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와 장마를 오가는 후끈후끈, 습기 가득한 요즘 날씨! 휴가지로 집에서 보내는 방콕을 선택하셨다면 잘하셨습니다. 방바닥에 누워 에어컨, 선풍기 바람 솔솔 쐬며 여행하는 기분 느끼게 해줄 VOD 리스트 5를 뽑아왔거든요이 영화들은 729()~84()까지 N스토어에서 반값 할인을 진행 중이라는 사실! 그럼 이제 영화를 골라 볼까요?


<한여름의 판타지아>
감독 Ⅰ장건재
출연 Ⅰ 김새벽, 이와세 료, 임형국
상영시간 Ⅰ97분
여행지 Ⅰ일본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을 단절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뭘 많이 보고 싶지도 않고, 정말 아무것도 없는 곳으로 떠나고 싶을 때 보면 딱 좋을 영화입니다. 영화는 1부와 2부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1부는 흑백이고, 2부는 컬러영화입니다. 1부는 일본 고조시를 담으려는 영화감독 태훈과 조감독 미정에게 시청 직원 유스케가 고조시 이곳저곳을 안내합니다.

영화는 2부가 시작하자마자 쨍한 햇빛과 함께 컬러로 바뀝니다. 1부의 단정한 시청 직원을 연기했던 이와세 료는 2부에선 현지인 느낌 제대로(ㅋㅋㅋ)인 감 따는 청년을 천연덕스럽게 연기하죠. 그들은 시골길을 거닐며, 이런저런 대화를 합니다. 그 풍경이 너무 예뻐 에디터는 딱 1년 뒤 영화 속 하나비가 열렸던 8월 15일날 나라현에 위치한 '고조시'를 찾았습니다. 오사카에서 열차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한 마을인데요. 나라현을 배경으로 나라 영화제의 프로젝트 지원을 받아 제작된 영화의 목적에 맞게 에디터가 여행을 떠난 셈입니다. 마을을 샅샅이 돌아다녀도 감 따는 청년 이와세 료는 없었지만 고조시 특산물 감 잼은 정말 맛있더군요.(ㅋㅋㅋ) 

영화 속 <카페 주리>는 실제 영업 중이고, 하나비가 열리는 날엔 관광객 없는 소박한 일본 마츠리를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
한여름의 판타지아

감독 장건재

출연 김새벽, 이와세 료, 임형국

개봉 2014 대한민국,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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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감독 Ⅰ구파도
출연 Ⅰ가진동, 천옌시
상영 시간 Ⅰ107분
여행지 Ⅰ대만

후덥지근한 더위, 짧게 내리는 소나기가 반복되는 요즘 날씨는 왠지 대만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마치 학창시절 여름방학으로 돌아간 것만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인데요. (방학이 없어서 슬픈 에디터)  반짝반짝 빛나는 소년소녀들의 모습은 쨍쨍한 햇빛 아래 더욱더 빛나 보입니다. 영화 속 여름비 내리는 장면도 잊을 수 없는 장면이죠. 에디터는 여름이 올 때마다 늘 이 영화의 OST를 듣는데요. 한 번 봤어도 다시 보고 싶어지는 기분이 들게 하는 영화입니다. 

▶ 대만의 여름을 느껴보고 싶다면?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바로보기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감독 구파도

출연 가진동, 천옌시

개봉 2011 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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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키스만 50번째>
감독 Ⅰ피터 시걸
출연 Ⅰ아담 샌들러, 드류 베리모어
상영 시간 Ⅰ99분
여행지 Ⅰ하와이

여름 하면 역시 하와이죠! 이곳이라면 정말 내일이 없을 것 같이 뒹굴거리고 싶을 것만 같은데요. <첫 키스만 50번째> 주인공 루시(드류 베리모어)는 정말 오늘만 사는 주인공입니다. 단기 기억 상실증으로 다음날 아침이 되면 모든 기억이 10월 13일 일요일 교통사고 당일로 돌아가버리죠. 그런 그녀에게 사랑에 빠진 남자 '헨리'(아담 샌들러)는 그녀를 사로잡기 위해 매일매일 기상천외한 작업을 걸어야 하는데요. 원조 코미디 배우 아담 샌들러와 원조 로맨틱 코미디 여왕의 케미가 뿜뿜하는 유쾌한 영화입니다. 

▶ 내일이 없는 것처럼 살고 싶을 때, <첫 키스만 50번째> 바로보기

첫 키스만 50번째

감독 피터 시걸

출연 아담 샌들러, 드류 베리모어

개봉 2004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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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카페: 디렉터스 컷>
감독 Ⅰ퍼시 애들론
출연 Ⅰ마리안느 세이지브레트, CCH 파운더
상영시간 Ⅰ108분
여행지 Ⅰ사막

이열치열! 이번 영화는 에어컨, 또는 선풍기 강풍이 필수인 영화입니다. 더우면 더 더운 나라로, 추우면 더 추운 나라로 떠나고 싶어지는 에디터의 괴상한 취향(ㅋㅋㅋ)에 따라 보기만 해도 더워지는(ㅋㅋㅋ) 영화를 준비했습니다. 

태양으로 이글이글 불타오르는 황량한 사막 한가운데 자리한 '바그다드 카페'에 남편에게 버림받은 야스민(마리안느 세이지브레트)이 카페에 찾아옵니다. 딱 봐도 더워 보이는 정장을 입은 채 땀 뻘뻘 흘리며 짐을 들고요. 마침 카페 주인 브렌다(CCH 파운더)는 무능한 남편을 쫓아낸 상황이었죠. 최악의 상황에서 만난 두 사람. 모든 면에서 서로 달랐던 두 사람은 이곳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습니다. 황량했던 바그다드 카페를 함께 꾸려나가면서 그곳은 점점 사람의 온기로 채워집니다. 몽환적인 음악과 영상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느낌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 이열치열, 함께 느껴보실래요? <바그다드 카페: 디렉터스 컷> 바로보기

바그다드 카페 : 디렉터스컷

감독 퍼시 애들론

출연 마리안느 세이지브레트, CCH 파운더

개봉 1987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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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노래>
감독 Ⅰ코이즈미 노리히로
출연 Ⅰ유이, 츠카모토 타카시
상영시간 Ⅰ119분
여행지 Ⅰ일본

아마네 카오루(유이)는 햇빛을 보면 안 되는 색소성 건피증을 앓고 있어, 낮에는 잠을 자고 밤에만 활동합니다. 남자 주인공은 뜨거운 태양 아래 바닷가에서 서핑을 즐기기 좋아하는 서핑 덕후죠. 둘은 사랑에 빠지지만 설렘도 잠시, 카오루의 병 때문에 이들의 사랑에 시련이 닥칩니다. 

에디터는 이 영화의 줄거리보다, 뜨거운 태양, 서핑, 한밤의 버스킹, 해바라기 장면들이 조각조각 떠올라 한여름이 되면 가끔 이 영화가 생각납니다. 이 영화가 연기 데뷔작이었던 가수 유이는 직접 작사 작곡한 OST <Good-bye days>로 대히트를 치기도 했죠. 에디터 소녀감성 뿜뿜하던 시절에 봤을 땐 엉엉 울면서 봤는데, 지금 와서 다시 보면 어떨지...

▶ 감성이 메말랐다고 느껴질 때, <태양의 노래> 바로보기

태양의 노래

감독 코이즈미 노리히로

출연 유이, 츠카모토 타카시

개봉 2006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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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에디터 조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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