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 속 매력적인 캐릭터를 논할 때면 빠져서는 안 되는 캐릭터가 있죠. 바로 장겨울입니다. 구더기가 들끓는 환자에겐 태연함으로, 폭력을 일삼는 환자 보호자에겐 용감한 태도로 일관하며 병원 구석구석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특히 어딘지 모르게 피곤해 보이는 얼굴과 장겨울 특유의 푸석함은 실제 병원 종사자라고 해도 믿을 만큼 현실적이기에, 장겨울은 극의 현실성을 더하는데 완벽한 몫을 해냈다는 평을 끌어냈습니다. 장겨울은 연기한 신현빈에 대한 평가 역시 달라졌죠. <슬의생>을 통해 자신의 매력을 선명하게 알린 신현빈은, 출세작 <슬의생>을 통해 제 이름 석 자를 대중에게 각인시켰습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연출 신원호

출연 조정석, 김대명, 정경호, 유연석, 전미도, 김해숙, 정문성, 신현빈, 김준한, 최영준, 하윤경, 김혜인, 조이현, 배현성, 김수진, 최영우, 김갑수, 문태유, 안은진, 윤혜리, 신도현, 양조아

방송 2020,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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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가? 방가!>

사실 신현빈은 데뷔작부터 범상치 않았습니다. 영화 <방가? 방가!>를 통해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선 그녀는 실제 베트남 출신이 아니냐는 오해를 들을 만큼 놀라운 연기력을 선보였습니다.

방가? 방가!

감독 육상효

출연 김인권, 김정태, 신현빈, 방대한, 나자루딘, 피터 홀맨, 에숀쿠로브 파르비스

개봉 201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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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

2010년 데뷔 이후 출세작 <슬의생>을 만나기 전까지. 신현빈은 10년이란 시간 동안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왔습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원을 졸업한 뒤 비교적 늦은 나이에 배우로 방향키를 튼 신현빈은 조급할 법도 했지만 한 작품, 한 작품에 진심을 다했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특히나 신현빈에게 2020년은 남다를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슬의생>의 장겨울을 만난 건 물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을 통해선 신현빈 특유의 남다른 에너지를 뽐내며 관객들에게 형형한 인상을 남겼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을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신현빈은 평범치 않은 사연을 가진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 왔습니다. 대부분의 영화 출연작에서 죽음을 맞이했을 정도로 고된 역할들을 많이 맡아왔죠. 그렇기에 신현빈이라는 '본캐'가 지닌 매력을 느낄 시간이 부족했던 게 사실인데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감독 김용훈

출연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윤여정, 정만식, 진경, 신현빈, 정가람

개봉 20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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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슬의생>을 통해 신현빈이 주목받기 시작하며 그녀의 일상/화보 사진들이 다시금 화제를 모았습니다. 장겨울의 정체성인 푸석함과 안경을 벗어 던지고, 또 다른 얼굴로 카메라 앞에 선 신현빈은 독보적인 아름다움을 드러내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죠.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신현빈의 '본캐' 사진들을 만나보며 마무리해 봅니다.


씨네플레이 유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