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 이제 두 달밖에 남지 않았다. 전 세계적으로도 유독 다사다난한 한 해였기에 세상 모두가 각자의 행복을 도모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 와중 사랑을 키우던 커플들이 부부가 되기도 하고, 반대로 부부였던 사람들이 각자의 행복을 위한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 2022년, 할리우드에서 결혼 소식, 이혼 소식을 알린 부부들을 정리했다.
제임스 건 ❤ 제니퍼 홀랜드
겹경사 오브 겹경사, 제임스 건은 2022년 일과 사랑을 모두 잡았다. 제임스 건 감독은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연출한 이후 2022년 DC 스튜디오 공동대표를 맡게 됐다. 그리고 배우 제니퍼 홀랜드와 결혼에 골인했다. 제니퍼 홀랜드는 제임스 건이 총괄한 DC 드라마 <피스메이커>에서 에밀리아 하코트 요원으로 출연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크래글린 역으로 유명한 숀 건(제임스 건의 동생)이 결혼식의 주례를 맡았다고. 두 사람은 7년 간의 열애 끝에 결혼에 성공했다.
조쉬 더하멜 ❤ 오드라 마리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 윌리엄 레녹스 대령으로 출연해 '최강 미군'의 얼굴이 된 조쉬 더하멜은 4년 간 연애한 오드라 마리와 결혼했다. 오드라 마리는 모델로 2016년 미스 월드 대회에 미국 대표로 진출한 이력이 있다. 조쉬 더하멜은 2013년부터 '블랙 아이드 피스' 멤버 퍼기와 결혼생활을 지속하다가 2019년 이혼한 후 오드라 마리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조다나 브류스터 ❤ 메이슨 모핏
<분노의 질주> 미아가 진짜 패밀리를 꾸렸다. 조나다 브류스터는 9월 사업가 메이슨 모핏과 결혼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패션 잡비 보그를 통해 공개됐다는데, 빈 디젤과 성 강 등 <분노의 질주> 패밀리들이 참석한 모습이 눈에 띈다. 특히 두 사람이 웨딩카로 미아가 탑승했던 아큐라 인테그라를 선택한 것이 알려져 팬들의 마음을 뜨겁게 했다. 이 아큐라 인테그라는 '짭디젤'로 활동하는 리차드 아발로스가 가진 이미테이션을 대여한 것이라고 한다. 촬영에 사용한 아큐라 인테그라는 진작에 파손됐다고.
리 페이스 ❤ 매튜 폴리
잘생겼지만 수상할 정도로 외부활동이 적어 팬들의 탄식을 자아낸 리 페이스가 결혼 소식을 전했다. 2018년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한 그는 '톰 브라운' 글로벌 디렉터 매튜 폴리와 결혼식을 올렸다. 팬들 사이에선 매튜 폴리가 리 페이스의 허접한 패션 센스를 보완해주고 있다고 정평이 나있었기에, 두 사람의 시너지가 꽃길을걷지 않을까 싶다.
브렌단 하인즈 ❤ 타티아나 마슬라니
타티아나 마슬라니도 2022년을 잊지 못할 것이다. <변호사 쉬헐크>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입성한 것은 물론, 브렌단 하인즈와 결혼에도 성공했으니까. 브렌단 하인즈는 <슈츠> 로건 샌더스 역, <로크 앤 키> 조쉬 베넷 역 등을 맡아왔다. 다른 배우 소식과 달리 타티아나가 직접 밝히기 전까지 언론에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TV쇼에 출연한 타티아나가 "결혼했다. 아무도 모르는 소식이니까 누구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두 사람이 부부가 된 것이 확인됐다.
키어스틴 던스트 ❤ 제시 플레먼스
<파워 오브 도그>가 현실이 됐다. 해당 영화에서 조지 버뱅크, 로즈로 출연한 제시 플레먼스와 키어스틴 던스트가 영화에서처럼 결혼하고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드라마 <파고> 촬영장에서 만나 2015년부터 장기 연애 중이었는데, 드디어 결혼하면서 공식 부부로 거듭났다.
이완 맥그리거 ❤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시즌마다 다른 이야기를 다룬 <파고>에서 또 하나의 부부가 탄생했는데, 이완 맥그리거와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다. 두 사람은 <파고> 시즌 3 현장에서 만나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에서도 함께 출연한 바 있다. 두 사람의 열애설 당시 이완 맥그리거가 유부남이어서 불륜설이 돌긴 했지만, 당사자들이 부인하면서 일단락된 바 있다. 2017년부터 만난 두 사람은 13살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
제이슨 모모아 리사 보넷
연초 꽤 여러가지 화제를 모았던 이혼. '아쿠아맨' 제이슨 모모아가 리사 보넷과 이혼했다. 띠동갑 연상연하 커플로 화제였던 두 사람은 5년의 결혼 생활을 끝으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다. 두 사람은 결코 안 좋은 일로 헤어지는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사실 이 소식은 이혼 자체보다 이혼 후에도 제이슨 모모아가 리사 보넷의 딸 조 크라비츠가 출연한 <더 배트맨> 시사회에 참석해서 더 유명해졌다. 업계의 동료이긴 하지만 전처의 딸이 출연한 영화 시사회장에 다른 딸들과 참석이라니, '할리우드 스타일'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장면이었다.
댄 애크로이드 도나 닉슨
<블루스 브라더스>, <고스트 버스터즈>, <마이걸> 등 80~90년대를 풍미한 댄 애크로이드가 아내 도나 딕슨과 별거를 선택했다. 두 사람은 1983년에 결혼해 39년이나 함께 살았다. 두 사람은 이혼절차를 밟지 않아 법적 부부이자 동료로 남는다고 밝혔다.
조니 녹스빌 나오미 넬슨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하기' 같은 말이 어울리는 <잭애스>의 대표 스타, 조니 녹스빌도 1년여 간의 별거를 시작으로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2021년 5월에 조니 녹스빌은 아내와 자녀의 사진을 게시하며 어머니의 날(마더스 데이)을 기념했는데, 3개월 후부터 두 사람은 별거에 들어갔다. 이혼 소송은 녹스빌이 제기했으며 '좁힐 수 없는 차이' 때문이고, 녹스빌측은 슬하의 두 자녀 공동 양육권을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로빈 라이트 클레망 지로데
조니 녹스빌처럼 좁힐 수 없는 차이를 언급하며 이혼한 부부는 로빈 라이트와 클레망 지로데. <하우스 오브 카드>, <원더 우먼> 등 카리스마 넘치는 여성 캐릭터가 인상적인 로빈 라이트는 패션 디자이너 클레망 지로데와 2018년에 결혼했다. 18살 연상연하 부부인 두 사람은 각자 합의 하에 재산을 각각 소유하고 있었고, 자녀도 없기에 별다른 어려움 없이 이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실베스터 스탤론 제니퍼 플라빈……?
록키, 람보 등 할리우드 액션계에 한 획을 그은 실베스터 스탤론도 이혼을 발표했다. 스탤론과 그의 아내 제니퍼 플라빈은 22살 차이를 뛰어넘고 결혼한 후 25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왔다. 올해 25주년 기념 사진까지 공개했는데, 그로부터 3개월 후 이혼 소송 절차를 진행 중인 것이 밝혀졌다. 소송이 진행된 후에야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있겠지만, 현재까진 스탤론이 부부 공동 재산을 숨겼고 플라빈이 이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고. 다만 약 한 달 가량 시간이 지난 후, 두 사람은 합의점을 찾았는지 이혼 소송을 취하했다고 전해졌다.
씨네플레이 성찬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