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유미를 향한 스포트라이트는 예견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는 2009년 TV 광고로 시작해 올해로 데뷔 14년 차를 맞은 베테랑 배우다. 그간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패션왕>, 드라마 <신의 퀴즈 3>, <드라마 스테이지> 등 다수의 작품에서 단역, 조연으로 활약하며 연기력을 다져왔다. 2017년 개봉한 독립영화 <박화영>으로 주목받기 시작, 드라마 <365일: 운명을 거스르는 1년>부터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까지 애처로움과 표독스러운 얼굴을 오고 가는 출중한 연기로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연기파 대세 배우임을 입증하기라도 하듯 제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TV 드라마 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에, <어른들은 몰라요>로 영화 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에 동시 노미네이트되었으며 영화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차기작도 정해졌다. 이유미는 tvN 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에서 슬럼프에 빠진 쇼트트랙 선수 ‘차가을’ 역으로 첫 드라마 주연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