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기다리다가 현기증 온 〈오징어 게임〉를 비롯한 2024년 마지막 주 OTT 신작 (12/26~1/1)

이번 주 OTT 신작들은 2024년의 마지막 작품답게, 한 해를 정리하기에 여러모로 어울리는 테마를 가졌다. 2024년 국내는 물론 전 세계가 기다린 초특급 기대작, 2024년 마무리하기 딱 좋은, 여운 가득한 영화, 2024년 놓치기 아까운 한국독립영화가 안방 문을 두드린다. 여기에 2024년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연말의 따뜻함을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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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전 세계가 기다린 최고의 기대작이 드디어 공개된다. 넷플릭스 시리즈 팬들에게는 월드컵, 올림픽만큼의 지구촌 빅 이벤트, 역대 넷플릭스 시리즈 중 모든 시청 기록의 정상을 지키고 있는 <오징어 게임>이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다. 지난 대회의 우승자 기훈은 소중한 사람들을 모두 잃고 상처뿐인 영광 속에, 사람들의 목숨을 게임의 유희쯤으로 여기는 이들을 잡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추적한다. 그렇게 시간이 흐른 뒤, 딱지맨을 통해 다시 한번 오징어게임에 참가한다. 기훈은 헛된 희생을 막기 위해 게임 참가자들을 회유하지만, 각기 다른 사연으로 인생 코너에 몰린 이들을 막을 수 없다. 그럼에도 한 가지 희망이 있다. 지난 대회와 다르게 이번 대회부터는 매 게임이 끝날 때마다 다음 스테이지를 진행할 것인지 말 것인지 투표를 한다는 것. 하지만 이 투표는 더욱 큰 분열을 일으키며, 게임은 점점 지옥으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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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K-콘텐츠 열풍의 시작이자, 전설인 <오징어 게임>이 3년 만에 돌아온다. 황동혁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이정재가 다시 한번 기훈으로 분해 비극의 게임을 막기 위한 고군분투를 펼친다. 이병헌, 공유, 위하준도 전편의 떡밥을 하나둘씩 회수할 예정이다.  게임 참가자들의 멤버가 더욱 화려해진 것도 시즌 2의 특징이다. 임시완, 강하늘,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등 주연급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되어 다양한 에피소드를 만들어간다. <오징어 게임>하면 떠오르는 ‘동심의 게임’도 새로운 모양새를 갖췄다. 전 시즌에서 참가자들을 핏빛으로 맞이했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비롯해 시청자의 예상을 뒤집는 뉴 게임들로 작품의 재미를 더할 것이다. 특히 매 게임이 끝나고 다수결로 다음 스테이지 참가를 결정하는 방식이 추가되었다. 이 때문에 참가자들의 분열과 욕심은 더욱 커져가며, 걷잡을 수 없는 갈등 양상으로 긴장감은 최고조로 향한다. 정식 공개 전부터 2025년 골든글로브 TV드라마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될 정도로 평단을 사로잡은 2024년 마지막 기대작, 12월 26일 게임은 다시 시작된다!  이번에는 누가 마지막까지 살아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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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데이즈>는 책과 올드 팝을 삼아 하루하루 평화롭게 살아가는 도쿄의 공중화장실 청소부의 일상을 찬찬히 담아낸다. 늘 같은 시간에 일어나 하루를 준비하고, 열심히 일하며, 소소한 음식과 취미로 일상을 마무리한다. 얼핏 반복되는 루틴 같지만, 묘하게 다르다. 듣는 음악이 다르고, 먹는 음식이 다르며, 생각지 못한 손님을 만나기도 한다. 뭔가 말 못 할  사연이 있을 것 같은 이 사람, 그가 꿈꾸는 완벽한 하루는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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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데이즈>는 독일의 거장 빔 벤더스 감독이 직접 도쿄에 가서 만든 영화로, 당초 단편영화로 기획했지만 여러 가지 이야기가 더해지면서 장편으로 확장된 작품이다. 조용한 일상 속에 자신에게 주어진 하루를 소중하게 여기는 주인공을 보며 인생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음미하게 만든다. 주연을 맡은 일본 국민배우 야쿠쇼 코지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담담하게 자신의 일을 하면서, 묘한 감정들이 담긴 표정들은 그의 일상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게 한다. “당신의 하루는 어떤 기쁨으로 채워져 있나요?”라고 물어보는 것은 같은 작품의 사색에 2024년을 차분히 마무리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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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 대하여>는 동성 연인과 7년째 연애를 하고 있는 딸을 가진 엄마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자신의 일을 제쳐두고 동료 강사의 부당해고에 맞서는 딸이 연인과 집에 오면서 불편한 상황이 계속된다. 밖에서는 오랫동안 간호하던 노인이 병원에서 부당한 대우를 계속 받자 괜히 마음이 쓰인다. 가족이지만 남 같은 딸과 남이지만 마치 가족, 아니 더 나아가 미래의 나의 모습인 것 같은 노인 사이 엄마는 많은 고민에 휩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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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 소설을 영화로 옮긴 <딸에 대하여>는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 공개되어 많은 호평을 받았다. 특히 엄마 역을 맡은 오민애 배우의 인생 연기가 대단한데, 잔잔하지만 울림 있는 열연으로 작품의 몰입감을 더한다. 영화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하면서도 노인 문제, 부당 해고 등 사회적인 문제와 편견을 예리하게 꼬집는다. 여러 사건들도 변화되는 엄마와 가족의 모습을 보면서 화해와 연대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2024년 한국영화계는 독립영화의 행보가 눈부셨다. <딸에 대하여>도 마찬가지다. 여러모로 올해 놓치기엔 아까운 이 작품, 12월 27일 왓챠에서 그 가치를 확인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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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어린이, 가족 관객을 극장 안으로 초대했던 <사랑의 하츄핑>이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 <캐치! 티니핑>의 첫 번째 극장판으로, 주인공 로미와 ‘티니핑’ 하츄핑의 아름다운 첫 만남을 그린 작품이다. <사랑의 하츄핑>은 매력적인 티니핑들의 등장으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관련 캐릭터에 입덕하게 만들 귀여운 비주얼과 신나는 댄스와 노래 등이 어우러져 극장판 애니매이션의 재미를 한껏 자아낸다. 여기에 로미와 하츄핑의 감동적인 우정도 작품에 더욱 빠져들게 할 것이다. 원작 TV 애니팬은 물론, 영화팬들의 마음까지 뒤흔들었던 올여름 깜짝 히트작, 이제 안방에서 ‘캐치! 티니핑’ 월드를 맘껏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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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홍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