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디와이어’에 따르면, 배우 줄리아 스타일스가 최근 팟캐스트 ‘Films to Be Buried With’에서 2000년 로맨틱 코미디 영화 <다운 투 유> 제작 당시 하비 와인스타인과의 불편했던 경험을 공개했다. 스타일스는 하비 와인스타인의 요구로 인해 불필요하고 맥락 없는 춤 장면을 촬영해야 했으며, 이는 그녀에게 불쾌한 기분을 느끼게 했다고 밝혔다.

<다운 투 유>는 크리스 이삭슨 감독의 첫 작품으로, 줄리아 스타일스와 당대의 스타 프레디 프린즈 주니어가 주연을 맡았다. 스타일스는 영화의 초기 각본이 훌륭했으나 와인스타인이 제작에 개입하면서 영화가 "어리석고 싸구려 같게" 변했다고 언급했다. 와인스타인은 장르를 확장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보다는 영화에서 논리적으로 어울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스타일스의 과거 성공작에서 나온 요소를 재탕하고 싶어 했다. 와인스타인은 그녀의 이전 성공작인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1999)에서 춤 장면이 인기를 끌었다는 이유로 <다운 투 유>에도 춤 장면을 삽입하도록 강요했다고 한다. 스타일스는 해당 장면이 이야기 흐름에 아무런 기여를 하지 않았으며, 이를 촬영하는 동안 매우 불쾌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들은 돈을 쏟아부었지만, 정말 어리석은 방식이었다. 와인스타인은 춤 장면을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나는 풀 테이블 위에서 춤을 추게 되었다. 상상력도 없고, 이야기와도 관련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하비 와인스타인은 여러 성범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현재 복역 중이다. 스타일스의 폭로는 그의 권력 남용과 제작 현장에서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또 다른 사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