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 블런트는 어릴 적 심한 말더듬 때문에 고생했다. "말은 나를 구속했다. 자음 모음을 가지고 고군분투하던 나에게 말하는 것은 지옥처럼 어두웠다. 나는 무식하지 않았고 할 말이 많았다. 그런데도 그냥 말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출구를 찾았다. 학창시절 만난 한 교사는 블런트를 학교 연극에 참여하도록 격려했고, 그녀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면의 망설임을 차츰차츰 지워갔다. “바보 같은 목소리였긴 해도 당시엔 유창하게 연극에 임했다.” 비록 여전히 주기적으로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겪는다 말하는 그녀지만, 연기를 통해 다른 사람이 돼 보면서 그녀는 말더듬이의 자신을 잊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