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6월. 한 해의 반환점을 도는 시기다. 날은 점점 더워지고, 휴일엔 밖에 나가기도 귀찮다. 모르고 놓치기엔 아쉬운 이번 주 OTT 신작들을 소개한다. 감동적인 스포츠 드라마부터 파국의 불륜 스캔들과 범죄 고발 다큐멘터리까지 장르가 겹치지 않게 가져와 봤다. 줄거리와 시청 포인트를 살펴보고 취향껏 즐겨보자.
베리 브리티쉬 스캔들(A Very British Scandal) - 20세기 최악의 이혼 스캔들
스트리밍: 왓챠
공개일: 6월 8일(수) / 15세, 3부작
출연: 클레어 포이, 폴 베타니, 줄리아 데이비스, 리처드 맥케이브
#파격적인 #실화 #영국드라마 #1960년대
<베리 브리티쉬 스캔들>은 1960년대 영국 사교계 최고의 스캔들 메이커 마거릿 캠벨 공작부인과 남편 이언 캠벨 공작의 실화를 그린 영국 드라마다. 이언 캠벨 공작은 남자들과 찍은 노골적인 사진과 러브 레터, 일기 등을 증거로 제시하면서 공작 부인이 80명 이상의 남자와 간통했다고 폭로했다. 연일 터지는 자극적인 헤드라인 속에 사건은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며 ‘20세기 최악의 이혼 스캔들’이라는 오명을 입었다. 드라마는 1950년대부터 60년대까지 영국 상류층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문화를 그리는 동시에 섹스와 비밀, 의혹으로 얼룩진 사교계 최고위층의 민낯과 전후(戰後) 정치•사회적 분위기를 담아낸다.
허슬(Hustle) –반전을 노리는 스카우터와 무명 루키의 NBA 도전!
스트리밍: 넷플릭스
공개일: 6월 8일(수) / 15세, 107분
출연: 애덤 샌들러, 퀸 라티파, 후안초 에르난고메스, 케니 스미스
#마음을움직이는 #드라메디 #스포츠 #언더독
<허슬>은 재능 있는 선수를 영입해 대박을 노리는 NBA 스카우터의 고군분투를 그린 영화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스카우터 스탠리는 평생에 한 번 볼까 말까 한 엄청난 실력에 험난한 과거를 가진 보 크루즈를 스페인에서 발견한다. 결국 스탠리는 팀의 허락도 받지 않고 독단으로 보를 미국에 데려간다. 보가 NBA에서 성공할 자질을 갖췄음을 입증해야만 하는 둘은 험난한 도전에 나선다. <허슬>은 스포츠와 드라마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영화 <스타 이즈 본>의 작가 윌 페터스와 농구 게임 ‘NBA 2K19’의 작가 테일러 마턴이 공동 집필했다. 여기에 NBA 전설 르브론 제임스가 제작자로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스페인 출신의 NBA 선수 후안초 에르난고메스가 보 크루즈 역을 맡아 농구의 매력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착한 신도: 기도하고 복종하라(Keep Sweet: Pray and Obey) – 자칭 예언자의 추악한 범죄 행각
스트리밍: 넷플릭스
공개일: 6월 8일(수) / 청소년관람불가, 4부작
#다큐멘터리 #사이비종교 #범죄 #고발
<착한 신도: 기도하고 복종하라>는 일부다처제를 지지하는 비밀 교단과 이를 이끌었던 워런 제프스를 심도 있게 다룬 4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워런 제프스의 지배하에 자행된 미성년자 강제 결혼과 임신 등의 범죄 행각을 낱낱이 파헤친다.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는 1929년 설립된 교단으로 일부다처제, 보수적인 복장, 홈스쿨링이 특징이다. 이곳의 지도자였던 워런 제프스는 그 만의 할렘을 일구어 15살, 12살 신도와 결혼했다. 그는 2006년부터 FBI의 지명 수배자가 되어 끝내 미성년자 강간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기에 이른다. <착한 신도: 기도하고 복종하라>는 FBI의 미공개 자료 영상과 교단을 벗어난 사람들의 끔찍한 체험담을 통해 자칭 예언자 워런 제프스의 만행을 고발한다.
오비완 케노비(OBI-WAN KENOBI) – 17년 만에 다시 나타난 제다이의 희망
스트리밍: 디즈니+
공개일: 6월 8일(수) / 12세, 6부작
출연진: 이완 맥그리거, 헤이든 크리스텐슨, 조엘 에저튼
#흥미진진한 #세계관 #액션 #판타지
<오비완 케노비>는 아나킨 스카이워커와의 결투 이후 자취를 감췄던 오비완 케노비가 모두를 지키기 위해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그를 쫓는 잔혹한 제다이 사냥꾼에 맞서는 이야기다. 드라마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로부터 10년이 지난 시점을 그리며, 은둔 생활을 하던 오비완 케노비가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유를 밝힌다. 그런 오비완 케노비를 뒤쫓는 인퀴지터의 존재 또한 기대감을 높인다. 인퀴지터는 다스베이더의 지령에 따라 오비완 케노비와 살아남은 제다이들을 쫓는 사냥꾼으로, 눈을 뗄 수 없는 추격전을 펼칠 예정이다. <오비완 케노비>는 광선검을 활용하는 스타워즈 특유의 액션 시퀀스와 경이로운 세계관을 예고했다. 이 드라마가 오랜 팬들의 기대를 충족하고 원작의 명성을 이어갈지 시선이 집중된다.
미즈 마블(Ms. Marvel) – 비글미 넘치는 Z세대 히어로
스트리밍: 디즈니+
공개일: 6월 8일(수) / 전체, 6부작
출연진: 이만 벨라니, 모한 카푸르, 제노비아 샤로프, 시가르 샤이크
#히어로 #너드 #초능력 #성장 #우정
<미즈 마블>은 캡틴 마블의 열렬한 팬인 16세 카말라가 신비한 팔찌를 획득, 그 안에 숨겨져 있던 폭발적인 힘을 통해 히어로 ‘미즈 마블’로 거듭나는 이야기다. <미즈 마블>은 카말라의 학교 생활과 가족과의 일상, 히어로로 거듭나는 과정 등을 그린다. 실제로도 마블 팬이라는 주연 배우 이만 벨라니는 케빈 파이기 마블 디렉터에게 60가지 질문을 보낼 정도로 캐릭터에 몰입했다. 마치 ‘덕업일치란 이런 것이다’를 몸소 보여주듯 이만 벨라니는 유쾌하면서 사랑스러운 카말라로 완벽 변신했다. 나아가 이만 벨라니는 <캡틴 마블>의 속편이자 박서준이 출연하는 <더 마블스>에도 등장할 예정이다. 그러니 <미즈 마블>을 통해 MCU를 이끌어갈 다음 세대 히어로를 확인해 보자.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