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드라마보다 더 막장인 실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타이거 킹: 무법지대>는 매 에피소드마다 충격적인 이야기로 공개 직후 미국에선 신드롬을 넘어 하나의 사회 현상으로 자리 잡기까지 했다. 다큐멘터리는 ‘타이거 킹’이라는 제목을 고스란히 따라가듯 대형 고양잇과 동물원을 운영하고 있는 인물들을 차례대로 소개한다. 거기엔 이들에 맞서 동물을 보호하려는 한 여성도 있다. 여기까진 별문제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카메라가 ‘타이거’가 아닌 ‘킹’을 조명하기 시작하면서 상황은 급격하게 전환된다.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조 이그조틱은 전무후무한 캐릭터다. G.W. 동물원을 운영하는 사장이지만, 이야기는 그의 프라이버시에 집중했을 때 놀라울 정도로 복잡해진다. 두 남자와 함께 결혼을 하고, 유명세를 얻기 위해 대통령 선거 출마에 도전장을 내민다. 스포일러라 자세하게 언급할 수는 없지만, 조 이그조틱이 벌이는 일련의 행동들은 놀라움을 넘어 기괴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마침내 <타이거 킹: 무법지대>의 성공으로 조 이그조틱은 평생을 바라온 인기를 누리게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인기를 직접 체감할 수는 없지만 말이다. 얼얼한 후유증이 채 가시기 전, 다큐멘터리의 <타이거 킹: 무법지대> 마지막 에피소드와 보도들을 토대로 흥미로울 비하인드 및 드라마 제작 정보를 정리해봤다.
* <타이거 킹: 무법지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