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이 아닌 새로운 MCU가 나타났다. 애니메이션 명가 일루미네이션의 가장 사랑스러운 캐릭터 미니언즈가 더 넓어진 세계관 MCU(Minions Cinematic Universe)로 돌아온다. <미니언즈>(2015)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 <미니언즈2>(2022)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귀여움과 흥미진진해진 모험으로 미니언즈 세계관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세계 최고의 슈퍼 악당만을 따라다니는 미니언 케빈, 스튜어트, 밥이 뉴페이스 오토와 함께 사라진 미니보스를 구하기 위해 펼치는 예측 불가한 모험을 담았다. 이미 북미에서는 개봉 첫 주 <탑건: 매버릭>을 넘어서며 흥행 정상에 올라서며 흥행 중이다. 국내 개봉은 20일이다.


작으면 작을수록 귀엽다? 작고 소중해진 그루!

그루(스티브 카렐)는 미니언들이 긴 여정 끝에 마침내 찾아낸 궁극적인 보스다. ‘미니보스’라는 애칭으로 불릴 정도로 미니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소중한 존재다. <미니언즈2>는 최고의 악당 조직 ‘6인의 악당’의 마법 스톤을 훔쳤다가 납치당한 미니보스 그루를 구하기 위해 나선 미니언들의 스펙터클한 여정을 그려낸다. 특히 12살 어린 소년 모습의 그루가 등장해 미니언즈와 특별한 모험을 함께한다. 이 과정에서 미니언들은 파일럿으로 변신해 비행기를 아슬아슬하게 조종하거나 자전거로 하늘과 땅을 종횡무진하는 등 상상 그 이상의 역대급 스케일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쿵푸를 마스터하기 위한 수련에 나선 미니언들의 개성 넘치는 액션까지 더해져 더욱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일루미네이션의 마스코트가 된 미니언 연대기

<슈퍼배드> 시리즈를 통해 눈도장을 찍은 미니언들은 최고의 슈퍼 악당 그루를 도와 깨알같은 활약을 펼치며 등장하는 모든 순간 남다른 존재감을 증명했다. 2등신의 노란색 피부, 알 수 없는 언어로 보는 이들의 정신을 쏙 빼놓는 치명적인 매력. 등장과 동시에 전 세계를 사로잡은 미니언들은 순식간에 일루미네이션의 마스코트로 자리잡았다. 이후 2015년 그들의 기원을 담은 <미니언즈>에서는 인류가 탄생하기 훨씬 오래 전부터 존재한 미니언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티라노사우루스, 파라오, 뱀파이어 등 당대 최고의 슈퍼 악당만을 따라다니는 특별한 모습들로 시종일관 관객들에게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미니언들은 보스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만을 유일한 삶의 이유로 살아가고 있지만 의도치 않은 실수들로 보스들을 (저 세상으로) 보내버리고 새로운 보스를 찾아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거기에 <슈퍼배드>(2010)의 주인공 그루의 어린 모습과 미니언들의 첫 만남이 그려지며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글로벌 흥행 수익 4억 달러 돌파, 가족 영화로 제격

<미니언즈2>가 글로벌 흥행 수익 4억 달러를 돌파하며 해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전 세계 46개국 박스오피스 1위, 북미 개봉 2주 만에 2억 1천만달러 흥행수익에 이어 팬데믹 이후 북미 애니메이션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미니언즈2>가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팬데믹 시기 발걸음이 무거워진 가족 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대중성과 오락성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로튼 토마토 팝콘 지수 91% 기록한 것은 물론, 실제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출구 조사의 만족도를 나타내는 시네마 스코어에서도 A등급까지 획득해 눈길을 끈다.(7/4(월) 기준) 가벼운 마음으로 정신 없이 웃을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하는 <미니언즈2>는 북미 포함 영국, 호주, 독일, 브라질, 멕시코 등 전 세계 46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일루미네이션 최고의 아웃풋다운 강력한 흥행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미니언즈> 이후 7년 만의 속편

<미니언즈2>는 일루미네이션의 <슈퍼배드> 시리즈의 스핀오프이자 전 세계 44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 11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기록한 메가 히트작 <미니언즈>의 7년 만의 속편이다. 2020년 7월 개봉할 뻔했으나, 코로나19로 수차례 개봉이 연기되었고 2년 후인 2022년 7월 개봉을 확정 지었다. 기다림이 길어진 만큼 <슈퍼배드>와 <미니언즈> 시리즈의 추억을 간직한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뉴페이스 미니언 오토의 합류로 더욱 강력해진 미니언들의 매력은 1020세대 관객들의 동심을 건드리며 관람 욕구를 자극할 예정이다. 여기에 70년대를 배경으로 의상부터 헤어스타일, 음악까지 뉴트로한 무드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새로운 귀염보스의 등장! 사랑스러움으로 중무장한 뉴-캐릭터 오토

<미니언즈2>에는 시리즈를 대표하는 미니언 삼총사 케빈, 스튜어트, 밥 뿐만 아니라 뉴페이스 미니언 오토가 등장해 기대를 높인다. 세계 최고의 슈퍼 악당만을 따라다니는 미니언 삼총사와 다른 미니언들보다 커다란 덩치에 수다스러운 캐릭터인 오토의 특유의 유쾌함과 사랑스러움은 관객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오토는 우연히 만난 애완석을 보고 단숨에 사랑에 빠지는 로맨틱한 면모부터 자신의 실수로 잃어버린 마법 스톤을 되찾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온 세상을 질주하는 모험을 선보이며 이번 작품을 대표할 뉴 페이스 마스코트의 탄생을 알린다.

70년대 뉴-트로 바이브와 만난 미니언들

<미니언즈2>는 다채로운 색감의 비주얼, 귀를 사로잡는 디스코 음악, 쿵푸 액션으로 관객들을 70년대로 이끈다. 미니언들은 빨강, 파랑 등의 강렬한 색감이 두드러지는 뉴트로 룩으로 한층 더 강력해진 귀여움을 발산한다. 여기에 존 레논의 ‘인스턴트 카르마!(Instant Karma!)’, 립스 잉크의 ‘펑키타운(Funkytown)’, 사이먼&가펑클의 ‘세실리아(Cecilia)’ 등 1970년대를 대표하는 명곡들이 RZA, H.E.R, 피비 브리저스 등 현시대 최고 뮤지션들의 목소리로 재해석되어 <미니언즈2>만의 독보적인 사운드와 흥겨움을 전한다. 뿐만 아니라, 70년대를 풍미했던 쿵푸 액션의 짜릿함까지 선사하며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미니언즈2>의 연출을 맡은 카일 발다 감독은 영화에 담긴 뉴트로한 분위기에 대해 “텔레비전, 음악, 자동차, 헤어스타일, 나팔바지 등 모든 것들이 번뜩임으로 가득했다”라고 말하며 70년대를 대표하는 여러 소재들에서 영감을 받았음을 밝혀 관객들의 기대를 더욱 높였다.


씨네플레이 봉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