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아침에 수퍼히어로 샤잠(재커리 커비)이 된 빌리(애셔 엔젤)는 친구 프레디(잭 딜런 프레이저)와 초능력을 시험하면서 그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어마어마한 조회수를 올린다. 웬만한 영화들이 엔딩곡이 아니라면 특정 노래를 풀로 쓰는 경우가 없는 반면, 퀸의 'Don't Stop Me Now'가 흐르는 이 시퀀스는 3분 넘게 이어지고 노래도 거의 통째로 다 쓰였다. 공터에서 초능력을 하나하나 테스트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바깥에 나와 길거리 사람들의 휴대폰을 충전해주고, 자판기를 조작해 음료수를 마음껏 마시는 등 유쾌한 한때가 이어진다. 프레디 머큐리의 힘찬 보컬과 브라이언 메이(Brian May)의 기타 솔로 등이 어우러진 'Don't Stop Me Now' 덕에 그 순간이 더 즐겁게 보인다. 허나, 마냥 즐거움만 계속될 순 없는 법. 이 시퀀스 이후에는 인물들 간의 갈등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