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라이어티’, ‘월드 오브 릴’을 비롯한 여러 해외 외신이 배우 윤여정을 조롱하는 듯한 발언으로 도마에 오른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의 히틀러 옹호 의혹을 제기했다. 넷플릭스는 과거 SNS에 게시한 히틀러에 관한 그녀의 생각과 인종차별적 발언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오스카 후보작 <에밀리아 페레즈>의 주연 배우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을 공식 캠페인에서 배제했다. 넷플릭스의 대처는 잇따른 논란에 대응하기 위해 홍보 전략을 급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가스콘은 논란에 따른 자신의 입장을 밝히면서 "인종주의자가 아니다"고 주장했으나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히틀러 옹호, 무슬림 비하, 조지 플로이드 모독 등 논란성 발언을 일삼아 왔다. 특히 2019년 밝힌 히틀러 관련 글에서는 “히틀러가 유대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을 뿐”이라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에 넷플릭스는 2월 3일 공개한 'FYC(For Your Consideration)' 광고물에서 가스콘의 이름과 사진을 완전히 삭제했다. 새 포스터에는 여우조연상 후보인 조 샐다나와 셀레나 고메즈 등 동료 배우만 강조했으며, 공식 캠페인 웹사이트에서도 가스콘 관련 콘텐츠가 모두 제거된 상황이다. 가스콘은 CNN 인터뷰에서 자신의 인종차별적 발언에 대한 사과 입장을 밝혔으나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에밀리아 페레즈>의 영화 감독 자크 오디아르는 "용납할 수 없는 혐오 발언"이라 비판하며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현재 넷플릭스 측은 해당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