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냉미남 레전드, 로버트 패틴슨이 신작 <잃어버린 도시 Z>로 극장가에 찾아왔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로버트 패틴슨! 2004년 데뷔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필모를 쌓아오며 열일 중이죠. <트와일라잇> 시리즈 속 하이틴 스타로 전 세계 팬들에게 눈도장 쾅쾅 찍은 그, 현재는 온갖 영화제의 핫한 스타로 급부상하는 중입니다. 오늘은 그의 이름 로버트 패틴슨(Robert Pattinson)의 철자로 알아보는 그의 모든 것을 준비했어요. 에디터와 함께 여러분도 패틴슨에게 입덕해보시길!


Robsten : 롭스틴
그의 할리우드 커리어(?)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 바로 롭스틴이죠. 패틴슨은 <트와일라잇> 시리즈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실제 연인 사이로 발전했습니다. 패틴슨과 스튜어트는 한때 '롭스틴'(로버트+크리스틴)이란 별명까지 얻으며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죠. 수없는 헤어짐과 재결합을 반복하던 이들, 결국 2013년엔 완전한 결별을 택했습니다.


연극 <더버빌가의 테스>

onstage : 무대 위
할리우드에 서기 전 그가 활약했던 곳, 바로 연극 무대였습니다. 패틴슨은 어린 시절 지역의 아마추어 극단에 들어가며 연기를 시작했죠. 손턴 와일더의 연극 <우리 읍내>, <애니싱 고스>, <맥베스> 등에 출연했습니다. 그의 연극 인생작은 <더버빌가의 테스>였죠. 연극을 보던 에이전트가 그에게 관심을 갖게 되면서 영화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Be edited : 편집당하다
네.. 그의 연기 인생 시작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패틴슨의 영화 데뷔작은 시대극 <베니티 페어>입니다. 극 중 베키 샤프(리즈 위더스푼)의 아들 로디 크롤리의 성인 시절을 연기했죠. 안타깝게도 그의 분량은 모두 편집(...)되었습니다. 그의 모습은 개봉 후 출시된 DVD에서 복원되었죠.

베니티 페어

감독 미라 네어

출연 리즈 위더스푼, 제임스 퓨어포이

개봉 2004 미국,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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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ward Cullen : 에드워드 컬렌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엄친아 뱀파이어, 에드워드 컬렌은 그의 인생 캐릭터입니다. 그를 할리우드 중심에 서게 한 캐릭터이기도 하죠.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뱀파이어와 인간 소녀의 사랑을 다룬 로맨스물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총 다섯 작품으로 나뉘어 관객들을 찾아왔습니다.
영화 공개 전엔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던 그의 캐스팅. 팬들은 선이 굵은 패틴슨의 이미지가 원작 속 에드워드와 어울리지 않는다며 남주인공 교체를 원하는 서명 운동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영화 개봉 후엔 냉미남 포스에 여심 녹이는 미소를 지닌 그의 완벽함에 결국은 모두가 행복하게 영화 관람을 할 수 있었다는 해피엔딩!

트와일라잇

감독 캐서린 하드윅

출연 크리스틴 스튜어트, 로버트 패틴슨

개봉 2008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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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 투 비>, <리틀 애쉬: 달리가 사랑한 그림>
<리멤버 미>

Roles : 역할들
로버트 패틴슨은 <트와일라잇> 속 뱀파이어에 멈춰 서지 않았습니다.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함께하며 다른 작품에도 줄곧 얼굴을 비쳤죠. <하우 투 비>에서는 음악을 사랑하는 영국 88만 원 세대 청년 아트를 연기하며 귀여운 면모를 보였고, <리틀 애쉬: 달리가 사랑한 그림>에서는 살바도르 달리로 변신해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습니다. <리멤버 미>에서는 애틋한 멜로를 선보이며 여운을 남겼죠.

<워터 포 엘리펀트>, <벨아미>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끝난 후 그의 필모는 더욱 다채로워지기 시작합니다. 리즈 위더스푼과 함께 호흡을 맞춘 영화 <워터 포 엘리펀트>에서는 서커스 단장의 아내와 사랑을 나누는 수의학과 청년 제이콥을 연기했고, 모파상의 소설을 영화화한 <벨아미>에서는 세 여인을 사로잡은 나쁜 남자 조르주 뒤루아를 연기했죠.  

<라이프>
<퀸 오브 데저트>

데인 드한과 호흡을 맞춘 <라이프>에서도 섬세한 감정선이 돋보이는 연기를 펼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작품에선 제임스 딘을 스타로 만든 사진작가 '데니스 스톡'을 연기했죠. 니콜 키드먼과 함께 호흡을 맞춘 영화 <퀸 오브 데저트>에서는 그녀와 긴 여정을 함께하는 고고학자 '아라비아 로렌스'를 연기했습니다.


Triwizard Tournament : 트리위저드 시합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은 패틴슨의 필모에서 빠질 수 없는 작품입니다. 패틴슨은 해리 포터와 함께 트리위저드 시합에 참여하는 후플푸프 학생 케드릭 디고리를 연기했죠. 트리위저드 시합의 온갖 미션 통과하며 호그와트 학생들은 물론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그! 이 작품을 통해 할리우드에 눈도장 쾅쾅 찍으며 이후 <트와일라잇>의 남주인공으로 캐스팅될 수 있었습니다. 패틴슨의 무명 생활을 청산해준(!) 터닝 포인트 시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해리 포터와 불의 잔

감독 마이크 뉴웰

출연 다니엘 래드클리프, 엠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

개봉 2005 영국,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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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ents : 부모님
패틴슨의 아버지 리처드 패틴슨은 빈티지 자동차 판매업에 종사했습니다. 어머니 클레어 패틴슨은 모델 에이전시에서 일했죠. 덕분에 패틴슨은 12살 때부터 모델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어린 시절엔 다소 청초한(!) 외모로, 남성 모델로서 색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었던 그. 성장하면서 얼굴의 선이 짙어지고 남성적인 느낌이 강해져 모델 일을 그만두었다고 합니다.

모델 시절의 로버트 패틴슨

<코스모폴리스>, 제65회 칸영화제 현장

Awards_Film festival : 시상식과 영화제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통해 그는 MTV 최고의 남자배우상, 최고의 키스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할리우드의 알아주는 하이틴 스타였으나, 영화제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배우였죠. 그가 본격적으로 세계 유수 영화제에 얼굴을 비추기 시작한 건 데이비드 크로넌버그 감독의 작품 <코스모폴리스> 출연 이후부터입니다. 모든 것을 가졌지만 피로함과 공허함이 넘치는 백만장자 에릭 패커를 훌륭히 소화해내며 평단의 주목을 받았죠. 이 영화로 그는 칸의 레드 카펫을 밟게 됩니다.

코스모폴리스

감독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출연 로버트 패틴슨, 제이 바루첼, 줄리엣 비노쉬, 폴 지아마티

개봉 2012 프랑스, 캐나다, 포르투갈,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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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로버>
<맵 투 더 스타>
<더 차일드후드 오브 어 리더>

이후에도 패틴슨은 블록버스터보다 다양한 감독들의 작품세계에 주목했습니다. 2014년엔 두 작품으로 칸을 찾았죠. 황량한 사막의 복수극 <더 로버>, 할리우드 셀럽들의 숨겨진 삶을 조명한 영화 <맵 투 더 스타>가 바로 그 주인공! <맵 투 더 스타>는 칸뿐만 아니라 그해 골든글로브, 토론토국제영화제 등 세계 온갖 영화제를 휩쓸었던 화제작이었습니다. 미스터리 호러 <더 차일드후드 오브 어 리더> 또한 2015년 여러 영화제를 휩쓴 작품입니다. 그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는 오리종티-감독상과 미래의 사자상을 동시에 수상하기도 했죠.

<굿 타임>

올해의 활약도 눈부십니다. 패틴슨은 올해 칸에서 가장 주목받는 배우 중 하나였죠. 패틴슨은 올해 칸의 경쟁부문 진출작인 <굿 타임>에 출연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동생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이코패스 강도 콘스탄틴을 연기했죠. 영화 공개 이후 모든 해외 매체가 그의 미친 연기에 극찬을 쏟았습니다. 얼른 국내 개봉 소식이 전해졌으면 좋겠네요!

굿 타임

감독 벤 사프디, 조슈아 사프디

출연 제니퍼 제이슨 리, 로버트 패틴슨, 바크하드 압디

개봉 2017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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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st City Of Z : 잃어버린 도시 Z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신작 <잃어버린 도시 Z>에서 그는 헨리 코스틴을 연기합니다. 탐험가 퍼시 포셋의 충직한 부하이자 측량 파트너인 캐릭터죠. 정글 속 탐험가를 연기하기 위해 무려 16kg를 감량했다는 그! 이 작품 또한 베를린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초청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속 로버트 패틴슨의 리턴 리즈 사진을 첨부합니다. 사진만 봐도 바로 입덕 가능합니다.

잃어버린 도시 Z

감독 제임스 그레이

출연 로버트 패틴슨, 시에나 밀러, 찰리 허냄, 톰 홀랜드

개봉 2016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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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hliah Barnett : 탈리아 버넷
깨 볶는 냄새가 여기까지 솔솔! FKA 트위그스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싱어송라이터 탈리아 버넷은 로버트 패틴슨의 약혼녀입니다. 이들은 교제 7개월 만에 약혼을 발표했죠. 이후 결혼 소식이 전해지지 않아 결별 루머가 돌기도 했지만 이 커플은 매우 돈독한 사이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네... 남의 연애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Image : 이미지
패틴슨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 바로 4차원이죠. 패틴슨은 진담 같은 농담을 잘 던지기로 유명한 배우입니다. 인터뷰에선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풍기문란에 대한 완벽한 상징'(!)이라 생각한다 대답하기도 했고, 본인의 캐릭터인 에드워드에 대해 '이런 애들이 나중에 과격하게 변한다'고(ㅠㅠㅋㅋㅋ) 말하기도 했죠. 배우로서의 이미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ㅋㅋㅋㅋ) 본인의 솔직함을 매력으로 내세우는 이 배우! 패틴슨만의 회전문 매력임이 분명합니다.


Nicholson, Jack : 잭 니콜슨
그는 연기에 대한 영감을 주는 배우로 잭 니콜슨을 꼽았습니다. 니콜슨만의 '매너리즘'을 사랑한다고 밝혔죠. 본인도 모르는 사이 그의 연기를 따라 하려 시도하는 자신을 발견한다고 하네요. 패틴슨의 니콜슨 사랑은 13살 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975년 개봉한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를 보고 니콜슨의 연기에 푹 빠진 그! 당시 패틴슨은 니콜슨의 억양을 따라 하고, 그와 비슷하게 옷을 차려입기도 했다고 하네요.


Stalker : 스토커
그만의 독특함을 담은 일화가 있습니다. <리틀 애쉬: 달리가 사랑한 그림> 촬영 당시 스페인에 머물렀던 그. 타지에서 외로움을 느끼던 당시, 그를 매일 찾아오는 스토커가 있었다고 해요. 패틴슨은 그 광적인 팬에게 먼저 저녁 식사를 권했죠. 2시간 동안 팬에게 본인 인생의 불평 불만 고민(ㅋㅋㅋㅋ)을 털어놓은 패틴슨. 저녁 식사 이후 스토커는 더 이상 패틴슨을 찾아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2시간 동안 이야기했으면 친해질 법도 한데 도대체 어떤 이야기를 늘어놨길래....하는 생각이 드는군요...ㅋㅋㅋㅋ


OST :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그는 알고 보면 수준급의 뮤지션이죠. <하우 투 비>, <트와일라잇>의 사운드트랙 작곡에 참여했고, 2013년엔 뮤지션 데스 그립스의 곡 'Birds'의 기타 연주를 맡기도 했습니다. 3살 무렵부터 피아노를 연주해왔다는 그! 기타는 5살 때부터 연주해왔다고 하네요. 이 정도면 음악 영재! 개봉을 앞둔 신작 <Damsel>에서도 그의 오스트 작업곡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하이 라이프>, <Damsel>
<FEAR & SHAME>

Nowadays : 요즘
마무리로 그의 근황을 알려드립니다. 누구보다 바쁘게 일하고 있는 할리우드의 열일몬! 공개를 앞둔 영화가 무려 다섯 편이네요. 먼저 촬영 중인 영화부터 알아볼까요? 현재 그는 SF 영화 <하이 라이프>를 촬영 중입니다. 줄리엣 비노쉬, 미아 고스와 함께 출연하죠. <FEAR & SHAME>의 연출을 맡기도 했습니다. 본인 주연의 단편 영화죠. 패틴슨이 미디어와 팬을 피하며 도심을 즐기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미아 와시코브스카와 호흡을 맞춘 웨스턴 무비 <Damsel>은 이미 촬영을 완료한 상태죠.

조안나 호그 감독의 <더 수베니어>에 캐스팅되기도 했습니다. 마틴 스콜세지가 제작하는 영화로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이죠. <퍼스널 쇼퍼>를 연출했던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의 신작 <아이돌스 아이>에도 캐스팅되었습니다. 레이첼 와이즈, 실베스터 스탤론과 호흡을 맞출 예정입니다.


씨네플레이 에디터 유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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