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을 맞아 영화 속 선생님 캐릭터를 모았다. "아아 고마워라 스승의 사랑~ 아아 보답하리 스승의 은혜~" 하는 노랫말을 기꺼이 바치고 싶은 분이 있는가 하면, '님'이라 부르기도 아까운 족속도 있다.
기타노
<배틀 로얄>
수업을 거부 당하고, 학생에게 칼을 맞던 기타노(기타노 타케시)는 2년 후 '배틀 로얄'의 진행자로 돌아온다. 딴짓 하면 이마로 칼을 던지고, 저항하면 목에 걸린 폭파장치를 작동시키는 데에 아무 거리낌이 없는 냉혈한은 "이 나라는 맛이 간 건 너희 때문"이라고 일갈한다. 그리고 과거의 제자들이 서로를 죽여 살아남는 게임에 처넣는다. <배틀 로얄>의 기타노(기타노 타케시)가 상징하는 바는 명징하다. 망가진 세상을 아이들에게 떠넘기는 실패한 아버지다. 학생들이 서로를 잔인하게 죽일수록 어른이 풍기는 악취는 더욱 심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