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고의 무술 전문가 정두홍이 배우로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지난 1일 영화계에 따르면, 정두홍은 최근 '존 윅' 시리즈의 스핀오프 영화 <발레리나>의 촬영을 마쳤다. 정두홍이 무술 감독이나 스턴트 더블이 아닌 배우로 할리우드 작품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두홍은 지난 2019년 한 라디오에서 <존 윅 3: 파라벨룸>에 출연 제의를 받았으나 취업 비자를 받을 수 없어 최종 무산되었던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의 끊임없는 할리우드 진출 노력이 이제서야 빛을 발하게 된 것.
'존 윅'의 스핀오프 <발레리나>는 2025년 6월 6일 북미에서 개봉 예정인 영화로, <존 윅 3: 파라벨룸>(2019)과 <존 윅 4>(2023) 사이의 일을 다룬다. 주연은 <007 노 타임 투 다이>(2021) 속 본드걸 '팔로마'로 눈도장을 찍은 아나 데 아르마스가 맡았다. <발레리나>에는 '존 윅' 키아누 리브스 역시 출연한다. 다만, 정두홍의 구체적인 배역이나 분량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정두홍은 지난 1998년, '한국 액션영화의 요람'이라고 불리는 서울액션스쿨을 설립했다. 정두홍은 할리우드 영화 <지. 아이. 조 2>(2013)에서 배우 이병헌의 스턴트 더블로 출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