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가닥이 잡히기 시작한 건 <요람을 흔드는 손>(1992)에 참여(하고 훗날 ‘혹성 탈출’ 리부트 시리즈에 깊숙이 관여)한 릭 자파, 아만다 실버 부부가 2012년 시나리오 작가로 기용되면서부터다. 활발히 운영되는 공룡 테마 파크, 훈련된 랩터와 관계가 깊은 사람, 인간을 잡아먹는 공룡의 탈출, 스필버그가 내놓은 세 가지 아이디어를 통합한 각본을 썼다. SF와 로맨틱코미디를 접목한 <안전은 보장할 수 없음>(2012)으로 호평 받은 콜린 트레보로우가 감독을 맡고, 시나리오 파트너 데릭 코널리와 함께 자파/아만다의 버전을 다듬었다. 각본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예정된 개봉일을 1년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