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 아웃
감독 곽정
출연 이시언, 김성철, 허가윤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
장르적 과욕
★★
‘SNS 소재로  범죄 스릴러  탐나는 장르 콘셉트이지만, 여기에 취준생의 퍽퍽한 삶이라는 리얼리티를 결합한 것도 나쁘지 않은 시도지만, ‘이야기 빈틈이 많다. 흐름이 순탄치 못하며 반전 부분도   공들였어야 했다.  

정유미 <더 스크린> 에디터
시의적절한 소재, 아쉬운 기본기
★★
러시아에서 실제로 있었던 SNS 범죄 사건을 모티브로 한 스릴러. SNS에 스스럼없이 공개하는 일상과 감정 표현이 범죄의 표적이 될 수도 있음을 경고한다. 취준생, 경찰 공시생, 흥신소 직원인 세 명의 젊은이가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는 추적극으로 진행되는데 SNS 세대의 현실 고민이 자연스레 녹아들지 못하고 극의 흐름을 방해한다. 소재의 시의성은 맞아떨어지지만 연출과 연기 면에서 미흡함을 드러내면서 몰입도와 긴장감이 떨어지고 전달하려는 메시지도 힘을 잃는다.

서치 아웃

감독 곽정

출연 김성철, 이시언, 허가윤

개봉 2020.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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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즈 아킴보
감독 제이슨 레이 하우덴
출연 다니엘 래드클리프, 사마라 위빙, 네드 데네히

정유미 <더 스크린> 에디터
어쩌다 액션 히어로
★★☆
오프라인 서바이벌 게임에 나선 키보드 워리어의 사생결단을 그린 액션 코미디.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너드 캐릭터로 등장해 격렬한 추격전, 육탄전, 총격전을 치른다. B급 감성의 영상과 안무처럼 짜인 액션, 절묘한 음악과 감각을 자극하는 사운드가 호쾌함을 안긴다. 극중 스키즘이라는 파이트 클럽을 통해 사회적 관음증과 폭력에 대한 풍자와 비판을 장르적으로 살렸다. 다니엘 래드클리프에 맞서 강렬함으로 무장한 사마라 위빙의 활약도 눈에 띈다. 킬링타임용 오락 영화지만 밀어 붙이기식 유혈, 폭력 묘사가 피로도를 일으키기도 한다.

건즈 아킴보

감독 제이슨 레이 하우덴

출연 다니엘 래드클리프, 사마라 위빙, 네드 데네히, 나타샤 류 보르디초

개봉 2020.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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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감독 미야케 쇼
출연 에모토 타스쿠, 이시바시 시즈카, 소메타니 쇼타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방황하며 서성이는 
★★★
일본 청춘영화에 기대하는 거의 모든 것들로 쌓아올린 영화라 봐도 무방하다. 청춘, 사랑, 방황, 음악, 여름, 멜랑꼴리한 무드... 언제 봐도 설레고 아련하게 마음 아픈 것들의 집합. 보편적인 서사와 갈등에 과감한 이미지의 활용을 포개면서 스타일을 확실하게 챙겼다. 뚜렷한 목적 없이 매일을 헛도는 것 같아도, 찐득한 땀과 흘려야 할 눈물을 구분하지 못하는 듯해도,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모든 청춘의 등을 끝내 토닥이는 정서가 있다.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
그 해 여름, 청춘.
★★★☆
어떤 사랑은 점 두 개가 아니라, 삼각형이다. 삼각관계를 말하는 게 아니다. 셋이어서 오히려 반짝거리는 사랑을 말함이다. 이 삼각형은 <쥴 앤 짐>에서 시작돼 <글루미 선데이>, <몽상가들>, 그리고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로 옮겨왔다. 대부분 신나게, 종종 기묘하게, 가끔 아슬아슬하게 질주하는 삼각형 구도 안에서 미야케 쇼 감독은 청춘들의 심리를 감각적으로 길어올린다. 너무 늦게 전한 진심과, 이미 달아난 마음 사이. 질척거리기 싫은 마음과, 관계의 속박이 주는 안정감을 곁눈질하는 마음 사이. 그 머뭇거림과 서성거림과 흔들림 사이에서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청춘의 여름이 지나간다,. 그것은 다만 과정이라고 알려주는 청춘 영화.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감독 미야케 쇼

출연 에모토 타스쿠, 이시바시 시즈카, 소메타니 쇼타

개봉 2020.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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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걸
감독 레이첼 그리피스
출연 테레사 팔머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
소박한 실화 영화
★★★
세계 최고의 경마 대회인 멜버른컵 최초의 여성 우승자인 미셸 페인에 대한 실화 영화. 역경과 편견을 뚫고 우승에 이르기까지의 고난을 담아낸다. 가족주의와 휴머니즘을 토대로, 실화를 바탕으로  드라마의 일반적인 재미를 소박하지만 알차게 담아낸다. 주인공 역을 맡은 테레사 팔머의 연기가 활기를 불어넣는다.

정유미 <더 스크린> 에디터
도전하는 모든 이들에게
★★★
세계에서 가장 험난한 경마대회로 꼽히는 멜버른 컵에서 우승한 최초의 여성 미셸 페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숱한 부상과 낙마 사고라는 역경, 아버지와 갈등을 겪으면서 우승컵에 다가서는 성공 스토리가 빤하게 보일 수도 있는데 조미료 없는 담백한 연출이 진정성을 발휘해 동력으로 작용한다. 여성이 겪는 차별과 편견을 보여주면서도 감정적 호소 대신 인물의 도전과 용기에 초점을 맞춰 성장 드라마의 레이스를 무사히 완주한다. 역할에 한껏 몰입한 테레사 팔머와 미셸 페인의 친오빠 본인을 연기한 스티비 페인의 호흡이 특별한 감동을 만들어낸다.

라라걸

감독 레이첼 그리피스

출연 테레사 팔머

개봉 2020.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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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정보원: 인 더 프리즌
감독 안드레아 디 스테파노
출연 조엘 킨나만, 클라이브 오웬, 로자먼드 파이크

정유미 <더 스크린> 에디터
장악력 역부족
★★☆
언더커버로 활동하다가 궁지에 몰린 정보원의 고군분투를 다룬 범죄 스릴러. 안데슈 루슬룬드와 버리에 헬스트럼의 소설 <쓰리 세컨즈>가 원작으로 스웨덴 배경이 미국으로 바뀌면서 리얼리티가 반감되고 말았다. 그러면서 범죄의 세계에 위장 잠입한 언더커버부터 마약 카르텔, 교도소 범죄와 탈옥, 부패한 FBI까지 어느 하나 예상을 뛰어넘지 못하고 진부한 나열에 그친다. 조엘 킨나만은 범죄 액션 스릴러의 주인공 역할을 무난하게 수행하지만 개성이 부족하고, 로자먼드 파이크와 아나 디 아르마스가 맡은 여성 캐릭터에 대한 묘사는 고루하기 그지없다

비밀정보원: 인 더 프리즌

감독 안드레아 디 스테파노

출연 아나 디 아르마스, 로자먼드 파이크, 조엘 킨나만, 클라이브 오웬, 커먼

개봉 2020.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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