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서만 벌써 두 작품! <녹터널 애니멀스>에 이어 <컨택트>로 관객들을 찾아온 에이미 아담스. 데뷔 이후 쭉~ 열일해온 그녀지만, 올해엔 유독 그녀의 행보가 도드라져 보입니다. 대사 몇 마디보다 짙은 시선을 지닌 그녀의 매력에 빠진 관객이라면 주목! 에이미 아담스의 숨겨진 매력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1. 세계 곳곳의 아름다운 DNA 몰빵!
왠지 모르게(!) 뉴욕의 부잣집 외동딸 이미지를 지니고 있는 그녀! 알고 보면 7남매 중 넷째로 태어났습니다. 미국 중서부 콜로라도에서 자라났죠.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그녀는 영국, 덴마크, 독일, 노르웨이, 아일랜드, 스코틀랜드의 혈통을 물려받았다고 하네요. 세계 곳곳의 아름다운 유전자만 물려받은 게 분명합니다.
2. 한때 댄서였다.
그녀는 원래 발레를 전공했습니다. 장학금을 받으며 대학을 다닐 기회도 있었죠. 하지만 스스로 전문적인 발레리나가 될 정도의 재능은 없다고 느껴 연기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18살 때부터 지역 극장에서 연기를 시작한 그녀! 시간이 조금 지나서는 디너 극장의 전문적인 댄서로 일하기도 했죠. 그러던 도중 <드롭 데드 고저스>의 오디션에 합격하여 본격적인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3. <맨 오브 스틸>에 출연하기 전, 슈퍼맨 시리즈에 출연했다.
연기를 시작할 때부터 슈퍼맨 시리즈의 '로이스 레인'을 꿈꿔왔다는 그녀. <수퍼맨 리턴즈> 등 슈퍼맨 시리즈 오디션에서 고배를 마신 적도 있지만...! 현재는 드림 컴 트루! '로이스 레인' 자리를 당당히 차지하고 있죠. <맨 오브 스틸>부터 얼굴을 비친 그녀는 올해 <저스티스 리그>로 우리를 찾아올 예정인데요! 그녀와 슈퍼맨 시리즈의 인연은 꽤 깊은 것 같습니다. 그녀는 이전에 다른 슈퍼맨 시리즈에 얼굴을 비친 적이 있거든요.
2001년 제작된 TV 시리즈 <스몰 빌>에서 그녀의 얼굴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클라크 켄트의 청년 시절을 그린 이 시리즈물의 한 에피소드에서 그녀는 뚱뚱한 고등학생 '조디'를 연기했습니다. 비록 시리즈물의 주연은 아니었으나, 해당 에피소드의 중심이 되는 인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죠.
4. 그녀의 이름을 알린 작품, <캐치 미 이프 유 캔>
그녀가 대중들에게 인식되기 시작한 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캐치 미 이프 유 캔>부터입니다. 그녀는 프랭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사랑에 빠지는 간호사 '브렌다 스트롱'을 연기했죠. 교정기를 끼고 양 갈래를 한 채 눈망울에 사랑스러움을 그득그득 담아내던 그녀! 한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캐릭터였습니다. 그건 에이미 아담스에게도 마찬가지였어요. 그녀는 '브렌다'가 자신의 연기 생활에 전환점이 되었다고 언급한 적이 있죠.
5. 저예산 독립영화 <준 벅>으로 평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준 벅>은 그녀의 외모에 가려진 연기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녀는 수다스럽고 천진난만한 임산부 '애슐리'를 연기했어요.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부터 전미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까지, 이 작품은 그녀에게 수많은 트로피를 안겼죠. 제78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습니다.
6. 노래하는 걸 즐긴다.
그녀는 300:1의 경쟁률을 뚫고 디즈니의 대작 <마법에 걸린 사랑>에 캐스팅됩니다. 여기엔 그녀의 노래 실력도 한몫했을 것 같네요. 영화 속에서 디즈니 프린세스에 빙의하여 화려한 노래 실력을 뽐낸 그녀! 디너쇼 댄서 출신인 그녀는 노래 실력 또한 출중하다고 합니다. <마법에 걸린 사랑>뿐만 아니라, <머펫 대소동>과 <미스 페티그루의 어느 특별한 하루> OST 작업에도 참여했죠.
그녀는 2008년 오스카 시상식에서 <마법에 걸린 사랑> OST, 'Happy Working Song'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평생 가장 겁나는 경험이었다고 밝히기도 했죠.
7. 연기력 강자
그녀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정말 놀랍습니다. 데뷔 시절부터 현재까지, 큰 역할 작은 역할 가리지 않고 꾸준히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거든요. 매해 평균 세 작품을 소화하는 이 배우! 소배우가 틀림없습니다. 수녀, 복서의 여자친구, 사기꾼, 화가 등… 매번 저만의 캐릭터를 생산해내는 건 물론, 작품마다 확확 바뀐 이미지로 일취월장 연기력을 선보이기도 하죠.
8. 14년 연애 상대와 결혼 골인한 사랑꾼
그녀는 연기 교습을 받다가 만난 다렌 르 갈로와 14년 동안 교제했습니다. 2010년 딸 아비아나를 출산하고, 2015년에 다렌과 정식으로 결혼에 골인했죠. 넘나 로맨틱한 것!
9. 상복이 없다?!
탄탄한 연기력에 비해 유달리 상복이 없는 그녀. 특히나 아카데미의 외면을 여러 번(...) 받았습니다. 메릴 스트립과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사이에서 훌륭한 연기를 선보인 <다우트>로 수많은 시상식의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되었으나 수상은 실패했고요. <파이터> 또한 마찬가지였죠.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마스터>도 노미네이트된 데 비해 수상 실적은 아쉬웠습니다. 2014년 <아메리칸 허슬>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처음 노미네이트되었으나...! <블루 재스민>의 케이트 블란쳇에게 수상의 영광을 넘겨줘야만 했죠.
올해엔 <컨택트>로 영국 아카데미 외 여러 시상식의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었습니다. 그러나..! 올해도..! 여전히..! 상복이 없었던 그녀(눈물...). 안타깝게도 여우주연상은 모두 다른 이들에게 돌아갔습니다. 오스카의 후보 목록에서 그녀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던 것 또한 아쉬움 백배! 흠. 내년을 기대해봐야겠군요.
10. 2017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입성
2017년 1월 12일, 에이미 아담스는 캘리포니아의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컨택트>의 드니 빌뇌브 감독과 제레미 레너, 그리고 그녀의 딸 아비아나가 함께했네요. 앞으로도 열일 모드 뿜뿜하며 여러 작품에 얼굴을 비칠 그녀! 할리우드에 오~래 남을 그녀의 다음 캐릭터가 기대됩니다.
씨네플레이 에디터 유은진(코헤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