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영화 흥행사를 대표하는 키워드는 '히어로'가 아닐까 합니다. 2008년 <아이언맨> 이후 마블 스튜디오가 급부상하면서 히어로물의 영향력은 보다 강해지고 있죠. 히어로 영화의 성공은 곧 시리즈 영화의 부흥과도 이어집니다. 시기마다 그 양상은 살짝 다릅니다. 2000년대의 첫 번째 10년 동안 해리 포터, 스파이더맨, 배트맨 등 다양한 출처의 주인공들에게 환호를 보냈다면, 새로운 10년에 접어들면서는 캡틴 아메리카, 토르, 헐크 등 마블의 히어로에게 열광하고 있죠.
오늘 씨네플레이는 21세기 한국에서 개봉한 해외 시리즈 영화의 흥행 순위를 살펴볼까 합니다. 한국의 흥행을 기준으로 잡았기 때문에, 의외의 결과도 종종 눈에 띌 것 같습니다. 순위 결과는, 영화진흥위원회가 제공하는 한국영화연감 통계를 기준 삼아, 시리즈의 관객수 총합을 영화 편수로 나눈 수치로 산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