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9회를 맞은 마리끌레르 영화제는 CGV 용산아이파크몰과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나흘간 진행된다. 기간은 짧지만 상영작 면면의 밀도가 아주 높다. 얼마 전 진행된 예매로 이미 여러 작품이 매진됐는데, 특히 뜨거운 반응을 얻은 건 태국의 시네아스트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의 신작 <메모리아>다. 배우 틸다 스윈튼이 주연은 물론 제작까지 맡아 콜롬비아에서 촬영한 <메모리아>는 국내에선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인 데 이어, 마리끌레르 영화제를 통해 처음 서울에서 상영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배우 천우희의 대표작 <써니>, <한공주>, <우상>으로 구성된 특별전,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젊은 배우 박지후, 윤찬영, 이연이 출연한 작품을 모은 ‘라이징 스타 특별전’도 마련됐다. <벌새>(박지후),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윤찬영), <절해고도>(이연)가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