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포스터와 첫 예고편이 공개된 데 이어, 얼마 전 새 포스터, 예고편이 공개됐다. 러닝타임이 2시간 30분이 될 것이라는 보도도 있었다. 패션 하우스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답게 예고편 속 화려한 패션쇼, 파티, 코스튬이 눈길을 끄는 가운데, 캐스트의 이탈리아 억양과, 배경 음악으로 쓰인 블론디의 디스코 ‘하트 오브 글래스’(Heart Of Glass)가 귀를 사로잡는다. 예고편에 따르면, 영화는 마우리치오와 레지아니가 결혼할 무렵인 1970년대 초반부터 그 사건이 있었던 1990년대 중반 사이를 다룰 것으로 보인다. 킬러가 마우리치오를 스토킹하는 장면으로 시작해, 아직 둘이 행복하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레지아니는 마우리치오를 설득해(구슬려) 그의 그룹 내 영향력을 키우게 하고, 이는 마우리치오가 사촌 파올로 구찌(자레드 레토) 등의 가족과 갈등을 겪게 한다. 마우리치오의 삼촌이자 구찌의 전임 회장인 알도 구찌(알 파치노)가 체포되는 장면, 파트리치아가 공범 피나 아우리엠마(셀마 헤이엑)를 협박하는 장면 등도 담겼다. 잠깐 사이 쏟아져 나온 등장인물의 이름들에 머리가 어지러워졌어도 괜찮다. 지금까지 영화에 대해 알려진 정보와 사라 게이 포든이 쓴 동명의 원작 논픽션을 토대로, 주요 캐릭터의 역할을 알아보며 <하우스 오브 구찌>를 기다리자. 영화는 11월 24일 북미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