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광팬들 여기 모여보세요! 저번 로고 포스팅에서도 말했지만, 에디터는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로고들을 상당히 애정합니다. 로고가 나오는 순간은 언제나 설렘 한가득이거든요! 특히나 최!!하는 디즈니라면 말할 것도 없겠죠뜨드드드드드든↗~ 음악 자동 재생과 함께 동심의 나라로! 마음 속 원더랜드를 소환하는 디즈니 캐슬은 누구에게나 심쿵을 선사하는 로고임이 틀림없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봅시다. 우리가 어렸을 적 만났던 디즈니 영화에서는 위 로고를 볼 수 있었어요. 파란 배경에 하얀 글씨가 박혀 있던 클래식 로고는 1985년 제작된 영화 <타란의 대모험>에서 처음 얼굴을 비쳤습니다. 로고 속 디즈니 캐슬 디자인은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성을 모델로 했죠! <피노키오>의 OST, "When You Wish Upon a Star"가 흘러나오고요! 이후 10년 동안 이 로고가 사용되었습니다.

1995년 픽사가 월트 디즈니와 함께 제작한 최초의 장편 컴퓨터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에서부터 새로운 로고를 볼 수 있었습니다. 조금 더 둥글고 톤이 한층 밝아진 디자인이죠! 현재의 모던한 로고가 나오기 전까지 픽사의 작품들에서는 위 로고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10년이 흘렀습니다. 2006년 여름 개봉한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에서부터 디즈니는 새로 개편된 로고를 선보입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피노키오>, <메리 포핀스>, <피터팬> 그리고 <신데렐라> 속 비주얼을 참고했다고 하는군요. 새로운 로고 속 캐슬은 <잠자는 숲속의 공주>와 <신데렐라> 속 성의 요소를 통합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디즈니 덕후라면, 영화의 컨셉에 따라 디즈니 캐슬의 모양이 조금씩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고 계실 거예요!(머릿속에 다양한 로고들이 스쳐 지나간다고 한다) 오늘은 영화마다 다른 디즈니 캐슬 디자인을 살펴보려 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로고가 이 포스팅에 있을지! 기대하면서 스크롤 내려보세요. 없으면 댓글로 공유해주시는 점 잊지 마시고요!


형사 가제트, 1999

헬리콥터용 프로펠러, 만능 팔, 미사일 발사기, 용수철 다리 등 각종 장비가 장착된 능력자! '형사 가제트'는 하나의 상징적인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형사 가제트>의 로고 또한 그 명성에 걸맞는데요. 태엽이 올라옴과 동시에 마치 형사 가제트의 몸처럼 성이 이리저리 움직이더니 어디선가 시계가 튀어나오고...! 난리도 아닙니다(ㅋㅋㅋㅋ).

환타지아 2000, 1999

진정한 영상 예술이란 이런 것! 온갖 이야기가 펼쳐지는 <환타지아 2000>의 디즈니 캐슬은 광대한 우주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러닝타임 내내 펼쳐질 환상적인 디즈니 세계가 자동 기대되는 로고네요!

아틀란티스 - 잃어버린 제국, 2001

깊은 바닷속으로 사라진 아틀란티스 제국을 찾아 떠나는 모험을 그린 이 영화! 로고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뿜어냅니다. 심해 깊은 곳이라는 걸 알리는 듯, 꼬르륵 물소리와 함께 고대 비석처럼 디즈니 캐슬이 떠오르죠!

릴로&스티치, 2002

사랑스러운 개구쟁이 캐릭터 스티치가 나오는 이 영화! 주인공 스티치의 고향은 머나먼 우주, 투로 행성인데요! 외계 생명체가 주인공이니만큼 시작부터 SF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우주선에 빨려 들어가는 듯, 디즈니 캐슬이 초록 불빛을 따라 올라가며 영화가 시작되죠.

릴로와 스티치2, 2005

후속편의 로고는 더 요란(ㅋㅋㅋ)합니다. 외계음과 동시에 차곡차곡 쌓여가는 디즈니 캐슬! 완성되기 무섭게 치지직, 파괴음과 함께 이리저리 휘몰아치다 사라져버립니다. 시그니처인 초록 불빛은 여전하군요! 

트론: 새로운 시작, 2010

엄청난 스케일과 비주얼을 갖춘 영화 <트론: 새로운 시작>은 로고부터 "난 달라!!" 포스를 뽐냅니다. 러닝 타임 내내 볼 수 있는 네온 컬러가 디즈니 캐슬을 감싸고 그 뒤로는 현란한 스포트라이트가 뿜어져 나오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2010

누가 팀 버튼 감독 아니랄까 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 디즈니 캐슬은 한껏 어둡습니다. 그 위로 흐르는 신비하고 기묘한 OST는 영화의 분위기를 미리 휘어잡는데 성공!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 2011

해적 영화엔 해적 깃발이 나와야죠!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 속 디즈니 캐슬 위엔 해적선의 해골 깃발이 걸려있습니다. 바람 불고 천둥 치고, 한껏 음침한 가운데!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인어들도 미리 모습을 비추네요.

프랑켄위니, 2012

<프랑켄위니>는 천재 과학소년 '빅터'가 사고로 죽은 강아지 '스파키'를 부활(!)시키는 내용이었습니다. 평화로운 디즈니 캐슬에 갑자기 벼락이 치면서 어두침침하게 변하는 이 로고! 팀 버튼 감독의 취향이 분명히 돋보이는 로고입니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조금 달라진 점이 눈에 띄지 않으세요? 섬세한 분이라면 바로 캐치하셨을 소소한 변화! 2011년 <머펫 대소동> 이후부터는 로고에 "Walt"와 "Pictures"가 등장하지 않습니다. 핵심문구 "Disney"만 유일하게 남아있죠!

말레피센트, 2014

<말레피센트>에 등장하는 디즈니 캐슬은 본래의 로고에 등장하는 성이 아닙니다. 초심을 되살리려는 듯, '잠자는 숲 속의 공주'의 성을 그대로 비춘 디즈니 캐슬 로고를 선보였죠. 로고가 실사 화면으로 바뀌면서 영화가 시작됩니다.

숲속으로, 2014

온갖 디즈니 전래동화를 다크하게 섞어놓은 이 영화! <숲속으로>의 디즈니 캐슬 또한 서늘함을 선사합니다. 내내 주인공들이 숲속을 누비고 다니는 만큼, 디즈니 캐슬도 어마무시한 가시덤불 속에 갇혀있네요!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무서운 영화라고 생각하면 오산! 어마어마한 병맛 개그를 품고 있는 영화랍니다.

신데렐라, 2015

친절한 마음과 따스한 용기를 지니라는 교훈을 주는 <신데렐라>! 이 영화는 시작부터 따뜻한 느낌을 한껏 품고 있습니다. 본 로고와 같은 배경이지만, 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한낮의 디즈니 캐슬을 보는 건 또 다른 느낌을 전해주네요.

겨울왕국 열기, 2015

<신데렐라>의 오프닝을 화사하게 열었던 <겨울왕국 열기>를 기억하시나요? <겨울왕국 열기> 속 디즈니 캐슬은 영화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후 등장합니다. 자동 엄마 미소 소환하는 귀요미 스노우지가 통통 거리며 튀어나와 디즈니 캐슬 위로 반원을 그리죠. 이렇게 보나 저렇게 보나 넘나 귀여운 것!

정글북, 2016

<정글북>의 엔딩 크레딧 컨셉은 팝업북이었습니다. 3D로 보는 내내 그 생생함에 눈을 뗄 수가 없었는데요! 영화의 시작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동화책의 한 장면 같았던 디즈니 캐슬이 멀어지면서 양옆으로 무성한 정글이 등장했죠. 추억 소환해내는 <정글북> OST가 흐르며 분위기 장악도 완료!


, 여기까진 스크린 속 디즈니 캐슬들이었습니다. 이것저것 알아보니 스크린 밖, 예고편의 로고도 놓칠 수 없는 비주얼을 뽐내고 있더군요그냥 넘어갈 수 없겠죠? 간단히 살펴봅시다.

토이 스토리 2

TV 앞에서 어마어마한 속도로 채널을 돌리고 있던 햄! 채널을 돌리던 와중 TV 화면에 디즈니 캐슬이 등장합니다! 정말 <토이스토리>다운 디즈니 캐슬이죠?

몬스터 주식회사

덕후라면 저 스크린만 봐도 어떤 영화인지 알아챌 수 있어야 해요! 디즈니 캐슬이 박혀있는 저 스크린에는 아이들의 비명 소리를 얻을 때마다 좌르륵 올라가던 몬스터들의 점수 그래프가 띄워져 있곤 했죠. 깨알 같은 디즈니 캐슬 활용법!

카 2

<카 2>의 레고 버전 예고편은 덕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마치 캐릭터들의 경기장을 보는 듯,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된 디즈니 캐슬! 그 뒤로 귀욤미 뿜뿜하며 영화에 기대를 한껏 불어넣는 레고화된 캐릭터의 사랑스러움은 말할 것도 없겠죠?

주먹왕 랄프

외로움을 느끼는 게임 속 악당, 주먹왕 랄프! 게임 속 세계를 다룬 영화이니만큼 <주먹왕 랄프>의 디즈니 캐슬 또한 이 영화만의 독특한 컨셉을 살리고 있습니다. 8비트 게임에 맞춰 생산된 디즈니 캐슬은 게임 덕후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한 매력을 발휘했죠.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

젊은 날의 오즈를 만나볼 수 있는 영화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의 예고편 속 디즈니 캐슬은 환상 그 자체입니다. 디즈니 캐슬 위로 에메랄드빛 반원이 그려짐과 동시에 디즈니 캐슬이 에메랄드 시티로 바뀌어버리죠.

겨울왕국

너무 예쁜 거 아니냐! 보자마자 감탄 나오는 <겨울왕국>의 디즈니 캐슬! <겨울왕국>의 예고편은 한겨울의 디즈니 캐슬을 담고 있습니다. 눈이 오는 디즈니 캐슬이라니, 보기만 해도 설렘 뿜뿜이네요!

빅 히어로

천재 공학도 형제가 주인공이니만큼 <빅 히어로> 예고편 속 디즈니 캐슬은 그들의 컴퓨터 화면에 띄워져 있습니다. 해가 갈수록 발전하는 디즈니 캐슬 활용법! <빅 히어로>만의 느낌이 한가득 담겨있죠?

거울나라의 앨리스

언제나 앨리스에게 조언을 건네는 파란 나비 압솔렘! 앨리스를 다시 이상한 나라로 돌아오게 만드는 능력자 압솔렘은 <앨리스> 시리즈의 상징이 된 캐릭터입니다. <거울나라의 앨리스> 예고편 디즈니 캐슬에서도 압솔렘을 찾아볼 수 있죠. 앨리스와 함께 관객들에게도 이상한 나라 초대장 전달!

모아나

개봉까지 기다릴 수 없숴! 발 동동 구르게 만드는 디즈니의 신작 <모아나> 예고편 속 디즈니 캐슬도 <모아나>만의 색을 지니고 있습니다. 고대 벽화로 그려진 디즈니 캐슬은 반신반인 마우이와 함께 소녀 모아나가 어떤 모험을 펼쳐나갈지 기대하게 만드는 힘을 지녔죠!

미녀와 야수

디즈니의 또 다른 기대작! 만년 헤르미온느일 것 같았던 엠마 왓슨의 또 다른 인생 캐릭터가 기대되는 영화, <미녀와 야수>의 디즈니 캐슬 또한 특이합니다. 예고편 캡처만 봐도 미녀와 야수의 OST가 흘러나오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 야수의 성으로 보이는 <미녀와 야수> 버전 디즈니 캐슬에서 펼쳐질 벨과 야수의 로맨스가 기대되네요!

씨네플레이 에디터 코헤토



재밌으셨나요? 내 손 안의 모바일 영화매거진 '네이버 영화'를 설정하면 더 많은 영화 콘텐츠를 매일 받아볼 수 있어요. 설정법이 궁금하다면 아래 배너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