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오마이스’가 물러가고 가을장마가 찾아왔다. 방대하게 쏟아지는 비에 소소한 소식은 묻히기도 한다. 오늘도 그렇게 지나칠 뻔한 할리우드의 말들을 모았다. 베테랑 배우 우피 골드버그의 이루지 못한 꿈과, 남녀 간 우정을 언급한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의 아콰피나의 말을 소개한다. 또한 영화 <콘스탄틴>의 속편을 염원하는 할리우드 연예인이 있다는데 누군지 살펴보자.
“닥터 후가 되고 싶어요”
- 우피 골드버그
40년의 연기 경력을 자랑하며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입성한 우피 골드버그. 그런 골드버그도 이루지 못한 꿈이 있었으니, 바로 영국 드라마 <닥터 후>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여전히 그 꿈을 놓지 않았다는 골드버그는 “미국인이 닥터가 된다면 엄청난 발전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골드버그는 배역을 얻기 위해 로비를 했다고 밝힐 정도로 작품에 대한 열망이 크다. 그러면서도 골드버그는 <닥터 후>가 굉장히 영국스러운 작품이며 오히려 그 모습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애정을 담아 말했다.
“왜 <콘스탄틴> 속편을 만들지 않는 거죠?”
– 게빈 로스데일
키아누 리브스가 악마를 심판하는 이야기의 영화 <콘스탄틴>은 흥행에 성공했음에도 아직 속편이 없다. 거기에 영화가 DC 코믹스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측면에서 <콘스탄틴>의 속편이 진행되지 못한 점은 다소 의아하다. 해당 영화에 출연한 게빈 로스데일 또한 이러한 의문을 드러냈다. “내가 살면서 가장 혼란스러운 것은 다른 영화들은 쉽게 속편을 만들면서 콘스탄틴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존 윅> 음악 작업을 하면서 키아누 리브스와 재회한 로스데일은 ‘왜 <콘스탄틴> 속편이 없냐”고 질문했고 리브스는 “영화 수익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로스데일은 다른 영화들의 경우 그저 그런 속편이라도 잘만 나오는데 <콘스탄틴>은 속편이 없다는 것이 우습고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로스데일의 염원이 닿아 <콘스탄틴 2>가 나오기를 바라본다.
“남녀 간의 우정? 당연히 가능하죠!”
– 아콰피나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서 주인공의 둘도 없는 친구 케이티를 연기한 아콰피나가 남녀 간의 우정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극 중 샹치와 케이티는 10년 동안 우정을 쌓으면서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아는 사이다. 실제로 남사친이 아주 많다는 아콰피나는 “남녀 간의 우정이 불가능하다는 법칙이 있는지도 몰랐다”라고 말했다. 오히려 샹치와 케이티의 관계를 “사랑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더 어려워 보인다”라고 덧붙였는데, 샹치가 연애를 할 만한 정신적 여유가 크지 않다는 것이 이유였다. 정말 둘의 관계가 끈끈한 우정인지 혹은 사랑의 전초인지는 9월 1일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백신 미접종자와 같이 일하지 않겠습니다”
– 숀 펜
숀 펜이 백신 접종 거부를 “다른 사람의 얼굴에 총을 겨누는 행위”라고 표현하면서 백신 접종을 재차 종용했다. 앞서 숀 펜은 워터게이트 사건을 다룬 드라마 <가스릿> 촬영장에서 백신 미접종자와 같이 일하지 않겠다고 완강히 말한 바 있다. 나아가 펜은 현재 코로나19가 생업과 일상 전반에 막대한 위협을 가하고 있으며 모두가 백신을 맞아야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Sean Penn has demanded vaccination on set and in movie theater audiences, and his disaster relief organization CORE has run Covid testing and vaccinations. 'I was always taught to speak up, especially if you have a microphone.'
edition.cnn.com
에그테일 에디터 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