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
시간 여행 실험영화
★★☆
데자뷰, 기억, 환각, 현실, 미래, 과거... 영화에서 과거로 돌아가는 걸 의미하는 용어 '플래시백'을 제목으로 내세운 이 영화는, 영화의 서사 장치와 잊었던 첫사랑이라는 모티브 그리고 '머큐리'라는 금지된 약물을 결합한 실험적 영상이다. 발상 자체는 신선하지만, 관객이 따라가는 과정에선 어려움을 느낄 수 있을 듯하다. 딜런 오브라이언의 팬에겐 추천한다.
정유미 <더 스크린> 에디터
신선함과 과잉 사이
★★☆
시공간을 초월하는 약물이 불러일으키는 환각과 미스터리.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복잡한 구성과 강렬한 비주얼이 호불호를 가른다. 순간의 선택이 지금을 만든다는 주제를 타임 리플레이 스릴러로 끌고 나가는 감독의 패기와 상상력이 흥미롭다가도 촬영, 편집, 사운드, 시각 효과가 빚어내는 표현력이 과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뒤섞인 타임라인 안에서 고뇌하는 인물을 연기한 딜런 오브라이언의 다양한 얼굴이 영화의 결을 다채롭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