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팬들에게 선물처럼 도착하는 것이 있다. 바로 시퀄이다. 속편, 후속작으로도 불리는 시퀄은 전작의 시간대 그 이후를 다루는 영화로, 스토리를 이어가며 때로는 전작의 주연 배우들이 재등장해 큰 울림을 주기도 한다. 물론 속편이 늘 성공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전편을 뛰어넘기란 쉽지 않은 법. 그래도 제작만으로도 의미를 갖는 경우가 있다. 오랜 시간이 걸려 세상에 나오게 된 후속작들이 그러하다. 10, 20,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이 흐르고 제작된 후속작 10개를 모아봤다. 리부트, 스핀오프는 제외했으며 공개된 작품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이외에도 간절히 원하는 후속작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길.


<좀비랜드>
<좀비랜드: 더블 탭>

<좀비랜드>(2009) - <좀비랜드: 더블 탭>(2019) │10
 

블록버스터급 명작들만 회자되고 다시 스크린에 불리는 것이 아니다. 루벤 플레셔 감독의 <좀비랜드>는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새벽의 황당한 저주>와 함께 B급 좀비 영화계에 한 획을 그으며 수많은 마니아층을 만들었다. 다소 코믹한 캐릭터 설정과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 신경을 건드리는 잔혹한 액션이 묘한 앙상블을 이루며 호평을 받았다. 많은 이들이 속편을 원했으나 1편의 주연을 맡았던 제시 아이젠버그, 엠마 스톤이 10년 사이 할리우드 스타 배우로 성장하면서 2편 제작은 불투명해졌다. 그러나 전 편의 주연 배우들의 의리로 재출연이 확정되면서 2편 제작에 착수할 수 있었고, 그렇게 10년 만에 속편 <좀비랜드: 더블 탭>이 공개될 수 있었다. 1편의 경우 국내에선 VOD로 직행했으나 2편은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좀비랜드

감독 루벤 플레셔

출연 우디 해럴슨, 제시 아이젠버그, 엠마 스톤, 아비게일 브레스린

개봉 200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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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랜드: 더블 탭

감독 루벤 플레셔

출연 엠마 스톤, 우디 해럴슨, 제시 아이젠버그, 아비게일 브레스린

개봉 201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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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레더블>
<인크레더블 2>

<인크레더블>(2004) - <인크레더블 2>(2018)│ 14
 
애니메이션 최초 북미 흥행 수익 5억 달러를 돌파한 픽사의 <인크레더블>. 실사화된 슈퍼히어로물의 장벽을 넘어 애니메이션만이 구현할 수 있는 액션신, 스토리, 캐릭터 모든 방면에서 탄탄한 완성도를 자랑하며 성공을 거뒀다. <아이언 자이언트>, <라따뚜이> 브래드 버드 감독이 1편에 이어 2편의 연출도 맡았다. 2015년 각본 작업을 시작으로 전편이 개봉한 지 14년 만에 속편이 개봉했다. 시대상의 반영, 전편보다 정교해진 액션으로 국내외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픽사 영화 중 3번째로 월드 와이드 수익 1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2019년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장편 애니메이션상에 노미네이트됐다.

인크레더블

감독 브래드 버드

출연 크레이그 T. 넬슨, 홀리 헌터

개봉 200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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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레더블 2

감독 브래드 버드

출연 사무엘 L. 잭슨, 홀리 헌터, 크레이그 T. 넬슨, 사라 보웰, 헉 밀너

개봉 2018.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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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3: 레볼루션>
<매트릭스: 리저렉션>
(왼쪽부터)<매트릭스 3: 레볼루션> - <매트릭스: 리저렉션> 키아누 리브스와 캐리 앤 모스

<매트릭스 3 - 레볼루션>(2003) -  <매트릭스: 리저렉션>(2021)│18
 
다시 빨간 약과 파란 약,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할 순간이 왔다. 거대한 세계관, 센세이션한 연출로 지금까지도 영향력을 선사하고 있는 사이버펑크 SF물의 대표작 <매트릭스> 시리즈가 4편으로 돌아왔다. 2003<매트릭스 3 - 레볼루션>으로 트릴로지를 마무리 짓고 18년 만의 컴백이다. 전작의 배경으로부터 약 60년 후의 세계를 다룬다. 네오 역의 키아누 리브스와 트리니티 역의 캐리 앤 모스가 출연을 확정 지었으며, 아쉽게도 휴고 위빙과 로렌스 피시번은 팬들을 만날 수 없게 됐다. 18년 사이 형제에서 자매가 되어버린 라나 워쇼스키가 단독으로 연출을 맡았으며 동생인 릴리 워쇼스키는 타 작품 인해 빠지게 됐다. 전작의 세계관을 다시 열어 펼쳐낸 <매트릭스: 리저렉션> 시리즈 특유의 심오하고도 철학적인 메시지에 사랑이라는 주제를 더해 워쇼스키만의 SF물을 구축해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작들의 오마주가 있으니 관람 전 충실히 복습하고 가면 더욱 좋다.

매트릭스 3 - 레볼루션

감독 릴리 워쇼스키, 라나 워쇼스키

출연 키아누 리브스, 로렌스 피시번, 캐리 앤 모스, 휴고 위빙, 제이다 핀켓 스미스, 마리 앨리스, 해롤드 페리뉴, 모니카 벨루치, 해리 레닉스, 램버트 윌슨

개봉 2003.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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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리저렉션

감독 라나 워쇼스키

출연 키아누 리브스, 캐리 앤 모스

개봉 2021.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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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설런트 어드벤쳐>
<엑설런트 어드벤쳐 3>

<엑설런트 어드벤쳐2>(1992)- <엑설런트 어드벤쳐 3>(2020)│28
 
키아누 리브스가 <스피드>, <매트릭스>를 통해 액션 스타로 대성공을 거두기 전, 무명이었던 그를 주연으로서 첫 성공을 거두게 해준 <엑설런트 어드벤쳐>. 1980년대를 대표하는 하이틴 코미디 영화로, 덜떨어진 소년을 연기한 그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시간여행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전화박스를 이용해 학교에서 낙제를 면하려던 빌(알렉스 윈터)과 테드(키아누 리브스)가 과거로 가게 되면서 역사적인 인물들을 현재로 데려오게 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1편의 성공에 힘입어 3년 뒤 2편이 개봉했으나 전작만큼의 성적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후 2010년부터 할리우드에서 오랫동안 속편 제작에 관한 이야기들이 돌아다니다 2019년 알렉스 윈터와 키아누 리브스가 3편 제작을 발표하며 확정 지었다. 2020년 팬데믹 속에 개봉한 <엑설런트 어드벤쳐 3>. 28년이라는 세월 속에 어느덧 두 중년이 되어버린 두 배우의 연기는 시리즈 팬들에게 웃음과 더불어 뭉클함을 선사해 주기에 충분했다.

엑설런트 어드벤쳐 2

감독 피터 휴잇

출연 키아누 리브스, 알렉스 윈터, 윌리암 새들러, 조스 아클랜드, 팜 그리어, 조지 칼린

개봉 199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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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설런트 어드벤쳐 3

감독 딘 패리소트

출연 키아누 리브스, 알렉스 윈터, 사마라 위빙, 브리젯 런디-페인

개봉 202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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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에피소드 6 – 제다이의 귀환>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스타워즈 에피소드 6제다이의 귀환>(1987) -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2015)│28년
 
국내외 인기의 차이가 극명하게 갈리는 <스타워즈> 시리즈. 역사가 긴 만큼 진입 장벽이 높기로도 유명하다. 1977<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을 시작으로 2019<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까지 총 42년의 대장정 끝에 오리지널, 프리퀄, 시퀄 9편이 마무리됐다. 2015년 개봉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7편으로, 1987년 개봉한 오리지널 시리즈의 3<스타워즈 에피소드 6 제다이의 귀환>(이하 <에피소드 6>)과 연결되는 시퀄이다. 그 기준으로 세어보면 28년 만에 오리지널의 속편이 나온 셈. 전작 <스타워즈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에 이어 10년 만에 개봉했지만 프리퀄에 해당하기에 <에피소드 6>을 기점으로 삼는 것이 맞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스타워즈> 시리즈의 창시자 조지 루카스가 처음으로 연출, 제작 그 어디에도 관여하지 않은 첫 번째 작품으로 <스타트렉> 시리즈를 이끌었던 J.J. 에이브럼스가 메가폰을 잡았다. 수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리즈를 향한 예우와 새로운 인물들의 여정을 적절히 조화시켰다는 점에서 기존 팬들과 새로운 팬들을 모두 사로잡으며 월드 와이드 수익 20억 달러를 돌파했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스타워즈 에피소드 6 - 제다이의 귀환

감독 리차드 마퀀드

출연 마크 해밀, 해리슨 포드, 캐리 피셔

개봉 1987.07.14. / 1997.05.10. 재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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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감독 J.J. 에이브럼스

출연 해리슨 포드, 마크 해밀, 캐리 피셔, 도널 글리슨, 그웬돌린 크리스티, 사이먼 페그, 오스카 아이삭, 막스 폰 시도우, 존 보예가, 데이지 리들리, 아담 드라이버

개봉 201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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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2: 오리지널>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왼쪽부터) <터미네이터 2: 오리지널>,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린다 해밀턴

<터미네이터 2: 오리지널>(1991)-<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2019)│ 28
 
“I’ll be back” 시리즈의 가장 유명한 대사처럼 터미네이터는 항상 돌아왔다. 그것도 무려 6번이나. 그러나 1991년 개봉한 <터미네이터 2: 오리지널>의 뒤를 이은 건 3편도 4, 5편도 아닌 6번째 작품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2편에 이어 28년 만에 제작된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1, 2편의 연출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2편에서 이어지는 속편이다라고 언급하며 오리지널 시리즈의 적통임을 입증했다. 1편과 2편 사이 7년이라는 텀이 있었던 것을 고려해 보면 35년 만에 트릴로지가 완성된 셈.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제작 및 원안에 참여하였으며 <데드풀> 팀 밀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T-800 역의 아놀드 슈왈제네거뿐만 아니라 사라 코너 역의 린다 해밀턴이 28년 만에 시리즈에 컴백하며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전편보다 나은 속편으로 평가됐던 2편과는 달리 아쉬운 평가를 남기며 1억 달러 이상의 큰 적자를 기록, 더 이상의 후속작은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터미네이터 2:오리지널

감독 제임스 카메론

출연 아놀드 슈왈제네거

개봉 1991.07.06. / 2019.10.24. 재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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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감독 팀 밀러

출연 맥켄지 데이비스, 아놀드 슈왈제네거, 린다 해밀턴, 나탈리아 레이즈, 가브리엘 루나

개봉 201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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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 맥스 3>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매드 맥스 3>(1985) -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2015)│30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아버지이자 대가, 조지 밀러의 역작 <매드맥스> 시리즈. 19791편을 시작으로 1985년까지 총 3편이 개봉했다. 몰락해가는 세상의 혼돈을 주인공 맥스의 여정을 통해 거친 액션으로 담아내며 대중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30년이 지나 2015, 시리즈의 4<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탄생했다. 전 시리즈를 연출한 조지 밀러 감독이 70대의 나이에 메가폰을 잡았으며, 멜 깁슨의 뒤를 이어 맥스 역에는 배우 톰 하디가 출연해 2대 맥스로 활약했다. 1편의 빌런이었던 토커터 연기한 휴 키스-번이 또다시 빌런 임모탄 조 역으로 출연했다. 그 외에도 샤를리즈 테론, 니콜라스 홀트 등 주·조연 라인업이 화려한 편이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황량하고 거친 사막에 어울리는 아날로그 제작 방식의 카체이싱 액션,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열연, 30년이라는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감각적인 조지 밀러 감독의 연출 3요소가 한데 어우러지며 명작 반열에 올랐다. 88회 아카데미 시상식 10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으며 분장상, 편집상을 포함해 총 6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매드 맥스 3

감독 조지 밀러, 조지 오길비

출연 멜 깁슨, 티나 터너

개봉 198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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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감독 조지 밀러

출연 톰 하디, 샤를리즈 테론, 니콜라스 홀트

개봉 2015.05.14. / 2020.06.04. 재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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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버스터즈 2>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

<고스트버스터즈 2>(1990) -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2021)│31

코미디와 호러의 적절한 만남. 저예산으로 제작해 전 세계적으로 23천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거둔 전설적인 작품 <고스트버스터즈> 시리즈가 돌아왔다. 1989<고스트버스터즈 2> 이후 31년 만에 발표된 정식 후속작이다. 2016년 멜리사 맥카시, 케이트 맥키넌 등 여성 주연으로 이루어진 동명의 영화 <고스트버스터즈>가 개봉했었으나 이는 리부트에 해당한다. 오리지널의 뒤를 잇는 시퀄은 올 12월 개봉한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 '고스트버스터즈' 멤버였던 이곤 스펭글러(해럴드 레이미스), 그리고 손자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원년 멤버인 빌 머레이, 애크로이드, 시고니 위버가 복귀했으며 폴 러드, 핀 울프하드 등 새로운 배우들이 캐스팅되며 세대교체를 예고해 화제가 됐다. 혹평과 함께 흥행에 참패했던 <고스트버스터즈>(2016)와는 달리 대중들로부터 전작 계승에 대해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다. 1, 2편의 감독 아이반 라이트만이 제작자로 참여했으며, 그의 아들인 제이슨 라이트만 감독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메가폰을 잡았다.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에 등장한 '엑토-1'
고스트버스터즈 2

감독 이반 라이트만

출연 빌 머레이, 댄 애크로이드, 시고니 위버, 해롤드 래미스, 릭 모라니스, 어니 허드슨

개봉 199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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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

감독 제이슨 라이트맨

출연 캐리 쿤, 핀 울프하드, 맥케나 그레이스, 폴 러드

개봉 202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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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러너>
<블레이드 러너 2049>

<블레이드 러너>(1982)-<블레이드 러너 2049>(2017) │35
 
90년대 말 사이버펑크 SF물의 흥행을 이끈 <매트릭스>가 있기 전 SF 영화계의 바이블로 불리는 영화가 있었다. 바로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레이드 러너>. 필립 K.딕의 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를 영화화한 <블레이드 러너>2019년 인간이 만든 복제인간 레플리컨트 추적하는 경찰 블레이드 러너의 이야기를 그렸다. 근미래에 대한 상상력뿐만 아니라 인간다움에 대한 철학적인 사유가 핵심으로, 82년 개봉 당시 비평과 흥행에서 모두 실패해 저주받은 걸작이라 불린다. 시간이 흐르며 재평가된 케이스. 꾸준히 속편 제작에 대한 이야기들이 언급되다가 2012년 제작이 확실시됐다. 이후 <그을린 사랑>, <컨택트> 드니 빌뇌브 감독이 <블레이드 러너 2049> 메가폰을 잡으며 35년 만에 속편이 탄생했다. 전작의 주인공 을 연기한 해리슨 포드가 출연했으며, 릭의 뒤를 이은 블레이드 러너 ‘K’ 역에는 라이언 고슬링이 낙점됐다. 개봉 후 평론가들 사이 호평이 쏟아졌으나 흥행 면에서는 아쉽게도 실패했다.

(왼쪽부터)<블레이드 러너>,<블레이드 러너 2049> 속 해리슨 포드
블레이드 러너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 해리슨 포드

개봉 1993.05.08. / 2018.02.15. 재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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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러너 2049

감독 드니 빌뇌브

출연 라이언 고슬링, 해리슨 포드

개봉 2017.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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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슬립>
(왼쪽부터) <샤이닝>, <닥터 슬립>

<샤이닝>(1980)- <닥터 슬립>(2019)│40년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연출한 호러 영화 <샤이닝>도 후속작이 있다? 영화 <닥터 슬립>은 수많은 패러디와 오마주를 양산한 공포영화계의 수작 <샤이닝>의 속편이다. 전편에 이어 약 40년 만에 제작된 <닥터 슬립><샤이닝>과 마찬가지로 스티븐 킹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오큘러스>, <위자: 저주의 시작>, <힐 하우스의 유령> 등을 연출한 마이크 플래너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샤이닝>의 주인공 잭 토렌스( 니콜슨) 아들 대니 토렌스가 주인공으로 이완 맥그리거가 대니 역을 맡았다. 전작에서 대니 토렌스 역을 맡은 대니 로이드가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다. 호러의 색채가 강했던 전편과는 달리 초능력, 스릴러 요소가 짙어 장르적으로는 다른 결을 하고 있지만 원작을 충실히 반영한 쪽은 <닥터 슬립>이다. 속편 제작을 위해 영화 <샤이닝>을 싫어하기로 유명했던 스티븐 킹을 마이크 플래너건이 직접 찾아가 어렵게 설득했다고. 다행히 <샤이닝>과 달리 스티븐 킹은 영화화된 <닥터 슬립>에 꽤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다.

샤이닝

감독 스탠리 큐브릭

출연 잭 니콜슨, 셜리 듀발

개봉 1980.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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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슬립

감독 마이크 플래너건

출연 이완 맥그리거, 레베카 퍼거슨, 카일리 커란

개봉 201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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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문선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