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괜찮아
남주리 役│ 연출 박신우 │ 출연 김수현, 서예지, 오정세, 박규영 │16부작 │ tvN
지난해 여름 최고의 화제작 <사이코지만 괜찮아>. 일명 ‘사괜’은 정신 병동 보호사 강태(김수현)과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문영(서예지)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이야기다. 김수현, 서예지를 비롯한 주연진 뿐만 아니라 개성 있는 조연진으로 무장해 큰 사랑을 받은 <사이코지만 괜찮아>. 그 중심에는 남주리 선생, 박규영이 있었다. 박규영은 문영의 어린 시절 친구이자, 동료 강태를 짝사랑하는 주리를 연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그는 좋은 모습, 예쁜 모습만 보이기 위해 자기 것을 억제하고 발버둥 치는 우리의 모습, 미움받을 용기가 없는 우리의 모습을 주리를 통해 표현해내려 했고 성공했다. 박규영과 관련해 드라마에서 가장 크게 화제가 되었던 장면을 꼽자면 짝사랑 설움을 술기운을 빌려 탈탈 털어버리는 ‘주정 주리’ 장면일 것이다. 그는 다소 과격하고도 귀여운 주사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본체 박규영도 술을 잘 못 한다고. 술보다는 커피파. 평소 말투도 주리와 비슷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