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BEEF)가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 이어 에미상까지 석권했다. <성난 사람들>은 작품상·감독상·작가상·남우주연상·여우주연상·캐스팅상·의상상·편집상을 받으며 주요 8개 부문을 휩쓸었다.
<성난 사람들>은 한국계 미국인 이성진 감독이 연출과 각본 집필, 제작을 맡은 작품으로, 제작에 한국계 혹은 아시아계 인력이 대거 투입되었다. 이 작품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스티븐 연은 한국계 배우이며, 여우주연상을 받은 앨리 웡은 베트남계 배우다.
이성진 감독은 감독상 수상소감으로 "내가 처음 LA에 왔을 때 통장 잔고가 -63센트였다"라며, "그때는 아무것도 확실하지 않았다. 지금 이것을 들게 될 줄은 몰랐다"라며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성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 사이에서 난폭 운전 사건이 벌어지면서 내면의 어두운 분노를 자극하는 갈등이 촉발되는 블랙 코미디 시리즈다.
씨네플레이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