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첫째 주 OTT 신작 라인업(6/2~6/8)
거장의 상상력과 기술의 결합으로 시네마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린 <아바타>. 압도적인 영상미로 영화사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 그런 그가 2022년, 더욱더 업그레이드된 비주얼과 가족 서사로 무장한 <아바타: 물의 길>을 선보였다. 상상력은 어릴 때 가장 빛난다는 생각을 가볍게 비웃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 이번 주, 그를 따라 판도라 행성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이 밖에 관계의 발전을 그려낸 <애프터: 관계의 함정>과 <6번 칸>, 스포츠 정신으로 감동을 선사하는 영화 <카운트>가 공개된다.
애프터: 관계의 함정 – 더욱더 뜨거워진 비주얼 커플의 로맨스
스트리밍: 넷플릭스
공개일: 6/2(금) / 15세 관람가, 99분
출연: 조세핀 랭포드, 히어로 파인즈 티핀, 루이즈 롬바드
#소설원작 #로맨틱 #청춘
소설 원작의 인기 로맨스 시리즈 <애프터>. 2019년 공개된 1편 <애프터>는 모범적인 삶을 살아온 대학교 신입생 테사가 나쁜 남자 하딘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렸고, 2편 <애프터: 그 후>는 둘의 갈등과 이별을 그렸다. 이제 넷플릭스에 공개되는 3편 <애프터: 관계의 함정>은 여전히 서로를 뜨겁게 갈망하는 테사와 하딘이 롱디 연애(장거리 연애)를 앞두고 고민하는 이야기다. 커리어를 위해 미국으로 가고픈 테사와 그녀를 붙잡고 싶은 하딘을 통해 양보와 신뢰의 중요성을 그려낸다.
<애프터> 시리즈는 제작비를 훨씬 웃도는 성과를 거두면서 시리즈를 이어갔다. 이미 4편인 <애프터: 에버 해피>가 작년 하반기 공개됐고, 5편이자 프리퀄인 <애프터: 너에게 가는 길>이 올해 하반기 공개를 앞두고 있다. 매력적인 남녀 주인공을 앞세워 달콤씁쓸한 연애를 그려낸다.
소리사탕: 나를 채우는 너의 소리 – 두근두근 퍼져 나가는 사랑의 소리
스트리밍: 티빙
공개일 6/3(토) / 전체관람가, 10부작
출연: 최유정, 김종현, 이한준, 백서후
#청춘 #힐링 #판타지
국내 최초 ASMR 드라마 <소리사탕: 나를 채우는 너의 소리>는 신비로운 사탕으로 엮인 20대 청춘남녀가 사랑과 우정을 회복하는 이야기다. 청각과민증을 가진 고채린은 소음으로 가득한 도시를 떠나 고향 제주도로 돌아온다. 그러다 우연히 소리가 담긴 사탕을 발견하고, 이후 세 명의 매력 넘치는 남자와 엮이면서 사각관계에 놓인다.
<소리사탕>은 한국 콘텐츠진흥원 ‘2021년 방송영상콘텐츠 기획안 공모’ 선정작이다. 주로 수면을 돕기 위해 활용되는 ASMR을 스크린으로 옮겨와 극을 전개하는 점이 흥미롭다. 20대 남녀가 주인공인 만큼 젊은 배우들로 채웠다. 예능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를 거쳐 그룹 I.O.I(아이오아이)로 데뷔, 현재 위키미키의 멤버인 최유정이 여주인공 고채린을 연기한다. 뉴이스트 멤버 김종현과 그룹 엔싸인의 멤버 한준, 신인 배우 백서후가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해 고채린과 묘한 기류를 형성한다.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붉은 달 푸른 해>에 연출자로 참여한 강희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카운트 – 언더독이 날리는 유쾌한 한 방!
스트리밍: 넷플릭스, 티빙
공개일: 6/6(화) / 12세 관람가, 110분
출연: 진선규, 성유빈, 오나라, 고창석
#코미디 #스포츠 #감동 #실화
<카운트>는 금메달리스트 출신이지만 지금은 평범한 고등학교 선생인 시헌이 오합지졸 제자들을 만나 세상을 향해 한 방 날리는 이야기다. 88 서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이제는 평범한 체육 교사로 재직 중인 시헌. 우연히 승부 조작으로 기권패를 당한 윤우를 알게 되고 복싱부를 만든다. 이후 두 명의 제자를 영입,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교장의 만류에도 이들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링 위에 오른다.
<공조> <극한직업> <범죄도시> 등 굵직한 작품들에 출연한 진선규가 처음으로 단독 주연을 맡았다. 그는 모든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것은 물론, 수상 소감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며 이름 석 자를 널리 알렸다. 하지만 그럼에도 단독 주연과는 인연이 없었는데 <카운트>로 시작을 끊었다. 그는 복싱을 사랑하고 제자들을 진심으로 아끼는 시헌으로 분해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다. 여기에 젊은 배우 성유빈, 장동주가 극에 활기를 불어 넣는다.
아바타: 물의 길 – 한계를 다시 쓰는 거장의 상상력! 환상의 바다가 열린다
스트리밍: 디즈니+
공개일: 6/7(수)/ 12세 관람가, 192분
출연: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가족 #모험 #액션
2009년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국내외 열풍을 일으킨 <아바타>가 13년 만에 돌아왔다. 후속작 <아바타: 물의 길>은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무자비한 위협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전투를 펼치는 이야기다.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아이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며 극을 이끌어간다. 또한 이들과 전혀 다른 부족도 등장해 이야기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비주얼은 두말할 것도 없다. 황홀한 수중 세계와 주인공들이 타고 다니는 가상의 동물 스킴윙 등 창의적인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바타: 물의 길>은 역대 글로벌 박스오피스 TOP 3에 진입하며 보란 듯이 성공했다. 덕분에 3편도 순풍을 탔다. <아바타>는 시리즈를 거듭하며 더 커진 세계관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이동진 평론가와의 인터뷰에서 “기존의 열대림뿐만 아니라 북방 수림과 온대림 등의 숲을 볼 수도 있고, 이 외에도 다른 종류의 사막, 산악지대, 극지방 등의 환경을 볼 수도 있을 것 같다”며 판도라 행성의 무궁무진한 매력을 예고했다.
6번 칸 – 낭만이 있는 아날로그 여행
스트리밍: 티빙
공개일: 6/7(수) / 15세 관람가, 107분
출연: 세이디 하를라, 유리 보리소프
#따뜻한 #낭만적인 #감성적인
기차의 ‘6번 칸’에 우연히 함께 탄 두 남녀가 목적지에 다다를수록 변해가는 감정과 관계를 그린 <6번 칸>. 고대 유적지에 가기 위해 여행을 떠난 라우라와 투박하고 순수한 료하가 같은 칸에 탄다. 처음 라우라는 어색함을 느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료하에게 솔직해지고 마음을 열게 된다. 영화는 스마트폰이 없는 90년대, 처음 만난 두 사람이 기차 한 칸, 나아가 추억을 공유하는 여정을 담아낸다.
<6번 칸>은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제74회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안았다. 또한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 장편 영화상,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낯선 이에 대한 관심과 질문이 줄었다고 생각한다는 유호 쿠오스마넨 감독. 기차를 타면서도 창밖 풍경보다 작은 스마트폰 화면을 더 보는 요즘, <6번 칸>으로 잊고 있던 감성을 되살려 보자.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