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필 감독이 배우 출신이다. 이솜 배우와는 <푸른소금>에 함께 출연한 인연도 있다. 이종필 감독의 현장은 어땠나.
감독님을 처음 뵈었을 때 ‘어 어디서 뵀지?’ 했었는데 감독님이 영화 <푸른소금>에 같이 나왔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 말을 들으니 “아 맞다”하고 생각이 나더라. 캐스팅되고 감독님이 어떤 봉투를 주셨는데 열어보니 예전에 <푸른소금> 때 같이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이 있었다. 선물로 주신 거다. 나를 기억하고 작품에 불러줘서 고마웠다. 감독님과는 작품에 대한 얘기를 정말 많이 나눴다. 연기를 했던 분이라 그런지 디테일한 감정들을 중요하게 생각하셨다.
고아성, 박혜수 배우와 합숙을 했다고 들었다. 직접 파스타를 요리해 주기도 했다고 하더라.
요리하는 걸 좋아한다. 친구들이랑 있을 때도 요리는 거의 다 내가 하는 편이다. 잘한다기보다는 파스타 이런 음식은 좀 쉬우니까. (웃음)
요리 말고 다른 취미는 없나.
요즘은 등산을 자주 한다.
등산이 어떤 도움이 되던가.
코로나 시대라 헬스장 가기 어려울 때가 많았다. 운동을 너무나 하고 싶은데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산에 자주 갔다. 마침 집 근처에 산도 있고. (웃음) 초록빛을 보면 기분이 좋다.
등산으로 답답함을 푸나.
꼭 그런 이유는 아니다. 별로 답답함 같은 거 없다. 그냥 내버려 두면 잘 풀리는 스타일이라.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