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기사 카테고리

Movie & Entertainment Magazine from KOREA
>인터뷰

[인터뷰] 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샤먼: 귀신전〉 제작진에게 듣는 비하인드와 기획의도

김지연기자
〈샤먼: 귀신전〉
〈샤먼: 귀신전〉

 

마치 드라마를 정주행하듯, 단숨에 4화까지를 몰아서 봤다. 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샤먼: 귀신전> 말이다. <샤먼: 귀신전>은 귀신 현상으로 고통받는 일반인 출연자들과 무속인의 의식 과정을 밀착 취재한 다큐멘터리로, 지난 11일(목)에 1~4화가 동시에 공개된 후 뜨거운 반응을 낳았다.

<샤먼: 귀신전>은 한국의 샤머니즘을 과학적으로 해부하거나 귀신의 존재 여부에 관한 답을 내리는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그 대신, <샤먼: 귀신전>은 마치 ‘취재기’처럼, 무속 세계가 작동하는 방식과 그 안의 ‘사람들’에 집중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여기에 배우 유지태와 옥자연이 프리젠터로 등장해 마치 무속 세계를 취재하는 기자처럼, 귀신으로 고통받은 사연자, 그리고 무당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샤먼: 귀신전〉
(왼쪽부터) 〈샤먼: 귀신전〉 제작진 이민수PD, 박민혁PD, 이동희 콘텐츠사업본부장, 오정요 작가, 허진CP. 사진제공=티빙

 

<샤먼: 귀신전>이 18일(목)에 5, 6화, 그리고 25일(목)에 7, 8화 공개를 남겨둔 가운데, 지난 16일 오후 <샤먼: 귀신전>의 제작진과 함께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뷰 자리에는 박민혁 PD, 이민수 PD, 허진 CP, 그리고 1987년부터 방송작가로 일하며 KBS <인간극장>, EBS <아이의 사생활> 등 200여 편의 TV 다큐멘터리를 구성한 오정요 작가가 참여했다.


〈샤먼: 귀신전〉
〈샤먼: 귀신전〉 스틸컷. 사진제공=티빙

 

<샤먼: 귀신전>에 대한 반응이 뜨거워요. 반응을 좀 보셨나요.

이민수 PD 생각보다 더 훨씬 많은 분들이 봐주셔서 놀랐어요. 티빙의 실시간 TV 시리즈 순위 상위에 계속 랭크돼 있는 상황이고요. 저희가 처음 방향을 잡을 때, 인문교양 다큐멘터리의 성격과, 오락과 재미 요소도 같이 잡으려고 했는데요. 걱정했던 부분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다가 다 놓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었는데, 후기 보니까 그래도 양쪽 분들이 다 긍정적으로 봐주신 것 같아요.

티빙의 핵심 이용자층은 20~30대의 젊은 층이에요. 해당 연령대에서는 드라마나 예능 등의 콘텐츠가 잘 그럼에도, 지난해 공개된 <미래엔딩> 등 티빙은 오리지널 다큐멘터리를 꾸준히 제공하고 있어요. OTT에서 다큐멘터리를 꾸준히 공개하는 이유는 뭘까요?

 

허진 CP 이제는 교양과 예능을 나누기보다는, 스크립트와 논스크립트로 나누는 추세예요. 그래서 교양과 예능의 영역도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래서, 다큐멘터리라고 해서 예전처럼 정통 다큐멘터리를 하기보다는, 대중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다큐멘터리를 하려고 했어요. 우리가 하고 싶은 다큐멘터리라기보다는, 대중들이 궁금해하는 다큐멘터리를 해보자 해서 시작된 게 <샤먼: 귀신전>이었습니다.

〈샤먼: 귀신전〉
〈샤먼: 귀신전〉 허진 CP. 사진제공=티빙


영화 <파묘>의 흥행에 힘입어 <샤먼: 귀신전>이 제작되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샤먼: 귀신전>은 2022년부터 촬영했어요. <샤먼: 귀신전>의 기획은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박민혁 PD 기획은 2022년부터 했어요. 처음에는 OTT니까 할 수 있는 장르와 소재를 가지고, 지금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자고 했어요. 그런데 그렇게 시작하다 보니 너무 전통 다큐멘터리스럽게 빠지기도 했고, 또 반대로 너무 흥미 위주로 빠지기도 했고. 그래서 그런 것들을 작가님(오정요 작가)과 함께 중심을 잡아가면서 만들었어요. 오컬트가 지금 이렇게 터질 거라고는 생각하지는 못했고요. 그리고, 원래는 <샤먼: 귀신전>의 공개가 작년 9월~12월 사이에 예정돼 있었거든요. 그러다 한 번 밀려서 올해 2월이 되고, 또 한번 더 바뀌어서 지금 공개된 거죠.

이민수 PD <샤먼: 귀신전>에서 무당들이 휘파람을 불거든요. 근데 <파묘> 따라 한 거 아닙니다. <파묘>가 현실 고증을 잘한 겁니다. (웃음)

 

〈샤먼: 귀신전〉
(왼쪽부터) 〈샤먼: 귀신전〉 이민수 PD, 박민혁 PD. 사진제공=티빙

 

혹시 <파묘>의 흥행 이후에 <샤먼: 귀신전>의 편집 방향이 바뀌었다거나 추가된 부분이 있을까요?

이민수 PD 없습니다. 저희가 마스터 완성본으로 작년에 시사를 했고요. 그 뒤로 건드린 건 없습니다. 오타 수정이나 모자이크 정도. 편집에 약 6개월 정도가 걸렸는데요. 계속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특히 MZ세대의 의견을 많이 반영하면서 오랫동안 편집을 했어요. 그래서 (너무 오랫동안 편집을 하느라) 너무 지겨워서 10월 이후에는 정말 아무것도 안 했습니다. (웃음)

 

무속 세계에 대한 MZ세대의 의견이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박민혁 PD 막내PD한테 이런 거 들으면 무섭니? 귀신을 믿니? 이런 것들을 많이 물어봤어요. 그런데, 그 친구들은 ‘귀신이든, 무속이든, 나에게 쓸모가 있으면 받아들이고, 쓸모가 있지 않으면 안 받아들인다’라고 말을 하더라고요.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로렐 켄달 박사님이 딱 그 얘기를 해주신 거예요. 그래서 이런 시선이 어찌 보면 당연한 건가? 우리가 너무 (무속 신앙을) 진지하게 바라봤었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이민수 PD 로렐 켄달 박사는 귀신을 믿고 안 믿고의 문제가 아니라, 효과가 있었냐, 없었냐의 문제라고 이야기를 하셨어요. 어떻게 보면, 우리 젊은 20대 사람들이, 70이 넘으신, 70~80년대 한국 무속을 연구하신 박사님과 같은 얘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샤먼: 귀신전> 2화에는 인류학자이자 1970년대부터 한국의 무속을 연구해 온 로렐 켄달 박사가 등장한다. 로렐 켄달 박사는 “귀신을 믿으시나요?”라는 질문에 “나는 늘 이렇게 답합니다. ‘믿느냐’는 잘못된 질문 방식이라고요. 올바른 질문의 방향은 ‘믿느냐’가 아닌 ‘효과가 있느냐’인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샤먼: 귀신전〉
〈샤먼: 귀신전〉 오정요 작가. 사진제공=티빙

오정요 작가 어쨌든, 샤머니즘은 결국은 답을 내릴 수 없는 영역이거든요. 저희(제작진)도 답을 내릴 수가 없고, 누구도 답을 내릴 수가 없는 영역이에요. 그런데, 그전까지의 많은 프로그램들이 (샤머니즘에 대한) 답을 내려보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 같은데, 우리는 답을 내리지 말고 현상을 있는 그대로 담아보자는 개념으로 접근했어요. 예전에는 ‘진짜 귀신이 있다고?’라고 시작해서 누가 어떻게 귀신을 믿기 시작했고, 그것을 민속학적 측면, 인류학적 측면, 전통문화 의례로서의 측면 등으로 접근을 하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그런 것을 차치하고, 출발은 ‘귀신을 보는 사람’, 그리고 귀신을 보는 사람들의 세계 속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를 보고 싶었어요. 기존 다큐멘터리의 어법과는 많이 달랐죠. 이 프로그램을 한다고 했을 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용한 무당을 소개해 달라는 말이었어요. 그러니까, 우리에게 숨겨져 있는 욕망을 건드리는 프로그램인 거죠.

 

이민수 PD 한국 샤머니즘의 특징 중에 하나가, ‘기복신앙’이라는 거예요. 다른 종교들과는 다르게 나의 복을 바라는 거잖아요. 정치인이나 연예인, 사업가 등 미래가 불투명한, 혹은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는 그런 분들이 주로 무당을 많이 찾는 데, 그게 되게 특이하다고 생각을 했어요. 내가 내 복을 바라고, 내가 돈을 많이 벌게 해달라고 비는 행위가 이 세계에서는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구나 싶었어요.

 

그럼 제작진분들은 이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에도 무속 세계를 믿고 계셨나요?

이민수 PD 아무도 안 믿었을 거예요.

허진 CP 제작진에게 물어봤는데, 정말 연출이 하나도 없다고 했어요. 모든 것을 걸고. 그래서 나서는 저게 연출이 아니라면, 저 사람들이 도저히 저렇게 연기를 할 수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박민혁 PD 무속인 분들이 점사만 보는 게 아니라, 많은 시간을 본인이 모시는 신을 위해 기도를 다니는 데에 할애를 하시거든요. 이렇게까지 한다면, 귀신과 신은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사연자들이 스스로 실명과 얼굴을 노출하면서도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본인의 힘든 일을 이야기하는 게 쉽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 사연자들은 어떻게 모집하셨나요.

이민수 PD 제보를 많이 받았고요. 제보를 받으면 제보자와 무조건 미팅을 했어요. 그런데 스스로 중도 하차를 하는 분들이 많았고요. 강릉에 계셨던 한 제보자는 자신이 동자신을 접신한다며, 줌 미팅을 하며 자신이 접신하는 장면을 보여주셨는데, 그 화면을 무당분들에게 보여주니 ‘저건 접신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셔서 성사가 안 된 경우도 있었고요. 저희는 제보자분들에게 먼저 병원, 정신과를 다녀오셨는지 여쭤봤어요. 정신과 진료를 받지 않았는데도 스스로가 ‘이건 귀신 문제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이미 무속 세계에 들어와 있는 분이기 때문에 제외했고요. 본인의 의지나 믿음과는 관련 없이, 자꾸 어떤 현상에 시달리는 분들을 찾으려 했습니다.

 

〈샤먼: 귀신전〉 스틸컷. 사진제공=티빙
〈샤먼: 귀신전〉 스틸컷. 사진제공=티빙

 

그렇다면, <샤먼: 귀신전>에 출연하는 무당은 어떤 기준으로 섭외하신 건가요?

박민혁 PD 최대한 현시점의 무속을 반영하려고 했기 때문에, 족보가 있는 무당, 갓 신내림을 받은 애동무당, <곡성>을 자문한 무당 등 (여러 케이스의 무당들을) 교차 검증을 하면서 선정했어요. 왜냐하면 무속 세계가 좁기도 하고, 전국의 여러 굿당에 가면 무당들의 이야기가 모여요.

이민수 PD 제외하려고 했던 분들은 신내림굿을 무분별하게 많이 하셔서 신딸이 몇십 명씩 되는 분들이나 굿을 안 하고 점사만 보는 분들이에요. 그리고 ‘진적굿’을 꾸준히 하는 분들 위주로 섭외를 하려고 했어요. 진적굿은 누군가의 의뢰를 받아서 하는 굿이 아니라 본인이 모시는 몸주신을 위해서 하는 굿인데요. 그런 굿을 꾸준히 하는 분들 위주로 섭외했습니다.

오정요 작가 어떤 무당 분은 10억 원 제작비를 내겠다고, 출연시켜달라고 하는 분도 있었어요.

 

〈샤먼: 귀신전〉​​​​​​​ 스틸컷. 사진제공=티빙
〈샤먼: 귀신전〉 스틸컷. 사진제공=티빙

<샤먼: 귀신전>은 연출 없이 사실을 기록한 다큐멘터리이지만, 24p 프레임을 쓰는 등 영화적인 화면이 특징이기도 해요. 또, 배우 유지태와 옥자연이 제3자의 눈으로 현상을 관찰하는 프리젠터로 등장하기도 하고요. 다른 콘텐츠와는 차별화되는 지점인데, <샤먼: 귀신전>을 제작할 때 레퍼런스가 있었나요?

박민혁 PD 프로그램의 큰 포맷은, 일반 시청자의 눈높이를 갖고 있는 두 명이 무속 세계를 살펴보는 거였어요. 저희끼리는 (이 포맷을) ‘취재기’라고 했어요. 마지막에는 사연자의 문제가 잘 해결돼서 잘 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도 찍어놨는데 다 걷어냈어요. 건조하게나마 철저히 관찰자 시점으로 무속 세계를 바라보는 것까지만.

이민수 PD 국내와 해외의 오컬트 장르의 작품들, 스크립트와 논스크립트 콘텐츠를 가리지 않고 거의 다 봤어요. 오컬트 콘텐츠의 경우, 재연이 많아요. 그런데, 저희도 그런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만들면 다른 콘텐츠에 비해 경쟁력이 없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무속 세계와는 동떨어진 프리젠터가 나와서 이거를 취재해 나가는 과정을 찍어보자 싶었어요.

박민혁 PD <샤먼: 귀신전>에 나오는 연필 스케치들은, 저희가 사후에 작업을 해서 넣은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사연자와 콘티 작가가 함께 그린 거였어요. 첫 화에만 그 스케치 그림들이 들어가 있지만, 사실 모든 사연자와 함께 그 과정을 거쳤습니다.

 

(왼쪽부터) 〈샤먼: 귀신전〉 박민혁 PD, 이민수 PD. 사진제공=티빙
(왼쪽부터) 〈샤먼: 귀신전〉 박민혁 PD, 이민수 PD. 사진제공=티빙
〈샤먼: 귀신전〉
(왼쪽부터) 〈샤먼: 귀신전〉 오정요 작가. 사진제공=티빙

<샤먼: 귀신전>은 귀신들의 세계를 다루는 만큼, 제작진 역시도 프로그램을 만들며 무서웠던 적이 있을 것 같은데요. 에피소드를 공유해 주신다면요.

박민혁 PD 제 친구가 신부님인데, 제가 이 프로그램 준비할 때 그 친구가 ‘너는 세례를 받았으니까 함부로 절하고 그러면 안 돼. 너랑 부딪힐 거야’라는 얘기를 해줬거든요. 저는 그 말을 듣고, 신부가 무속 세계를 인정을 해주는 것 같아서 되게 신났었어요. 그래서 절을 하면 안 된다는 걸 까먹고 있다가, 한번 어떤 무속인을 만나러 갈 때 무조건 절을 해야 했어요. 그런데 그날 밤부터 아프기 시작해서 토하고, 설사하고. 제가 뭘 잘못 먹고 그랬을 수도 있긴 한데 (웃음). 그렇게 아프고 나니까, 무속인 선생님들이 굿당 갔다 오면 복숭아를 하나 먹으라고 하시더라고요. 귀신들이 복숭아를 싫어한다고 해서. 그 얘기를 듣고 막내PD가 중요한 촬영을 하고 나면 황도 캔을 줬어요. (웃음) 그리고 저희가 굿 촬영을 하고 나면, 무당분들이 저희에게 잡귀 붙지 말라고 (비방의 용도로) 천을 찢어주세요. 그런데 첫 굿 촬영 때는 그거를 안 했는데, 한 스태프가 병명이 안 나온 채로 중환자실에 입원했어요. 그래서 그다음 굿할 때부터는 모두가 꼭 줄을 서서 비방을 받았습니다.

 

〈샤먼: 귀신전〉 스틸컷. 사진제공=티빙
〈샤먼: 귀신전〉 스틸컷. 사진제공=티빙

<샤먼: 귀신전>은 다양한 굿을 사실적으로, 가감 없이 담아내요. 4화에서는 굿을 전혀 믿지 않던 사연자의 남자친구가 굿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하고요. 마치 <샤먼: 귀신전>을 보기 전까지, 무속 세계를 마냥 미신이라던지, 비과학적이라는 등 편견을 지녔던 시청자의 모습을 대변하는 장면 같기도 해요. 그처럼, 굿을 여러 번 촬영하면서 압도당하는 느낌을 받거나, 무속 세계에 대한 생각이 바뀐 부분이 있으신가요?

 

박민혁 PD 굿을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은 천지 차이더라고요. 굿을 연구하는 분과 함께 가면, ‘오늘 굿 너무 재밌다’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저희는 잘 몰랐거든요. 무당이 한 마디 한 마디 하는 사설 같은 것들을 다 해석해 주시는데, 그런 것들을 다 프로그램에 못 담아서 아쉽기도 하고요.

이민수 PD 그중에서 백미는 군웅거리라는 건데, 군웅거리는 기존의 미디어에서는 다루기 어려운 장면이에요. 프리젠터 분들도 현장에서 엄청나게 압도를 당하셨죠. 그리고 무당이 굉장히 극한직업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 군웅거리는 피를 흘리며 죽어간 영혼들을 위로하는 굿으로, 무당은 자신의 몸에 피를 바르고 생고기를 먹으며 극한에 이르는데, 이는 일종의 종교적 대속 행위, 죄를 씻는 행위로 해석된다 – 출처: <샤먼: 귀신전> 3화

박민혁 PD 굿을 할 때, 사연자와 연관된 조상이 한 번씩 들어와요. 그러면 사연자는 위로를 받아요. 조상에게 ‘너의 탓이 아니다’ ‘너의 잘못이 아니다’라는 말을 들으니까. (그런 치유의 기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혹시, <샤먼: 귀신전> 프로그램에 대한 점사도 보셨나요? 무당에게 물어본 <샤먼: 귀신전>의 미래는요.

이민수 PD 출연한 무당 중 한 분이, 해외에서 상을 탈 것이라고 말해 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