겪었던 조인성이 열심히 하는 후배들을 보면서 힘이 돼주고 싶어 소모임을 만들었다. 김기방과 조인성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짝꿍으로 만났다. 조인성과 송중기, 임주환은 <쌍화점>에 함께 출연해 인연을 맺었다. 당시 조인성은 주연 배우, 송중기와 임주환은 신인 배우였다. 이광수, 도경수와는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 함께 출연하며 친해졌다. 이들은 함께 작품을 찍기도 하고, 바쁜 스케줄을 쪼개 여행을 가는 등 자주 뭉치며 훈훈한 우정을 나누고 있다. 


멤버: 공효진, 정려원, 손담비, 김소이 등 
SNS를 통해 모임 사진을 올리며 절친 사이를 입증한 공효진, 정려원, 손담비, 김소이. 이들은 2016년 정려원 생일을 시작으로 멤버들의 생일마다 잠옷, 80년대, 청청 패션 등 컨셉을 정해 파티를 연다. 모여서 사진 찍기만 하면 화보가 된다. 얼마 전에는 각자의 어머니를 모시고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사진을 공개하며 훈훈한 우정을 자랑하기도 했다.


BYH48
멤버: 변요한, 류준열, 이동휘, 수호, 지수 등
변요한을 주축으로 한 'BYH48'은 변요한의 이름 영문 이니셜과 일본 아이돌 그룹 'AKB48'을 합성해 만들어진 단어다. 몇몇 사진만 봐도 멤버 수가 많은 걸 알 수 있는데 이를 보고 팬들이 'AKB48' 멤버들처럼 인원이 많다고 해서 붙여준 별명이다. 변요한은 함께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무슨 이야기를 해도 편한 사이가 된 거라 어떤 목적성이 있는 모임이라고 이름 붙이는 게 부담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무모한 형제들
멤버: 홍석천, 혜민(스님), 이상봉(디자이너), 김봉진(우아한 형제들 대표), 하림(뮤지션) 등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이 민머리, 무모(無毛) 하나로 뭉쳤다. 김봉진 대표 회사 이름을 따서 지은 이름이다. 민머리 때문에 대중들이 우리를 헷갈려 하는데 한번 그 사람들을 모아보자 해서 홍석천을 주축으로 모인 멤버다. 이들이 모이면 눈이 부셔서 따로 조명이 필요 없다는 후문! 문화, 사회, 경제, 정치 등 다양한 분야의 대화가 오가고 함께 여러 가지 좋은 일을 해보기 위해 뭉친 모임이라고 한다. 최근 신입 회원으로 하림이 가입했다.


씨네플레이 조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