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관객 수가 700만을 돌파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극장가를 덮친 지 2년 만에 최고 관객 수를 기록한 것. 관객들의 발길이 뜸해졌던 지난 시간들을 상기해 보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기록은 분명 유의미한 성과다. 다시 극장가가 생기를 찾은 지금. 그 뒤를 이어 관객들을 스크린 앞으로 불러올 영화들이 줄을 지어 개봉 준비 중에 있다. 그중에서도 몇 년간의 기다림 끝에 팬들을 만나게 된 국내외 후속작 영화 10편을 정리했다. 아래 영화들을 보며 나만의 기대작 리스트를 미리 세워봐도 좋지 않을까.


<해적: 도깨비 깃발>
감독│김정훈
출연│강하늘, 한효주, 이광수, 권상우, 세훈, 채수빈

설 연휴 극장가 최대 기대작 <해적: 도깨비 깃발>. 2014, 866만 관객을 동원하며 여름 극장가를 사로잡았던 김남길, 손예진 주연의 액션 블록버스터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속편이다. 7년 만의 닻을 올린 배에는 전작의 주연들이 아닌 새로운 배우들이 탑승했다. 고려 제일검인 의적단 두목 무치역에 강하늘이, 해적선의 주인 해랑역엔 한효주가 출연한다. 전작의 코믹함을 담당했던 유해진 배우의 롤은 이광수가 이어받아 극에 웃음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그 외에도 김성오, 채수빈, 세훈이 조연으로 등장한다. 권상우는 사라진 보물을 노리며 해적단에 대적하는 역적 부흥수 역을 맡아 데뷔 후 최초로 악역에 도전했다. <탐정: 더 비기닝> 김정훈 감독이 연출을 맡아 전작에 이어 바다에서 펼쳐지는 시원한 액션과 코믹함을 선사할 예정.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해적: 도깨비 깃발

감독 김정훈

출연 권상우, 이광수, 강하늘, 한효주

개봉 20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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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2>
감독│이상용
출연│마동석, 손석구, 최귀화

내가 누군지 아니?”. 2017년 수많은 유행어와 패러디를 만들어냈던 마동석, 윤계상 주연의 <범죄도시> 4년 만에 돌아온다. 가리봉동 소탕작전 이후 4, 마석도(마동석)와 금천서 강력반의 새로운 미션을 다룬 <범죄도시 2>.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말투와 포스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장첸(윤계상)은 없지만 그의 빈자리를 배우 손석구가 맡아 장첸을 뛰어넘는 위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동석과 함께 전일반 반장 역의 최귀화와 막내 형사 강홍석 역의 하준 또한 복귀를 확정했다. <범죄도시> 조연출과 <롱 리브 더 킹> 조감독으로 강윤성 감독과 호흡을 맞춰온 이상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의 첫 데뷔작으로, 전작의 흥행 성적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범죄도시>
범죄도시2

감독 이상용

출연 마동석, 손석구, 최귀화

개봉 20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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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

<공조2: 인터내셔날>
감독│이석훈
출연│현빈, 유해진, 다니엘 헤니, 윤아, 진선규

2017년 설 연휴 극장가를 강타하며 780만 관객을 동원 흥행에 성공한 <공조>. 남한과 북한의 예기치 못한 공조 수사를 그린 액션 영화로, 현빈과 유해진이 각각 북한의 형사와 남한의 형사를 맡아 환상의 시너지를 보여주었다. 직접 소화한 현빈의 액션, 유해진 특유의 유쾌한 입담이 좋은 밸런스를 만들어낸 셈. 팬들의 기다림 끝에 5년 만에 극장가로 돌아오게 된 <공조2: 인터내셔날>-미 공조를 통해 한층 더 커진 스케일을 선보인다. 현빈, 유해진이 다시 한번 북한 형사 림철령과 남한의 형사 강진태로 복귀하며, 미국 FBI 소속의 잭 역에 다니엘 헤니가 출연해 남북미 형사들의 글로벌한 공조 수사극이 될 예정이라고. 전작의 무게감을 덜어내고 스케일과 유머 코드를 더한 <공조2: 인터내셔날>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댄싱퀸>을 연출한 이석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왼쪽부터) <공조>, <공조 2: 인터내셔날> 대본 리딩 현장
이미지 준비중
공조2:인터내셔날

감독 이석훈

출연 현빈, 유해진, 윤아, 다니엘 헤니, 진선규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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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 용의 출현>
감독│김한민
출연│박해일, 변요한, 안성기, 손현주, 김성규, 김성균, 김향기, 택연, 공명

1761만 관객 수를 기록하며 약 8년째 국내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김한민 감독의 <명량>. 그 뒤를 이어 이순신 장군을 주인공으로 한 이순신 3부작 중 2번째 작품 <한산: 용의 출현>이 찾아온다. 명량대첩의 5년 전, 한산대첩을 영화화한 것으로 임진왜란 초기 한산도 앞바다에서 이루어진 이순신과 조선 수군의 전투를 그릴 예정이다. 김한민 감독이 7년간의 사전 작업 끝에 내보이는 야심작으로 영화계가 주목하는 기대작이다. 최민식의 뒤를 이어 박해일이 이순신 장군으로 분해 전작의 이순신과는 다른 캐릭터 해석을 보여줄 듯하다. 그 외에 어영담 역에 안성기가, 일본군 와키자카 역에 변요한이 출연하며 손현주, 김향기, 김성규, 김성균, 택연, 공명 등 다채로운 개성과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2021년 여름 개봉을 목표로 준비 중이었으나 아직 확실한 개봉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명량> 이순신 역의 최민식
한산: 용의 출현

감독 김한민

출연 박해일, 변요한, 김성규, 안성기, 손현주, 김성균, 김향기, 택연, 공명

개봉 20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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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마녀 2>
감독│박훈정
출연│신시아, 이종석, 박은빈, 조민수, 진구, 김다미

어느 영화든 우여곡절이 있겠지만, 유독 <마녀 2>는 그 과정이 험난했다. 1편의 무난한 흥행 성적과 탄탄한 팬덤으로 인해 빠르고 안정적이게 속편이 제작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마녀 2>의 제작은 불투명했다. 제작사와 박훈정 감독 간의 갈등설에 이어 <마녀 2>의 제작사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가 한국 영화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어려움이 커졌다. 그러나 구세주처럼 만나게 된 스튜디오앤뉴와의 계약으로 <마녀 2>의 제작이 갈피를 잡고 나아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1408:1의 경쟁률을 뚫고 신인배우 신시아가 주연을 맡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궁금증과 기대감은 날로 상승했다. 지난해 4월 크랭크업한 <마녀 2>는 전작에 이어 박훈정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김다미, 조민수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아쉽게도 김다미의 분량은 주연이 아닌 조연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종석, 박은빈 등 새로운 얼굴들도 등장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마녀> 김다미, 신시아
이미지 준비중
마녀 2

감독 박훈정

출연 신시아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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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건: 매버릭>
감독│조셉 코신스키
출연│톰 크루즈, 제니퍼 코넬리, 존 햄, 마일즈 텔러, 에드 해리스

36년의 시간을 두고 개봉하는 속편이 있다? 1980년대 후반, 공군 입대율을 높일 정도로 남성들의 가슴을 울렸던 영화 <탑건>이 돌아온다. <탑건: 매버릭>은 유일무이한 파일럿 대령이 된 매버릭(톰 크루즈)이 구스(안소니 에드워즈)의 아들 브래들리(마일스 텔러)를 만나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전투기 조종사들이 지닌 애환과 브래들리를 통해 전작에 이어 청춘의 메시지를 담았다고. 톰 크루즈와 마일스 텔러가 직접 훈련을 받아 대역 없이 전투기를 조종, 공중 액션신을 선보인다는 점이 가장 큰 기대 포인트다. 20206월 개봉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202111월로 개봉이 한차례 연기됐다. 이후 또다시 팬데믹 상황이 심각해지자 20225월로 최종 연기했다. 전작의 인기를 직접 실감했던 세대라면 올여름을 앞두고 찾아올 <탑건: 매버릭>을 통해 그 시절의 추억을 되살려보는 건 어떠실지.

(왼쪽부터) <탑건>, <탑건: 매버릭> 속 톰 크루즈
탑건: 매버릭

감독 조셉 코신스키

출연 톰 크루즈, 제니퍼 코넬리, 존 햄, 마일즈 텔러

개봉 20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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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감독│데이빗 예이츠
출연│에디 레드메인, 주드 로, 매즈 미켈슨, 캐서린 워터스턴, 댄 포글러

시리즈물 속편의 행렬에 마법 세계가 빠질 수 없다. 오는 4,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 3번째 작품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이 찾아온다. 1930년대, 그린델왈드(매즈 미켈슨) 힘이 커지자 알버스 덤블도어(주드 로)가 뉴트 스캐맨더(에디 레드메인)와 그의 동료들에게 새로운 임무를 맡기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렸다. 런던, 파리에 이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주요 배경으로 삼아 마법사들 간의 전쟁을 더욱 화려해진 스케일로 담아낼 예정이라고. 전 시리즈를 모두 담당했던 감독 데이빗 예이츠가 연출을 맡았으며 J.K 롤링이 각본을 맡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그린델왈드 역의 매즈 미켈슨이다. 전작들에선 조니 뎁이 연기했으나, 전처였던 앰버 허드 폭행 사건으로 작품에서 하차하면서 매즈 미켈슨으로 배우가 교체됐다. 새로운 그린델왈드의 포스는 어떨지. 4월 극장에서 확인하시길.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감독 데이빗 예이츠

출연 캐서린 워터스턴, 주드 로, 에디 레드메인, 에즈라 밀러, 매즈 미켈슨, 댄 포글러, 앨리슨 수돌, 칼럼 터너, 올리버 마수치, 제시카 윌리엄스

개봉 2022.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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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감독│샘 레이미
출연│배네딕트 컴버배치, 엘리자베스 올슨, 베네딕트 웡, 치웨텔 에지오포, 레이첼 맥아담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본 관객이라면 기대하지 않을 수 없는 작품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닥터 스트레인지>에 이어 6년 만에 개봉하는 속편으로, 그간 많은 MCU 작품에서 조연으로 활약해온 닥터 스트레인지의 두 번째 주연작이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 본격적으로 다루어진 멀티버스가 주된 소재라고. 그의 오랜 동료였던 칼 모르도(치웨텔 에지오포)가 빌런으로 변해 닥터 스트레인지의 위협이 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완다/스칼렛 위치 역의 엘리자베스 올슨이 등장하며, 공개된 트레일러로 미루어보아 빌런일지 조력자일지는 미지수다. 오리지널 <스파이더맨> 삼부작을 감독한 샘 레이미가 메가폰을 잡았으며, 공포 영화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그답게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마블 영화 중에서도 가장 호러적인 색채가 강한 영화가 될 것이라고. 오는 56일 북미 개봉을 앞두고 있다.

(왼쪽부터)<닥터 스트레인지>, <완다비전>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감독 샘 레이미

출연 베네딕트 컴버배치, 엘리자베스 올슨

개봉 20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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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러브 앤 썬더>
감독│타이카 와이티티
출연│크리스 헴스워스, 테사 톰슨, 나탈리 포트만, 크리스찬 베일, 크리스 프랫

MCU 솔로 영화 중 첫 4번째 시리즈 작 <토르: 러브 앤 썬더>. <토르: 라그나로크> 이후 5년만에 개봉하는 후속작으로, 2019년 샌디에이고 코믹콘을 통해 제작 사실이 밝혀졌다. <토르> 시리즈의 새로운 서막을 열었던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크리스 헴스워스는 물론이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크루들의 출연도 확정됐다. 무엇보다 화제가 됐던 건 제인 포스터를 연기했던 나탈리 포트만의 복귀다. “더 이상 마블 영화에 출연하지 않겠다라는 의사를 밝히며 시리즈에서 하차했던 그가 <토르: 다크 월드> 이후 8년 만에 동일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놀라운 점은 여자 토르인 마이티 토르역을 소화한다는 것. 거기에 메인 빌런 고르 역에 크리스찬 베일이 캐스팅되며 <토르: 러브 앤 썬더> 향한 마블 팬들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예측할 수 없지만 늘 기대 그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었던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두 번째 토르는 어떨지. 20227월 여름 개봉 예정.

<토르: 라그나로크>
나탈리 포트만과 크리스 헴스워스
토르: 러브 앤 썬더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

출연 크리스 헴스워스, 테사 톰슨, 나탈리 포트만, 크리스찬 베일, 크리스 프랫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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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2>
감독│제임스 카메론
출연│조 샐다나, 샘 워싱턴, 시고니 위버, 케이트 윈슬렛

드디어, 정말로 개봉하는 걸까? 제임스 카메론의 세월이 담긴 대형 프로젝트 <아바타> 시리즈가 베일을 벗을 준비를 마쳤다. 2009년 개봉해 국내뿐만 아니라 역대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막대한 수익을 거둬들인 <아바타>는 속편 소식이 유독 지지부진했던 시리즈다. 영화의 성공 그 직후 속편 제작 소식이 발표되었지만 201612월 개봉 예정이었던 계획은 2017, 2020년으로 변경되었다. 디즈니는 마침내 202112월 개봉일을 확정 지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20221216(북미 기준)로 개봉을 연기했다. 13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오는 <아바타 2>는 제이크 역의 샘 워싱턴과 네이티리 역의 조 샐다나, 그레이스 박사 역의 시고니 위버가 복귀하며, 케이트 윈슬렛이 합류해 세계관의 확장을 이끌 예정이다. 과연 개봉 연기 역사에 마침표를 찍고 관객들을 만날 수 있을지. 12월을 기다려보자.

<아바타 2> 컨셉 아트 이미지
<아바타 2> 컨셉 아트 이미지
아바타 2

감독 제임스 카메론

출연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조 샐다나, 샘 워싱턴, 우나 채플린, 케이트 윈슬렛, 지오바니 리비시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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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문선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