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블스튜디오가 <어벤져스5>의 제목을 변경한다. 배우 조나단 메이저스의 폭행 논란의 여파이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21일(현지시간) “마블이 <어벤져스5> 제목으로 더 이상 ‘캉 다이너스티’라는 부제를 쓰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캉 다이너스’는 <로키> 시즌1, <앤트맨과 와스프:퀀텀매니아> 등에서 배우 조나단 메이저스가 맡은 메인 빌런 역할.
이번 사태는 조나단 메이저스가 지난해 3월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뒤 이듬해 2월 유죄 판결을 받게 되면서 시작됐다. 메이저스는 처음에는 억울함을 표현하였지만, 결국 마블에서 퇴출되었다.
마블 측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앤트맨과 와스프: 퀀매니아>의 저조한 박스오피스 성적을 고려하여 캉의 분량을 축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업계에서는 닥터 둠이 캉의 자리를 대체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마블스튜디오의 최신작 <데드풀과 울버린>은 올해 7월 개봉 예정이다. 디즈니 CEO 밥 아이거는 "MCU가 매년 여러 편의 영화와 스트리밍 쇼로 지나치게 분산되어 있다"며 "품질을 높이고 피로를 피하기 위해 집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년 평균 3편씩 개봉하던 마블영화는 올해 <데드풀과 울버린> 한 편만 선을 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