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개봉되는 할리우드 영화 위주로 정리하였습니다. (한국영화는 미정인 관계로 차후 확정되면 올리겠습니다)
✼여기에 언급된 것은 예정이며 상황에 따라 개봉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국내 영화명이 확정되지 않은 것은 원제를 그대로 사용하였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는 상황이라 상반기 영화만 살펴보았습니다.
1월
몬스터 호텔 4 (원제 Hotel Transylvania: Transformania)
1편(2013년 1월 17일 개봉) 88만 명, 2편(2015년 12월 24일 개봉) 152만 명, 3편(2018년 8월 8일 개봉) 107만 명을 기록한 애니메이션 시리즈입니다. 국내 애니 시장을 살펴보면 추수감사절 북미서 개봉된 디즈니 애니메이션(<코코> <모아나> <굿 다이노> <겨울왕국> 등)들이 국내서는 1월에 개봉되어 흥행을 하였습니다. 2022년 1월에는 없네요. 디즈니가 잘 닦아 놓은 이 길을 <몬스터 호텔 4>가 그대로 탈수 있을지? 11월 24일 개봉된 디즈니 애니메이션 <엔칸토: 마법의 세계>가 힘겹게 50만을 넘기고 있는 상황이라, 애니들의 100만 고지도 지금으로써는 녹록치 않아 보입니다. 그래도 방학이라는 것이 흥행에 유리하게 작용하리라 보이는데, 일단 100만 고지를 넘기는 것이 목표가 될 것 같습니다.
스크림 (원제 Scream)
동명의 다섯 번째 시리즈이기도 하면서 2015년에 사망한 웨스 크레이븐 감독이 연출하지 않은 첫 번째 영화이기도 합니다. Woodsboro에 잔혹한 살인사건이 벌어진지 25년 후 어느 날, 누군가 고스프페이스 가면을 쓰고 십대들을 노리면서 마을의 어두운 비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데, 이야기는 그렇다 쳐도 과연 1월에 슬래셔 영화가 먹힐까? 하는 것입니다. 제목이 가진 유명세보다 흥행가능지수는 높지 않아 보입니다.
모비우스 (원제 Morbius)
소니픽쳐스는 <베놈>의 성공으로 스파이더맨 캐릭터와 연관되어 있는 인물(빌런)들로 소니만의 유니버스인 SSU(Sony’s Spider-Man Universe)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베놈>은 2018년 10월 3일 개봉되어 389만을 기록하였고,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는 코로나 상황인 2021년 10월 13일 개봉되었음에도 210만을 합니다. 스파이더맨의 적수인 마이클 모비우스 박사를 주인공으로 한 이 영화는 SSU의 세 번째 영화로 200만 이상의 잠재관객이 형성된 상태이며, 설날인 2월 1일(연휴 시작 1월 29일)을 잘 타면 그 이상의 관객을 확보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흥행가능지수는 100점 만점에 80점입니다.
아이스 에이지: 벅 와일드의 모험( 원제:The Ice Age Adventures of Buck Wild)
아이스에이지의 6번째 애니메이션 시리즈입니다. 1편은 2002년 8월 7일 개봉되었고(관객수 부정확). 2편은 2006년 4월 20일 개봉되어 95만을, 3편은 2009년 8월 12일 개봉되어 90만을, 4편은 2012년 7월 25일 개봉되어 165만을, 5편은 2016년 7월 20일 개봉되어 55만을 하였습니다. 주로 여름에 개봉되었던 영화입니다. 겨울시즌 공략은 처음이지만 국내 애니 시장은 여름보다 겨울이 더 좋습니다. 그래서 흥행가능지수는 <몬스터 호텔 4>와 동일하다 하겠습니다.
2월
Moonfall
<인디펜던스 데이> <투모로우>의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SF 재난영화로 북미 개봉이 2월 4일로 잡혀 있어 국내 개봉에 있어 선택의 기로에 설 것 같습니다. 북미보다 한 주 먼저 개봉하여 설 연휴를 타고 갈지? 아니면 설 연휴 이후로 갈지? 어떤 선택을 하냐에 따라 흥행 성적도 많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Black Phone
공포영화의 대가 블룸하우스 제작으로 Joe Hill의 2004년 동명 단편 소설을 기반을 한 영화입니다. 에단 호크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공포영화에 있어 신뢰도 높은 제작사 작품이라 흥행가능지수도 높습니다. 블룸하우스의 <23 아이덴티티>가 같은 2월에 개봉되어 170만을 한 적이 있습니다.
나일강의 죽음 (원제 Death on the Nile)
케네스 브래너 감독이 <오리엔트 특급 살인>(2017년 11월 29일 개봉) 후 또다시 애거서 크리스트 원작에 도전 하였습니다. 여기서도 역시 감독과 주연을 맡았습니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2017년 11월 29일 개봉되어 86만을 기록, 100만을 넘지 못했습니다. 공포감으로 보면 <Black Phone>이 더 유리해 보이고 추리영화는 우리나라에서는 잘 안 먹히고 그래서 흥행하기에는 벽이 높아 보입니다.
언차티드 (원제 Uncharted)
톰 홀랜드, 마크 월버그 주연의 소니 PS 게임기반의 액션 어드벤처 블록버스터입니다. 게임기반 영화들이 국내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고 거기다 톰 홀랜드는 <스파이더맨> 빼고는 국내 흥행이 좀체 쉽지 않은 터라 이 영화의 흥행으로 모든 징크스를 다 깨주었으면 하는데, 가능할지? 리스크가 많다 보니 흥행도 불안해 보입니다.
Ambulance
마이크 베이 감독의 신작이며 제이크 질렌할, 야히아 압둘 마틴2세가 출연합니다. 2005년 제작된 덴마크 영화 <앰뷸런스>를 리메이크하였다는 것은 흥행에 별로 영향을 줄 것 같지 않고, 마이크 베이에 대한 관객 기대치가 예전만 못한 부분이 오히려 걸립니다. 마이크 베이만의 그 독특한 액션을 관객들이 알아주기만 하면 흥행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그게 가능할지?
3월
더 배트맨 (원제 The Batman)
DCEU (DC 확장 유니버스)와는 별개로 진행되고 있는 배트맨 실사영화의 16번째 영화입니다. 로버트 패틴슨이 배트맨으로 첫 출전한 영화이기도 하고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는 2016년 3월 24일에 개봉되어 230만을, <저스티스 리그>는 2017년 11월 15일에 개봉되어 180만에 그쳤습니다. 다시 배트맨으로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데 관객들은 이 영화를 어떻게 봐 줄지? <원더우먼>도 홀로서기로 겨우 210만을 넘겼는데, 하지만 3월 1일(화) 그리고 3월 9일(수) 대통령선거일이 휴일인지라 이를 잘 이용하면 나쁠 것 같진 않고 거기다 현재로서는 3월 영화 중 이 영화를 견제할 만한 영화도 안 보이니 시장 독식 찬스임에는 분명합니다. 이렇게만 된다면 흥행가능지수는 매우 높아집니다.
메이의 새빨간 비밀 (원제 Turning Red)
픽사 애니메이션입니다, 산드라 오가 목소리로 출연합니다. 픽사 애니메이션이니 흥행은 안정권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과연 3월 시장에서도 그것이 통할지? 이때가 방학이 아니라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로 보입니다.
4월
Bullet Train
이 영화는 좀 독특합니다. <골든 슬러버>, <사신 치바>의 작가 이사카 코다르 원작인 ‘마리아비틀’를 할리우드에서 영화화 했습니다. 브레트 피트가 주연을 맡고 <데드풀2> <노바디>를 연출한 데이빗 레이치가 감독을 맡았습니다. 아시카 코다르의 소설 느낌을 어느 정도 살려냈을까? 그 정도에 따라 국내 흥행도 결정될 듯합니다.
수퍼 소닉 2 (원제 Sonic the Hedgehog 2)
2020년 2월 21일 개봉된 하이브리드 영화인 <수퍼 소닉>의 2편입니다. 1편은 국내서는 고작 12만에 그쳤으나 북미서는 1억 4900만을 한 영화입니다. 시장에서 짐 캐리 약발이 떨어진 것일까? 아니면 코로나 영향일까? 세가게임즈 기반의 영화임에도 일본에서도 안 되었으니, 흥행은 버거울 것 같습니다.
신비한 동물사전: 덤블도어의 비밀 (원제:Fantastic Beasts: The Secrets of Dumbledore)
2016년 11월 16일에 개봉된 첫 시리즈 <신비한 동물사건>이 470만, 2018년 11월 14일 개봉된 2편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가 240만을 동원하였습니다. 1편 대비 2편의 관객 드롭을 봐서는 안심할 수 없습니다. 거기에 국내 최대 비수기시장인 4월 개봉이니 100만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더 배드가이즈 (원제 The Bad Guys)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입니다. 애니메이션인 만큼 국내서는 4월보다는 5월이 더 좋을 듯 보여, 국내 개봉 일을 늦추는 것도 방법으로 보이는데, 아무래도 4월에 개봉하여 흥행을 이어가기에는 힘이 달려 버겁지 않을까 합니다.
5월
닥터 스트레인지 인 더 멀티버스 오브 매드니스(원제:Doctor Strange in the Multiverse of Madness)
2016년 10월 26일 개봉되어 545만을 동원한 MCU인 <닥터 스트레인지>의 속편입니다. 드디어 개봉을 합니다. 원래 4월말이 마블시즌이지만 실제 흥행은 5월에 이루어졌으니 이 영화가 5월 싹쓸이 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흥행가능지수 거의 100점입니다.
DC League of Super-Pets
2017년 2월 9일 <레고 배트맨 무비> 이후 DC엔터테인먼트와 공동 제작한 두 번째 워너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레고 배트맨 무비>는 15만에 그쳤습니다. 그래서 기대치가 높지 않습니다.
탑건: 매버릭(원제 Top Gun: Maverick)
1986년 그해 북미박스오피스 1위를 한 토니 스콧감독의 <탑건>의 속편이며 역시 톰 크루즈가 그대로 출연합니다. 하지만 그 당시 톰과 지금의 톰은 청년과 노년? 거기다 경쟁작인 <닥터 스트레인지 인 더 멀티버스 오브 매드니스>를 이겨낼 수 있을지도 문제고, 그래서 흥행가능지수는 50점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John Wick: Chapter 4
1편이 2015년 1월 21일 개봉되어 12만에 그치고, 2편이 2017년 2월 22일 개봉되어 28만, 이때까지만 해도 키아누 리브스 너마저 라고 생각했는데, 3편이 2019년 6월 26일 개봉되면서 101만을 기록, 상승기류를 탔습니다. 이 기세를 그대로 이어갈지? 앞서 개봉되는 키아누 리브스의 <매트릭스:리저렉션> 흥행이 아마도 잣대가 될 것 같습니다.
6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원제 Jurassic World: Dominion)
쥬라기 월드 시리즈의 세 번째 영화입니다. 2015년 6월 11일 개봉된 1편은 555만을, 2018년 6월 6일 개봉된 <쥬리기 월드: 폴른 킹덤>은 566만을 함으로써 잠재관객 500만 이상을 확보하고 있는 영화입니다. 1편 감독이었던 콜린 트레보로우가 다시 메가폰을 잡았고 주연인 크리스 프랫의 인기도 상승 중이라 흥행가능성이 매우 높은 영화입니다. 흥행가능지수 95점입니다.
Lightyear
픽사 애니메이션으로 <토이스토리>의 버즈 라이트이어 라는 장남감에 영감을 준 가상의 우주비행사 이야기입니다. 크리스 에반스가 주인 버즈의 목소리를 담당했고 픽사애니라 흥행가능지수는 매우 높습니다.
엘비스(원제 Elvis)
전설적인 로큰롤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에 대한 영화입니다. 그런데 엘비스 프레슬리에 대하여 궁금해하는 관객이 국내에 얼마나 될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영화라고 보입니다. 흥행가능지수는 50입니다.
2022년은 반드시 극장이 회복되는 해가 되길 기대 해봅니다.
글 | 이하영
하하필름스 대표, 《영화 배급과 흥행》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