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성추행 사건으로 배우 오달수와 최일화가 출연한 <신과함께-죄와벌>의 후속편 <신과함께-인과 연>의 재촬영을 발표됐습니다. 두 배우를 대신에 새롭게 합류할 배우들이 결정됐는데요. 생소한 이름이었지만, 얼굴 보면 딱! 아는 유명한 배우였습니다. 그런데 혹시 지금도 그 이름들을 기억하고 있나요? 이번 포스팅에선 이들처럼 얼굴은 익숙한데, 이름은 잘 모르겠는 배우들을 모았습니다. 몇 명이나 알고 있는지 확인해 보시죠!

※ 지난 2016년 씨네플레이에서 소개했던 포스팅의 2탄입니다. 위 배우들은 소개하지 않았으니, 아직 읽어보지 않았다면 클릭!


<마더>

이름보다 왠지 형사님, 아니면 실장님, 팀장님 등 직책이 더 먼저 떠오르는 느낌입니다. 최근 드라마 <마더>에서 수진(이보영)과 혜나(허율)를 쫓던 형사로 등장했습니다. 영화 <침묵>에서는 임태산(최민식)의 오른팔로 등장했는데요. 후반부, 태국에서 최민식과 함께 밥을 먹는 장면에서 울음을 참아내는 인상적인 장면을 남겼습니다. 에디터의 기억 속에 그가 처음 남은 건 드라마 <고교 처세왕>에서 서인국과 함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했던 모습. 드라마 <힐러>, <프로듀사>, <동네 변호사 조들호> 등에서 조연으로 활약했으며, <곡성>의 단역 형사1, <럭키> 일성 역, <판도라>의 심원 E&C 사장 역, <특별시민>의 강의원 역 등을 맡았습니다. <신과함께> 2편에서 오달수의 캐릭터였던 판관1 역을 맡아 최근 이름이 알려졌죠. 매드클라운 동생 조현철과 이름이 헷갈리는 그 이름은...!!

(왼쪽부터) <고교 처세왕>, <곡성>
(왼쪽부터) <럭키>, <침묵>

⇒ 조한철

침묵

감독 정지우

출연 최민식, 박신혜, 류준열, 이하늬

개봉 2017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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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비>

이 배우의 얼굴이 기억나는 최근 영화는 <강철비>입니다. 철우(곽도원)에게 북측에서 대규모 숙청이 있을 거라 알려주던 리홍장 선생 역. 중후하지만 그 안에는 왠지 비열함이 탑재되어 있는 것 같은 에디터 주관적 느낌을 갖게 하는 배우입니다.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가 대표작. 2006년 문화관광부 장관에 취임하기도 했죠. 연극배우로 데뷔해 신문기자, 고등학교 교사를 거쳐 배우로 복귀해 여러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는 궁궐 내 부패 관료의 실질적 수장이었던 박충서 역, <명량>에서는 조선 정복 야심에 가득 찬 일본 수군 총사령관 도도 다카토라 등 다수 영화에 출연. 야심 가득한 병원장으로 나왔던 <명불허전>을 비롯해 여러 드라마에도 출연했죠. <신과함께> 2편에서 최일화 대체 배우로 합류하게 된 그의 이름은...!!

(왼쪽부터) <서편제>, <광해 왕이 된 남자>
(왼쪽부터) <명량>, <명불허전>

⇒ 김명곤

명량

감독 김한민

출연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개봉 2014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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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요즘 부쩍 굵직굵직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자주 보이는 배우입니다. 이제는 이 배우가 첫 등장하자마자 많이 맡아왔던 배역들이 떠오르면서, 까칠, 까탈, 완벽주의 등의 단어들이 함께 떠오릅니다. 드라마 <아내의 자격>,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까지 안판석 PD 작품에서 인상적인 캐릭터를 맡으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 드라마 <품위 있는 그녀>의 고고한 첫째 며느리, <태양의 후예>의 깐깐하지만 코믹한 수간호사로 등장했으며, 영화로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지호(김지환)를 혼내던 친구 엄마, <청년 경찰>의 기준(박서준) 엄마로 등장했습니다. 모든 캐릭터가 이렇게 생생하게 기억나는데, 이름만...!! 생소합니다.

(왼쪽부터) <태양의 후예>, <품위 있는 그녀>

⇒ 서정연

지금 만나러 갑니다

감독 이장훈

출연 소지섭, 손예진

개봉 2017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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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영화, 드라마에서 정말 많이 봤지만, 어쩐지 가장 최근 기억나는 이 배우의 얼굴은 사직서처럼 가슴에 품고 다니면서 ‘퇴사짤' 속 모습입니다.  왜 이 배우의 이름은 궁금해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까요? 1992년부터 지금까지 연평균 3~4개의 드라마에 쉼 없이 출연했습니다. 특히 사극과 일일드라마에서 자주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 좋은 역은 아니었던;;) 에디터는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아부의 달인 대사성 역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스크린 최근작은 <연평해전>. 갑판장 역을 맡았습니다. 이름을 검색해본 결과 어쩐지 그를 표현하는 모든 단어 중 가장 어색한 건 이름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생소했는데요. 그의 이름은 신하균과 동명이인인…!

(왼쪽부터) <성균관 스캔들>, <연평해전>

⇒ 김하균

연평해전

감독 김학순

출연 김무열, 진구, 이현우

개봉 2015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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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관>

최근 이름이 많이 알려져 이 포스팅에 넣을까 말까 고민되는 배우였습니다. 커다랗고 동그란 눈망울을 가지고 있음에도, 세상 무서운 매서운 눈빛을 쏘아대며, 각종 영화에서 악역을 도맡아 왔죠.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의 경호실장, <친절한 금자씨>의 전도사로 등장, 비범한 헤어스타일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신세계>의 우스꽝스럽지만 잔혹한 살인청부업자 연변 거지 캐릭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시트콤 <마음의 소리>에서는 이 무서운 얼굴로 코믹 연기에 도전해 반전 매력을 보여줬죠. (여기서 <신세계> 연변 거지 패러디도 했었죠!) 이 배우의 이름은..!! 많이들 아시죠?

(왼쪽부터)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왼쪽부터) <신세계>, <마음의 소리>

⇒ 김병옥

신세계

감독 박훈정

출연 이정재, 최민식, 황정민

개봉 2012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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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이 배우의 영화와 드라마들을 알게 모르게 많이도 챙겨본 에디터. 그럼에도 이번에 이름을 처음 알게 된 걸 반성합니다. 그는 영화, 드라마를 가리지 않고 여러 흥행작에 출연해왔는데요. <암살> 초반부 자신이 임시 정부 스파이였다며 증언하는 꼽추로 등장, 현재와 과거를 잇는 역할을 했습니다. <킬러들의 수다>에서 조 검사(정진영)와 함께 킬러를 쫓는 김 반장 역, <라디오 스타>의 영월 라디오 방송국의 지국장 역도 맡았습니다. <관상>에서 연홍(김혜수)의 심복 박첨지 역으로, 능청, 익살스러운 감초 캐릭터로 등장하기도 했죠. 2018년엔 <변산>, <국가부도의 날>에도 등장할 계획! 극에 잘 어우러 들어 활기를 불어넣던 이 배우의 이름은?

(왼쪽부터) <킬러들의 수다>, <라디오 스타>
(왼쪽부터) <암살>, <관상>

⇒ 정규수

관상

감독 한재림

출연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김혜수

개봉 2013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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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6명의 배우들 중 처음 본 얼굴은 한 명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 중 몇 명의 이름을 떠올리셨나요? 이 밖에 여러분이 생각나는 얼굴은 아는데 이름은 잘 떠올려지지 않는 배우들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씨네플레이 에디터 조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