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 우먼>이 아니라도 이완 브렘너는 물리적 충격으로 인해 불구가 되거나 모자라고 어수룩한 모습으로 영화에 출연하는 경우가 특히 많기로도 유명한 배우죠. <트레인스포팅>에서 벡비에게 손을 잘린 스퍼드, <블랙 호크 다운>에서 총 맞고 청력을 잃는 군인, <설국열차>에서 동상으로 팔이 부서지는 앤드류의 모습이 바로 스쳐지나가네요. 이완 브렘너의 어릴 때 꿈은 서커스 광대였다고 합니다. 어쩌다 쇼비즈니스 세계에 입문해 쭉 배우로 살게 됐고, 커리어 초반엔 대니 보일, 가이 리치, 하모니 코린 등 거침없는 영화인들의 작품에서 불완전하고 혼란한 캐릭터를 연기해왔습니다. 딸의 이름까지 하모니 코린에게서 따와 하모니로 지었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