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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vs 〈로비〉, 주말 극장가 빅매치

데일리뉴스팀
영화 〈승부〉, 〈로비〉 포스터 [바이포엠스튜디오, 쇼박스 제공]
영화 〈승부〉, 〈로비〉 포스터 [바이포엠스튜디오, 쇼박스 제공]

바둑을 소재로 한 영화 〈승부〉와 골프를 배경으로 한 〈로비〉가 이번 주말 극장가에서 치열한 흥행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병헌과 유아인이 주연한 〈승부〉는 지난 전날 4만6천여 명을 동원하며 38.7%의 매출액 점유율로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달 26일 개봉 이후 단 하루도 정상 자리를 내주지 않은 〈승부〉는 현재까지 누적 관객 92만 명을 돌파했으며, 이번 주말 1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된다.

김형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승부〉는 '바둑의 황제'로 불리던 프로 9단 조훈현(이병헌 분)과 그의 제자 이창호(유아인)가 1990년대 결승전에서 연달아 맞붙게 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반면, 하정우가 감독과 주연을 겸한 〈로비〉는 개봉 둘째 날인 3일에 2만2천여 명을 동원하며 18.0%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하정우의 세 번째 연출작인 〈로비〉는 연구에만 몰두하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국책사업 수주를 위해 접대 골프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블랙 코미디로 그려냈다.

4일 오전 9시 기준 예매 현황에서도 두 영화의 경쟁은 계속되고 있다. 〈승부〉는 29.5%의 예매율과 7만여 명의 예매 관객을 기록 중이며, 〈로비〉는 14.3%의 예매율로 3만3천여 명의 관객이 예매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