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대표 배우 메릴 스트립이 오는 14일 개막하는 제77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상한다.
칸영화제 측은 지난 2일(현지시각) 메릴 스트립에게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티에리 프리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메릴 스트립은 50여 년 동안 영화계에 몸담으며 수많은 걸작들을 구현했다"며 "그는 우리 모두가 공유하고 있는 영화를 향한 사랑 그 자체"라고 찬사를 보냈다.
메릴 스트립은 1977년 영화 <줄리아>로 데뷔한 후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소피의 선택>, <아웃 오브 아프리카>,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철의 여인> <맘마미아>, <돈 룩 업>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21차례 주연 및 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세 차례 수상한 메릴 스트립은 칸 영화제와의 인연도 깊어 1988년 영화 <어둠 속의 외침>으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오는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남부 칸 일대에서 열리는 제 77회 칸영화제는 메릴 스트립뿐 아니라 스튜디오 지브리와 <스타워즈> 시리즈의 감독 겸 제작자인 조지 루카스를 명예 황금종려상 수상자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