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티그를 연기한 비니 존스도 액션 배우가 되기 전 약 10년간 EFL에서 축구 선수 생활을 했다. 한때 첼시 FC에서 뛰기도 했고, 말로만 듣던 국대 출신이다. 그의 밀도 있는 액션 연기의 근거는 선수 출신이라는 것과 더불어 늘어놓으려면 끝도 없는 필모그래피에 있는 듯하다. 의외의 다작 배우 존스는 지난 20여 년간 <킬 케인>, <매그니피센트 7>, <비니 존스의 극한 직업> 등의 작품에 출연했고, <엑스맨 - 최후의 전쟁>에서는 빌런 케인 마코를 연기하며 울버린 휴 잭맨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아픈 과거로 표정을 잃고 복수만을 위해 악착같이 사는 인간병기 젠 퀘이드. 카트리나 듀던은 젠을 연기할 최적의 배우였다. 듀던은 영화, 비디오 게임, 만화에 등장하는 강한 여성 캐릭터의 무술을 모방하며 유년 시절을 보냈다. 그 시절은 그를 훗날 <닥터 스트레인지>의 빌런 케실리우스(매즈 미켈슨) 옆에 데려다 두었고, 유명 액션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를 시리즈화 한 영국 TV 시리즈 <스트리트 파이터: 부활>에 데려다 두기도 했고, <스페셜 포스 : 라스트 타겟>에서 그 빛을 완전히 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