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윙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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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강형철
출연 디오, 박혜수, 자레드 그라임스, 오정세, 김민호
개봉 2018.12.19.
한국전쟁 당시, 거제 포로수용소는 또 다른 이데올로기의 격전지였다. 12월 19일 개봉하는 <스윙키즈>는 이곳을 무대로 한다. 새로 부임한 소장은 대외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전쟁 포로들로 댄스팀을 결성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그렇게 전쟁의 한가운데서 흥겨운 재즈 음악과 경쾌한 탭댄스 소리가 울린다.
<스윙키즈>는 엑소의 도경수가 주연 로기수 역을 맡고 <과속 스캔들> <써니>의 강형철 감독의 연출로 주목 받은 영화다. 개봉을 2주 가량 남겨둔 시점인 12월 4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스윙키즈>의 언론 시사가 열렸다. 시사회 직후 반응을 모아봤다.
도경수의 춤 볼 만한가요?
로기수(도경수), 양판래(박혜수), 강병삼(오정세), 샤오팡(김민호)과 전직 브로드웨이 탭댄서인 미군 잭슨(자레드 그라임스)이 <스윙키즈>에서 댄스팀을 이룬다. 특히 도경수가 주인공 로기수의 춤 실력을 어떻게 표현해냈는지 중요하다. 도경수는 극 중 선보인 탭댄스를 5개월 동안 연습했다. <스윙키즈> 제작진은 1년간의 안무 창작 기간과 3년간의 음악 선곡 작업을 거쳤다고 한다.
영화 속 킬링 포인트는 아픈 역사 위에서 펼쳐지는 주인공들의 탭댄스다. 이들은 약 5개월간 탭댄스를 연습했고 이렇게 연습한 춤 실력을 영화에 녹여냈다.
스타뉴스 김미화 기자
스윙키즈 댄스단의 트러블 메이커 로기수를 연기한 도경수는 북한 사투리, 고난이도 탭탠스까지 소화하며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했다.
OSEN 김보라 기자
수준급의 탭댄스를 선보이는 박혜수의 실력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enews24 고홍주 기자
관객의 눈을 단숨에 사로잡는 것은 단연 배우들의 춤 솜씨다. 5개월간 연습하며 땀 흘린 결과물이다.
일간스포츠 박정선 기자
한국전쟁의 비극을 어떻게 접목시켰나
‘전쟁통의 댄스’라는 소재는 실제 사건이 모티브다. 당시 종군 기자 베르너 비숍이 거제 포로수용서에서 복면을 쓴 채 자유의 여신상 앞에서 춤을 추고 있는 포로들을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창작 뮤지컬 <로기수>가 제작됐다. <스윙키즈>는 뮤지컬 <로기수>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강형철 감독은 “전작 이후 다음 영화를 뭐할까 고민했다. 신나는 춤 영화가 하고 싶었다. 아울러 분단의 문제에 관심이 있었다. 그러던 차에 뮤지컬 <로기수>를 봤다. 멋진 요소라고 생각했다. 100만 불짜리 이야기라고 생각해 고민 없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쾌한 리듬의 영화이지만, 동족상잔의 역사를 디디고 있어 표현해야 하는 정서가 가볍지만은 않았다.
국민일보 권남영 기자
온몸을 들썩일 흥을 안겨주다가도, 시대적 아픔을 놓치지 않으며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헤럴드POP 이미지 기자
한국전쟁이라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슬픔이 없을 수 없었다. 누군가는 가족을 잃었고, 누군가는 가족의 생사 조차 알지 못했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소녀 가장도 있었다. 배우들의 기본적인 감정은 “춤을 출 때 만큼은 흥겹게”였다.
스포티비뉴스 이은지 기자
<스윙키즈>의 신나는 춤과 음악,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한국전쟁이라는 슬픈 역사와 춤이라는 신나는 소재. <과속 스캔들> <써니>로 대중이 원하는 지점을 포착해낸 바 있는 강형철 감독. 포로수용소 안의 탭댄스 팀이라는 색다른 소재는 관객들에게 통할까. 기자들의 시선을 먼저 확인해보자.
<스윙키즈> 봤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흥이 나고 감탄이 나오는 영화를 만났습니다. 이념 대립, 전쟁의 상처, 모든 것을 감싸안는 춤과 몸의 언어로 한 마음이 되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정말 잘 담았어요. 못해도 <써니>만큼 대박날 것 같습니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W @tailorcontents
한국영화에서 좀 더 다양한 배우를 보고 싶은 기자/관객으로서, 20대 배우 도경수의 성장이 참 반갑다. <스윙키즈> 시나리오 볼 때부터 이 역할은 저 배우가 잘할 거라고 확신했는데, 기대보다 더 잘했네. 춤 장면이 <보헤미안 랩소디> 공연 시퀀스만큼 중요한 작품인데, 관객을 제대로 홀린다.
씨네21 임수연 기자 @vagabond_sy
<스윙키즈>. <웰컴 투 동막골> 정서부터 <써니> 복고 감성, 댄스의 활력과 이념 대립까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요소들을 참 맛있게 비벼냈다. 늘어지는 부분이 없는 건 아니지만, 대중을 두루 껴안는 강형철 감독의 재능은 이번에도 통할 듯. 편집 리듬감이 특히나 인상적, 도경수는 역시나 인상적.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 @siwoorainy
대체불가 도경수의 활약, 톡톡 튀는 만화적 설정과 영상 곳곳 묻어나는 강형철 감독의 인장까지 즐감! 단, 전쟁이 주는 극의 무게는 탭댄스의 경쾌함으로도 어쩔 수 없었던 모양. 중후반 이후로 작품 호불호가 갈릴 듯.
겟잇케이 한지희 기자 @hanfilm
씨네플레이 신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