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단편 영화라고 해도 무방한 오프닝 시퀀스
<D.P.>는 오프닝부터 남달랐다. 태어나서 군에 입대하기 전까지, 대한민국 남성의 삶을 압축해 놓은 오프닝 시퀀스는 매회 <D.P.>의 세계로 시청자를 초대했다. 한 편의 단편 영화 같았던 시퀀스는 감각적인 뮤직비디오/광고 영상들로 유명한 정진수 감독의 손에서 탄생했다. <D.P.>의 오프닝 시퀀스만을 담당한 정진수 감독은, 촬영 중간중간 캠코더로 배우들의 모습을 담은 건 물론, 제작사 SNS을 통해 ‘대한민국 남성들의 성장이 기록된 영상’을 공개적으로 모집하기도 했다. “스킵하지 않고 볼 수 있는 타이틀을 만들고 싶었다”는 한준희 감독의 의도는 보기 좋게 성공했다고 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